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한산성 자락인 하비비 레스토랑에서 글마루 동인들 시낭송 모임을 가졌었다.
내가 평소에 즐겨 찾는 아름다운 산속의 아담한 카페 레스토랑에서 우리 동인들은 시낭송을 멋지게 하고
시낭송 전문가 이덕자 소설가님의 시낭송 강좌도 들어가면서 공부를 하였다.
동영상 강의는 동영상실에 한컷 담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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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루 문학동인들은 약 20 여명으로 지방에서도 활동하시고 미국에서도 활동하시는 시인이 계시다.
몇분은 사정상 빠지고 여기 오신 11분은 동인이며 남자분 두분은 동인의 남편분들로 그야말로 운전기사로 동행해 주셨다.
각 신문사 혹은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글을 어느 정도 인정 받는 분들로 구성된 글마루 동인들,
올 가을엔 3번째 동인지 비밀의 뜰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곳은 시와 수필 소설 3분야로 구성된 시인과 작가들로 회원들의 전력이 모두 화려하다.
전 신문기자, 교사. 현 대학교수, 불교방송국 강사등, 맹렬 문인들이지만 이처럼 조용하고 사려깊은 얼굴들이다. 서울시 각 문학상 심사위원들까지 다양하며, 아랫줄 맨 오른쪽 끝에 계신분은 이번에 미술분야에서 이번에 국선을 받으신 원춘옥 시인이다.
재주들이 다양한 틈에 새내기인 나도 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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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행사를 앞두고 식사를 하기 전에 건배...... 글마루 동인들의 발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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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을 감상하면서 듣고 있는 진지한 표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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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뜨락에서 맥주 한잔을 마시면서 이덕자 작가님의 시낭송 잘 하는 방법을 위한 강의 열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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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강의를 녹화중인 동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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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이흥길 교수님의 아내를 위하여 처음으로 해 보는 아내의 시 낭송 중
지난 번에 충주에 사시는 이덕자 작가님 딸 혼사를 자택 전원에서 하여서 직접 찾아뵈었을 때
집안에 여기저기 시화와 조각들 그리고 온갖 과일나무와 물레방아 연못등 사진으로 보여주었던
선생님의 주택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었다. 남편분과 아주 잘 어울리는 한쌍이시면서 그림같은 집에서 살고 계신다.
이덕자 작가님 역시 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이시며, 현지 충북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설을 2권 발표하고 수필가이시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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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하여 어디라도 운전 기사가 돼 주겠다는 조윤주 시인과 남편,
이날 이 남편분도 시낭송의 기회를 주어 근사하게 아내의 사랑시를 낭송해 주었다.
조윤주 시인은 시도 잘 쓰지만 구로공단 부근에서 커다란 꽃집을 경영하는 중이다.
이렇게 남편분들이 어딜 가나 동행해 주는 모습을 보고 이날 남편분들은 명예회원으로 가입해 드렸다.
아내를 내조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러고 보니 나는 아직 우리 남편에겐 시를 한번도 낭송해 주지 않았다.
이 시인은 매일 저녁에 한편씩 남편에게 시를 낭송해 준단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처음으로 남편분들에게 아내의 시를 직접 낭송해 보라고 하였더니
멋적어서 처음엔 거절을 하시다가 다들 바짝 긴장한 진지한 모습으로 아내의 시를 멋지게 낭송하였었다.
참고로 저는 사진을 찍느라고 제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