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 , 2007 제작
미국 | 어드벤처 | 15세이상 관람가 | 147분
감독 숀 펜
출연 에밀 허쉬, 빈스 본, 캐서린 키너, 크리스틴 스튜어트
안녕하세요. 로더리고입니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생활을 하는 분들께서 감상하시면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로드무비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인투 더 와일드>는 위대한 배우 숀 펜이 감독을 맡았고 실존했던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의 실제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여느 로드무비와는 크게 다를 거 없이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주인공 크리스의 발길을 따라 카메라가 이어지고 크리스가 알래스카에 도착하고 보낸 9주동안의 모습, 알래스카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모습 그리고 여행을 출발하기 전까지의 모습등 이 세가지의 시점이 교차 편집되어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동생의 독백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하버드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전도유망한 청년이 모든 것을 버리고 맹목적으로 알래스카로 왜 떠나는 것일까요?
영화초반에는 크리스가 알래스카에 도착해 본인이 원했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여과없이 보여집니다.
황무지에 버려진 버스를 우연히 발견해 그곳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되고 사냥과 채집을 통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은 많은 이들이 꿈꾸는 진정한 자아찾기의 일부분으로 보이지만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크리스는 히치하이킹을 통해 만나게 된 자유로운 히피족, 경비가 필요해 농장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동료등 사회적인 위치나 평판에 수식되지 않는 여러 사람들과 있는 그대로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게 되고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들 또한 크리스처럼 상처받은 가슴을 치유하고 싶었던 것이죠.
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잃고 홀로 오랫동안 살아가던 사뭇 주인공과는 입장이 다른 노신사를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작별의 시간에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용서해주렴. 그들에게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을거야."
주인공은 노신사의 말에 처음으로 마음이 흔들리지만 끝내 알래스카에 도착합니다.
알래스카에서 크리스는 자신이 그토록 바래왔던 자유를 만끽하며 나날을 보내던중 실수로 독초를 먹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기직전 이를 악물며 마지막 메시지를 남깁니다.
“행복은 나눌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본인의 정체성과 자유를 찾아 방황했던 한 젊은이가 미련없이 죽음을 기다리며 뒤늦게 깨닫고 갖고 싶었던 행복은 바로 함께하는 삶이 아니였을까요?
<인투 더 와일드> 엔딩 장면
P. S. 크리스역을 맡은 에밀 허쉬는 죽어가는 크리스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체중감량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인투 더 와일드> 최고의 명장면 모음
<인투 더 와일드> OST
Eddie Vedder - Guaranteed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1000
첫댓글 글만 읽어도 무언가 전해지는 거 같아요.
행복은 나눌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음미하게 됩니다.
나눌게 있어야 나눌텐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영화네요. 현실에 비해 너무 미화된 측면이 있지만, ost가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와 어울리는 남자냄새나는 노래였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