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제품들의 개발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막강한 회사는 PALM이었을겁니다. 그렇지만 POCKETPC OS를 채택한 제품군의 진영에서는 HP가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에서 HP는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HP는 한국에서 2006년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는데 HP 신제품 발표회의 이모저모와 시장 포지셔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P 신제품 전시회는 2시 부터 였습니다. 물론 평소에 공부도 잘하고 부지런하던 저는(퍽~~ 죄송) 1시간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세션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신제품들을 살펴보고 제품 사진을 찍고 오시는 내빈 중에 지인이 있으면 미리 인사라도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1시에는 HP의 관계자분들과 도우미 언니들이 발표회를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거의 셋팅이 완료되고 검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넉넉하였기에 식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인터콘티넬탈 근처에 마땅한 식당도 없고 그리고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는 않아서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마침 맞은편에 홍콩.해주 경제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중이었고 식사 시간이더군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근처에 가서 뷔페기에 몇개를 주워먹었습니다. 먹고 나니 디저트 생각이 나서 샐러드와 디지트를 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아예 커피까지 마셔버렸습니다.
어차피 안 먹으면 남길 음식인데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셈치고 도와준거죠. 근데 왜 쪼끔 죄지은듯한 느낌이 들까요?
그래서 홍콩.해주의 경제발전이 잘 이루어지기를 속으로 빌었습니다.
이체로운점은 HP의 기존 제품들을 모두 모아 놓았는데 마치 박물관 처럼 보이는데, 이 컬렉션을 저도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였습니다.
HP와 COMPAQ의 아주 오랜 제품들이 모두 모여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제품들을 출시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에어로 제품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조나다 모델의 마지막 모델로 GSM을 탑재한 폰 모델입니다.
마치 럭시앙을 연상시키는 제품이죠? 의외로 매니아들 중에는 이제품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노트북처럼 보이지만 CE를 채택한 제품으로 역시 핸드헬드 제품입니다. 이렇게 큰 핸드헬드 제품이 지금처럼 작아진 것입니다.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죠?
이 제품이 나왔을때만하더라도 현재 HP의 이사로 계신 분께서 영업을 하셨다는데 많이 팔때는 한달에 1만대도 팔았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 어디에 팔았냐구요? 생명 보험사에 팔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노트북으로 많이 대체가 되었지만요..
위에서 부터 조나다 제품군과 그리고 확장팩 러기드 케이스 등입니다. 이렇게 많은 악세서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안테나가 보이는 모델은 국내에는 출시가 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안테나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폰 모듈이 탑재된 제품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HP 제품군의 변천사입니다.
제품 촬영을 하고 살펴보는 사이에 세션 시작 시간이 다가오니 도우미 언니들에 제품에 대한 교육을 받고 계시는 군요.
잘 공부하셔서 멋지게 제품 설명을 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제 신제품을 살펴볼까요?
사진의 제품은 rx1950 제품입니다. 기존의 H4150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WM 5.0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4150의 업그레이드 모델이기 때문에 4150의 모든 악세서리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있다는 점 또한 큰 장점입니다.
WM 5.0을 채택한 것은 많은 매력을 주는데 그중에서도 영구 스토리지가 바로 그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WM 5.0에 대한 설명에서 다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좌우측 제품을 살펴보면 같은 모양이지만 작은 변화가 보일겁니다.
바로 네비게이션 버튼 위에 있는 지문인식 부분입니다. HX2000 모델은 3가지의 서브 모델로 나뉘어져 있는데 hx2790 hx2490 hx2190 이렇게 서브셋이 바로 그것입니다.
모델별의 차이로는 가장 상위 셋인 hx2790은 무선랜과 블루투스 그리고 지문인식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는데, 이 지문인식은 기업용 솔루션에서 보안을 위한 장치입니다.
hx2490은 프로스세에서 PXA270 520mhz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입니다.
그리고 가장 하위 서브셋인 HX2190은 무선랜(wifi)가 빠진 모델이며 PXA 270 312mhz를 채택하였습니다.
HX2790은 메모리에서 64 ram과 192 ROM, hx2490과 hx2190은 64 ram과 128 rom을 메모리로 채택하였습니다.
WM 5.0을 채택하면서 연결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지원하게 되었으며 헤드셋 매니저 아이콘이 생겼습니다.
네트워크 카드는 기존에 있던 무선랜의 내부의 한 탭이 별도의 아이콘으로 빠져나온 것이며 새로울것은 없는 기능입니다.
제품의 사이즈를 살펴볼까요? 손의 사이즈와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사이즈를 알 수 있으실거라고 생각되며, 고질적인 가죽 케이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액정위에 반투명 커버를 채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액정이 깨질까 고민하지 않고 제품의 디자인을 살리면서 그대로 사용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투데이화면에서는 별도의 플러그인이 생겼습니다. 배터리와 메모리의 사용을 바로 살펴볼 수 있는 플러그인이지요.
이제 도우미 언니들이 착석한 걸 보니 세션 시간이 다 되었나 봅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아무도 없죠?
그 보세요 제가 1등으로 도착한거라니까요. ( 안 믿으실거 같아서 증거 사진으로 찍어놨습니다. ^^)
그런데 TV를 켜놨는데 저 TV가 왜 있을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아.. TV모양이 바로 HX4700이군요.
HX4700은 HP 제품중에서 터치 네비게이션을 채택하고 그리고 VGA 화면까지 지원하는 현재의 최상위 모델입니다.
신제품 발표라고하지만 당분간은 HP의 최상위 기종은 HX4700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HX4700은 HP의 웹 사이트에서 1월경에 WM 5.0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자료로 IDC에서 조사한 2005년 11월 기준의 국내 핸드헬드 제품군에 대한 판매량입니다.
참 이체로운 결과로 MIO 제품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HP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ACER와 삼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데 , 일부의 분들이 생각하시기에는 좀 의외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의 내용이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도하니 참고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HP의 신제품 발표회는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물론 발표회의 내용들 중에는 더 많은 내용들이 있는데 참석자들의 상당수는 개발자, 유통, 그리고 퍼블리셔 등이었습니다.
HP의 유통에서의 새로운 변화는 기존의 제품이 단품(PDA 자체)만을 판매했던데 비해 앞으로는 많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것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기존의 정품 악세서리는 비싸다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서 저렴한 가격에 패키지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며, 이들 패키기에 포함된 내용들은 네비게이션, 전자사전소프트웨어, 케이블, 케이스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패키지들이 어떻게 선보여질지 기대됩니다.
HP 신제품 발표회의 내용중 WM 5.0에 대한 내용은 짧지만 관심가질 분들도 많고 또 주제상으로도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작성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