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해양관광도시와 녹색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디자인도시로 탈바꿈 한다.
14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디자인조례를 선정, 도시디자인위원회 구성 및 도시디자인 사업의 기반을 조성했다.
디자인 도시 사업은 ▲상시적인 디자인 체계 구축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속의 디자인 문화 정착 ▲비움과 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표정이 살아있고 산뜻한 디자인 도시 건설 ▲ 해양관광 디자인도시등을 정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올 하반기부터 무료로 건축물 디자인 등을 상담해 주는 ‘도시디자인상담실’을 운영해 동구만의 특색있는 아름다운 건축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도시 만들기 모임’을 구성, 디자인 교육 등을 실시하는 내용도 추진중에 있다.
또 옹벽이 많은 동구의 특성에 맞게 옹벽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관내 기업체 등과 디자인 민간경협사업을 발굴하는 방안도 추진하는등 울산과학대학에서 일산해수욕장까지를 아름다운 디자인 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벽면에 디자인 기법을 적용, 일산동 일산수산물판매센터를 중심으로 일산해수욕장에서 고늘지구를 연결해 걷고싶은 거리, 데이트하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 동구의 관광명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도시디자인 사업은 동구만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도시 재창출을 통해 지역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사업”이라며 “오는 2015년 준공예정인 울산대교와 함께 일산수산물판매센터, 고래생태체험장 조성 등에도 디자인을 가미해 해양관광도시 동구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일보. 2010.03.14.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