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경량항공기란
초경량항공기는 우리 나라 항공법상 초경량비행장치 중 동력비행장치로 분류되어 일반 항공기와 구별된다. 흔히 말하는 세스나 기종 같은 경비행기는 일반 항공기인데 비해 초경량항공기는 기체가 훨씬 작고 가벼우며 연료용량도 제한되어 있으며, 최대 두 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초경량항공기는 일반항공기와 달리 항공스포츠 종목이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이나 비행 허가 등이 까다롭지 않아 레저와 취미로 비행을 즐기기 좋다.
항공법이 정한 초경량항공기의 규격은 중량과 연료용량인데, 각 허용치는 다음과 같다.
1) 탑승자, 연료, 비상용 장비 등의 중량을 제외한 비행기 자체중량이 1인승 일 경우 150kg 이하, 2인승 일 경우 225kg 이하
2) 연료용량이 1인승 일 경우 19리터, 2인승 일 경우 38리터 이하
초경량항공기는 줄여서 초경비행기라고도 하는데, 영어로는 Ultralight라고 하고 이를 줄여 UL이라고도 한다.
초경량항공기의 종류는 크게 나누어 고정익 비행기식과 동력행글라이더식, 동력패러글라이더식, 그리고 자이로콥터의 네 가지가 있다.
고정익 비행기식 초경량항공기는 작은 비행기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조종간으로 엘리베이터, 러더, 에일러런 등의 조종면을 움직여 조종하며, 영어로는 Ultralight Plane이라 하고 흔히 줄여서 ULP라고 한다.
동력행글라이더식 초경량항공기는 행글라이더에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행글라이더와 같이 체중이동 방식으로 조종되며, 영어로는 Ultralight Motor라 하고 흔히 줄여서 ULM이라 부른다.
동력패러글라이더식 초경량항공기는 패러글라이더에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조종자의 등에 엔진을 매고 발로 뛰어 이착륙하는 방식과 바퀴달린 동체가 있는 트라이크형의 두 가지가 있다. 영어로는 Powered Paraglider라 하며 줄여서 PPG라고 하기도 한다.
자이로콥터는 미니 헬기콥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헬리콥터와는 기본 원리가 다르다. 헬리콥터와 달리 자이로콥터에는 위쪽의 회전날개 외에 프로펠러도 달려 있다. 헬리콥터는 엔진으로 로터라고 하는 회전날개를 구동시키지만 자이로콥터는 엔진으로 프로펠러를 돌리는데, 이 추력으로 활주로를 달려나가면 그 힘으로 로터가 바람개비처럼 빠르게 돌게 되면 양력이 생겨 이륙되는 방식이다.
2. 역사
1903년 12월 17일 미국의 오빌 라이트, 윌버 라이트 형제가 만든 가솔린 기관을 단 비행기 플라이어호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키티호크에서 동생 오빌의 조종으로 12초 동안 36m를 비행한 것이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이다. 이들 라이트형제가 엔진을 장착한 것 외에도 조종면을 달아 조종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항공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으로 기록된다.
비록 12초 동안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그것은 세계최초로 지속적이며 제어된 동력 비행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후 세계 각처에서 비행기 제작기술과 비행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라이트형제가 처음 36m를 비행한 지 6년 만인 1909년에는 벌써 프랑스의 루이 블레리오라는 사람이 프랑스에서 영국까지 41km를 횡단하는데 성공하기에 이르렀고, 그로부터 다시 5년이 지난 1914 년 당시 비행기의 세계기록은 속도 204 km/h, 항속거리 1,021 km, 비행고도 6,120 m 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그 후 4년간에 걸친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더욱 빠르게 발달하여, 종전 직후인 1919년에는 세계 각국에서 비행기에 의한 여객수송의 정기항로가 개설될 만큼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1927년 5월 20부터 21일에는 미국의 찰스 린드버그가‘Spirit of St. Louis’기를 타고 뉴욕과 파리 사이의 대서양횡단 무착륙비행(거리 5,809 km, 비행시간 33시간 50분)에 성공함으로써 전세계의 비행에 대한 관심과 동경을 더 한층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초경량항공기의 역사가 별도로 있지는 않다. 라이트형제가 만든 '플라이어'호가 바로 최초의 초경량항공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항공기의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개인적인 레저로서 항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이후인 1970년대부터 초경량항공기들이 본격 등장했다고 보여진다
3. 배우려면
초경량항공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까운 비행클럽을 찾아가서 강습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클럽들은 즉석에서 체험비행을 할 수 있는 체험코스도 운영하고 있는데, 약 3만원 정도의 요금을 지불하면 지도강사와 함께 초경량항공기를 타고 비행장 부근을 돌아보며 10여 분간에 걸친 비행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조종을 직접 해볼 수도 있다. 체험비행을 통해 배우고 싶은 확신이 서면 정식으로 강습생 등록 신청을 한다.
우리 나라의 초경량항공기 강습은 주로 고정익형 초경량비행기(ULP)와 동력행글라이더(ULM)의 두 종류에 치중되어 있는데, 이들 종목의 강습과정과 비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각 클럽마다 교육방법이나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르지만 항공이론과 기상학, 기체구조 등의 이론 교육과 지상훈련에 이어 대략 20시간 내지 30시간 정도의 비행실습으로 이루어진다. 이 비행실습은 지도조종자와 함께 비행하는 교관동승비행 과정으로 여기에서 합격하면 드디어 단독비행(solo flight).
단독비행에 성공하면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 때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다. 자격증 시험부터 자격증 받기까지의 모든 절차는 소속 클럽에서 주선해 준다. 그러나 자격증을 땄다고 해서 조종교육이 다 끝난 건 아니다. 자격증을 받은 후에라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늘 배우려는 마음 자세를 잃지 말고, 조종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히 생길 때까지는 당분간 교관과 함께 비행하는 것이 좋다.
4. 주의사항
초경량항공기는 엔진이 달려 있는 비행체이기 때문에 기상조건에 대한 점검뿐만 아니라 엔진을 포함한 각부 기계장치에 대한 점검과 정비가 안전비행을 위해 절대 요구된다.
엔진은 항상 매뉴얼대로 점검하고 정비해야 하는데, 중요한 정비는 반드시 전문 엔지니어에게 상담하거나 의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초경량항공기는 정비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종사 스스로 엔진을 체크 할 수 있을 정도로 엔진에 대한 지식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프로펠러는 비행전후 반드시 볼트조임의 상태를 체크한다. 피치각을 조절할 때는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한다.
기체 점검은 동체, 랜딩기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다음으로 연료를 확인해야 한다.
비행시에는 구름에 가까이 접근하지 말 것, 바람이 강하거나 거칠 때 비행하지 말 것, 반드시 맞바람을 받고 이착륙을 할 것, 계곡 속으로 들어가지 말 것, 실속속도 이상의 충분한 속도로 비행할 것, 이륙 직후와 착륙 직전 무리한 조작을 하지 말 것 등을 명심해야 한다.
5. 자격증
초경량항공기의 자격증에는 연습조종자와 조종자, 지도조종자, 그리고 시험비행조종자의 네 가지가 있다.
연습조종자는 각 스쿨에서 기초과정을 이수하고 비행실기를 익히는 단계에서 지도조종자로부터 발급 받을 수 있다.
조종자는 만 14세 이상으로 2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채우고, 협회가 실시하는 조종자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
지도조종자는 만 20세 이상인 자로서 비행시간이 100시간 이상이 되어야 하며, 협회가 실시하는 지도조종자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
시험비행조종자는 만 18세 이상인 자로서 지도조종자의 자격요건과 같다
**** 그러나 법적으로는 면장이 없어도 초경량기를 조종을 할 수 있으며 여기서의 자격증은 협회차원에서 발급하는 것이며 경비행기 면장과는 구분 됩니다. 경비행기의 조종은 반드시 면장을 취득해야만 경비행기를 조종을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