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목)
전날의 피곤함으로 인해 좀 힘들었지만 시간에 맞춰 학교에 도착을 했다. 함께 하기로 한 가족은 주희 가족, 운호 가족, 규호 가족, 하은이 가족, 지훈이 가족, 로희, 사랑이였다. 작년 가족도 꽤 많이 오셨다.
난 피곤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하은이 아빠에게 맡겼다. 결과적으로 아버님이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내가 찍은 것보다 훨씬 좋았다. 이 자리를 빌어 하은이 아버님께 감사 드린다.
이날 행사는 매년 구리.남양주 시민단체에서 주관하는 “얘들아 노올자”행사이다.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지만 또한 그렇게 화려하지도 못하지만 소박하게 하루를 신나게 보내기에는 손색이 없는 행사이다. 아이들은 여러 꼭지를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활동을 하고 체험도 하고 어른들은 돗자리에서 모처럼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아님 아이들과 함께 체험도 할 수 있고... 아마 그래서 작년 학부모님들도 많이 오셨나 보다. 내년에도 어린이들을 둔 학부모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여유롭게 번잡하지도 않은 속에서 하루를 신나게 보낼 수 있는 곳!! 작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올해도 근처 중화요리에서 자장면을 배달해서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이렇게 점심을 해결하는 것도 또 다른 추억거리라고 생각을 해서... 점심값을 해결해 주신 주희 아버님께 감사 드린다.
2시 쯤 돼서 작년 학부모님들과 헤어졌다.(작년 학부모님들은 좀 더 있다 간다고 해서) 그리고 몸이 좀 안좋아 바로 집으로 왔다. 사실 내 몸이 허락했으면 작년처럼 학교 운동장에서 이런 저런 게임을 좀 하고 싶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5월 6일(금)
이 날은 “학교로 찾아가는 수련교실”을 한 날이다. 작년에 두 번 진행을 한 적이 있다. 한 번은 토요일 오후에 전체 학생과 학부모을 대상으로(약 150명 참가) 또 한 번은 우리 반 학생,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놀.토에... 그래서 담당자와 자연스레 알게 되어 올해도 신청을 한 것이다.
약 10시부터 12시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신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4학년 약 80명이 함께 청.백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우리 반은 홀수는 1반 팀으로, 짝수는 2반 팀으로 나뉘어졌다. 가위바위보 맞추기 게임, 색깔종이 뒤짚기 게임, 타이어 줄다리기 게임, 큰공굴리기 게임, 파도타기 게임, 2인 3각 게임 등 많은 게임을 했다.
이 날 저녁에 잠실 야구장으로 가 야구를 봤다. 롯데-두산전!! 작년 아버님께서 표가 있다고 해서 같이 갔다. 롯데가 이겨서 모처럼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5월 7일(토)-8일(일)
오후 1시 30분에 텃밭에 고추 모종과 토마토 모종을 심었다. 함께 한 하늘누리 가족은 하은이네, 효준이네, 민범이, 지훈이! 고추 모종과 토마토 모종 그리고 배추 모종은 효준이 가족에 지난 연휴 때 시골에 갔을 때 가져온 것이라 했다.
다함께 힘을 합쳐 빠른 시간 안에 심었다. 그리고 상추잎도 따서 집별로 약간씩 나눠 가졌다. 지난 번에 심은 상추씨앗이 생각보다 더디게 잎이 나서 약간 아쉬웠다. 여하튼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다음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의 텃밭이니까... 그리고 효준이네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집에 와서 잠시 쉬다가 다음 날이 어버이날이라 수원 동탄으로 향했다. 처가가 동탄에 있어서... 처가 근처 갈비집에서 고기를 맛있게 먹은 후 처가에서 하루를 묶고 아침에 집으로 왔다. 11시 큰아들 야구부 학부모 회의가 있다고 해서 회의에 참석하고 12시가 넘어 대림동으로 향했다. 동생이 있는 대림동에서 가족들이 모이기로 해서... 우리 가족이 늦게 도착해서 좀 늦게 식사를 했다. 식사 메뉴는 해물찜.... 내가 처음으로 어머니께 게살과 아구의 살을 발라 드렸다. 어릴 때 어머님이 생선 가시에서 살을 발라 주신 것이 기억에 났다. 그리고 마음이 아팠다. 아픈 이유는 다음에....
3시 30분 정도에 헤어지고... 우리 가족은 잠실 야구장으로 향했다. 이 날 야구를 보려고 미리미리 예매를 해뒀던 것이다.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예로우석... 캐처 바로 뒤쪽이라 정말 야구관람하기엔 좋았다. 비록 롯데가 지긴 했지만... 모처럼 온가족이 다함께 야구를 즐겨서 행복했다. 날씨도 잘 받쳐주었고...
밀려서 쓰려니까 넘 힘들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