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저산-자골산-자양산(402M)-와룡산 코스/15.6KM,6시간 ○자양산: 함안 IC를 지나 창원~부산 방면으로 운행 시 좌측10시 방향으로 산 정상에 철탑 3~4기가 보이 는 산이다. 함안의 자양산 (紫陽山,401.6m)은 산꾼 들의 발길을 붙잡는 매력 을 감추고 있다. 울창한 소 나무 숲길은 호젓해서 좋 고, 때론 사람의 발길이 끊 어진 희미한 산길에 산짐 승의 흔적만 남아 있다. 미로 같은 청정 산길에 주 변 조망은 기대할 수 없지 만 땀 흘리며 오른 산마루 에서 마주하는 조망은 벅 찬 감동과 희열을 안겨준 다. 한편 자양산(紫陽山· 402m)은 간신히 400m 대에 이름을 올린 나지막 한 산이지만, 조망만큼은 갑절인 800m대의 산이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 로 빼어나다. 실제 정상은 중계소가 있는 곳이지만 출입이 통제되며 정상석이 있는 곳은 400m 봉이다. 또 산행 막바지 갈전마을 로 내려가면 고려 말 성균 관 진사를 지낸 이오가 불 사이군의 마음으로 이곳에 은거한 뒤 후손이 대대로 살아온 고려동 유적지를 지난다. 이오의 유언을 받 들어 후손들이 600년 넘도 록 살아와 고려동으로 불 린다. 자양산은 낙남정맥 창원의 광려산에서 분기한 화개지 맥에 속한다. 산은 낮지만 넓은 면적은 여느 산 못지 않은 넉넉함을 지녔다. 자양산의 산세는 바라보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서쪽 산인면에서 쳐다보면 단조 로워 보이나 동쪽 칠원면 에서 보면 나지막한 산들 을 거느린 능선들이 얽혀 여인의 치마폭을 펼친 것 같다. 자양산의 옛 이름은 자구산(紫丘山)이다. 조선 시대 지도마다 빠짐없이 등장할 만큼 중요한 산 중 하나였다. 옛 함안군지인 <함주지> 산천조에는 ‘자 구산은 군의 동북쪽 15리 에 있으며 포덕산에서 이 어진 안인리의 주산이다’ 라는 기록이 있다. 안인리 는 지금의 산인면이며, 포 덕산은 신당고개 북쪽 310.7m봉으로 산성이 있 다. 다만 자구산이 어떤 연 유로 자양산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자양산을 찾는 사람들은 산인면을 들·날머리로 하 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만 큼 산행코스가 단순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칠원면 유 원리를 중심으로 원점회귀 하는 능선 길 산행코스를 만들었다. 약간 거칠고 헷 갈릴 만한 곳도 있으나 오 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그 다지 큰 어려움은 없다. http://naver.me/xvjPIK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