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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비로봉
어의곡-어의곡탐방로-어의곡삼거리
비로봉-천동삼거리-천동탐방로-
천동탐방지원센터-천동리주차장
20240116
1.겨울 소백산 능선과 주목군락의 아름다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1월 7일 첫 산행으로 소백산을 산행하였다. 그로부터 9일이 지나 1월 16일 다시 소백산으로 떠났다. 지난번 소백산행은 어의곡리, 을전탐방로, 늦은맥이재, 국망봉, 어의곡삼거리, 어의곡리의 코스로 산행하였다. 이번 소백산 산행은 어의곡리, 어의곡탐방로,어의곡삼거리, 소백산 비로봉, 천동삼거리, 천동탐방로, 다리안폭포, 다리안국민관광지 주차장 코스의 산행이다.
지난번은 화려한 눈꽃과 상고대의 환상적 풍경을 생애 처음으로 감상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바람, 순간도 견디기 어려운 칼날바람이 불었다. 이번에도 그러한 눈꽃과 칼날바람을 만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번에는 바람도 고요하고 날씨는 청명하여 눈과 상고대의 아름다운 풍경은 사라지고 봄처럼 포근하다. 투명한 산의 능선과 골짜기, 시가지와 마을 풍경이 길손의 마음을 물들였다.
소백산 정상표석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평상시에는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평일이어서 기다리지 않고 쉽게 사진을 찍었다. 이런 행운은 평일에나 기대할 수 있다. 소백산 비로봉 정산표석 뒷면에는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의 '小白山' 한시와 번역문이 새겨져 있는데 마모가 심하다. "小白山連太白山(소백산연태백산)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 透迤百里插雲間(투이백리삽운간) 백리에 구불구불 구름 사이 솟았네./ 分明畫盡東南界(분명획진동남계)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地設天成鬼破慳(지설천성귀파간) 하늘 땅이 만든 형국 억척일세." -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의 '小白山' 한시와 번역문) 그런데 이 번역문보다는 다음의 번역문이 길손에게 좋아서 옮겨온다. "소백산이 태백산에 이어져 있는데/ 백 리를 굽이쳐서 구름 사이에 솟았네./ 분명하게 동남 쪽의 경계를 갈라 놓으니/ 천지 자연이 만든 비밀을 귀신이 깨뜨렸구나."
한산한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소백산 남쪽 능선과 북쪽 능선, 소백산 북쪽 충북 단양군 지역과 남쪽 영주시 지역, 소백산 비로봉 북쪽 비탈면의 주목군락지를 조망하며 가슴이 뛰었다. 칼날바람이 없는 대신 청명한 날씨 덕분에 먼 곳까지 조망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파란 겨울 하늘로 청룡이 날아가는 환상에 젖어 평화, 우리 겨레와 인류의 평화를 소원했다.
비로봉 정상에서 주목군락지를 지나 주목감시초소를 들렀다. 그곳에서 올려보는 소백산 비로봉 능선과 주목군락지는 하얀 눈과 주목의 푸르름이 어우러지는 환상적 풍경이다. 천상과 지상이 함께 만나 춤을 추는 것 같았다. 천동삼거리 전망대에서 올려보는 비로봉, 소백산 남쪽 연화봉 능선과 도솔봉, 남쪽으로 운무에 가린 안동의 학가산 풍경을 보며 길손은 새가 되어 파란 하늘로 날아가는 환각에 젖는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까마귀 한 마리가 전망대 난간에 와서 길손의 마음을 위로한다.
이번 소백산 산행의 백미는 하산하는 천동계곡 풍경이다. 지금까지 소백산 산행을 하면서 천동계곡은 처음이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의 천동계곡 주목군락지를 지나면 '죽어서 천 년'의 주목 고목 한 그루가 파란 하늘에 우뚝 솟아 있다. 이 주목은 천동계곡을 대표하는 명품이다. 천동쉼터를 지나 솔티천을 따라 천동계곡을 내려간다. 솔티천은 군데, 군데에서 소(沼)를 이루며 봄의 소식을 전하는 소리를 내며 흐른다. 소백산 자연관찰로 지역에는 소백산 동식물을 안내파는 여러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그들 중 소백산의 깃대종 안내판에는 모데미풀과 여우를 소개하고 있다. 모데미풀과 여우가 소백산의 동식물 깃대종인 것 같다.
천동탐방로 출입구 문주(門柱)를 통과하면 그 오른쪽에 여우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소백산의 깃대종 여우를 홍보하는 조형물인데 엄마여우와 새끼여우가 탐방객들을 반기고 환송한다. 천동탐방안내소에서 조금 내려가면 다리안폭포, 특이한 지질과 지형이 다리안계곡에 펼쳐져 있다. 다리안폭포를 위에서 내려보고 아래로 내려가 올려본다. 올려보는 다리안폭포가 훨씬 아름다운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의 판단이지 각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번 소백산 산행에서 아름다운 천동계곡과 지질의 특이함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 아름다운 소백산 천동계곡이 지금도 눈에 살아온다.
2.산행 과정
전체 산행 거리 : 13.12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53분
소백산 농특산물 판매장 왼쪽의 화장실을 들러서 주차장 오른쪽 을전길을 따라 어의곡 탐방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어의곡 버스정류소에서 출발하여 화장실을 들른 뒤 주차장에서, 버스정류소와 그 왼쪽의 어의곡탐방지원센터를 뒤돌아본다.
앞의 비로봉 갈림길에서 왼쪽 길은 을전탐방로 늦은맥이재 방향, 오른쪽 길은 어의곡탐방로 비로봉 방향이다.
탐방로 갈림길에서 중앙의 움푹 파인 늦은맥이재를 올려본다.
왼쪽은 을전탐방로 방향, 오른쪽은 어의곡 탐방로 방향이다. 이곳에서 비로봉까지 5.1km 거리이다.
어의곡 탐방로 문주(門柱)를 통과하여 어의곡 탐방로를 따라 비로봉으로 향한다.
어의곡 주차장 1.6km, 비로봉 3.6km 지점, 아이젠을 차고 눈이 덮인 돌길을 오른다.
나뭇가지에 맺힌 얼음꽃이 동쪽의 햇빛을 받아 수정처럼 반짝인다.
눈에 덮인 돌계단을 오른다. 이 돌계단 지점은 어의곡 주차장에서 비로봉까지의 중간 지점인 것 같다.
지그재그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통과한다.
1차 나무계단을 오르면 쉼터에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어의곡 주차장 3.1km, 비로봉 2.1km 지점이다. 이곳에서 2차 나무계단을 오른다.
2차 나무계단을 올라와서 내려본다. 2차 나무계단을 통과하면 어려운 오름길은 지났다고 볼 수 있다.
2차 나무계단을 올라오면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게 펼쳐진다.
어의곡 주차장 3.6km, 비로봉 1.6km 지점의 이정목을 통과한다. 왼쪽 뒤에 보이는 산봉은 비로봉 북쪽의 국망봉이다.
비로봉 삼거리라고도 불리는 어의곡 삼거리로 올라가는 길에 거제수나무 군락지가 있다.
중앙 뒤에 소백산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 비탈면은 주목군락지이다.
주목군락지 뒤 중앙에 주목감시초소가 보인다. 오른쪽 산봉 아래의 안부(鞍部)가 천동삼거리이다.
중앙 아래는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지역이고 그 뒤의 왼쪽은 단양군 매포읍 남한강 도담삼봉일 것이다. 산비탈에 사스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스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뒤쪽 지역은 강원도 영월군 지역일 것이다.
어의곡 삼거리로 올라가면서, 왼쪽 비로봉에서 맨 오른쪽 산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비로봉 남쪽 능선을 바라본다.
소백산 비로봉 북쪽 능선이 이어진다. 오른쪽 두 번째 국망봉, 중앙 왼쪽에 상월봉, 왼쪽 움푹 파인 곳이 늦은맥이재이다.
어의곡 삼거리(비로봉 삼거리)로 올라가다가 뒤돌아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맨 오른쪽 뒤 비로봉에서 오른쪽 민배기의 바위를 거쳐 왼쪽 위 어의곡 삼거리로 비로봉 북쪽 능선이 이어진다.
왼쪽은 비로봉 삼거리라고도 불리는 어의곡 삼거리, 오른쪽은 비로봉 북쪽 능선의 민배기재의 바위이다.
비로봉 삼거리라고도 불리는 어의곡 삼거리에서 왼쪽은 국망봉, 오른쪽은 비로봉 방향이다.
어의곡 삼거리에서 민배기재를 거쳐 소백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비로봉 북쪽 능선을 올려본다. 현위치번호 소북05-10 표지목에 해발 1441m라고 적혀 있다. 소백산 비로봉 높이가 해발 1439.5m인데 이곳이 1441m라니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어의곡 주차장 4.7km, 비로봉 400m, 국망봉 2.7km 지점의 어의곡 삼거리 이정목이다. 뒤쪽 중앙에 국망봉이 보인다.
중앙에 국망봉, 왼쪽에 상월봉, 맨 왼쪽에 늦은맥이재 위치를 확인한다.
어의곡 삼거리(비로봉 삼거리)에서 비로봉으로 향한다. 민배기재의 바위는 전망대와 방풍 역할을 한다.
중앙의 제1연화봉, 맨 왼쪽의 연화봉,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이 있는 제2연화봉, 맨 뒤 왼쪽의 도솔봉이 확인된다.
오른쪽 두 번째 국망봉, 중앙 왼쪽의 상월봉, 왼쪽 움푹 파인 늦은맥이재, 그 왼쪽의 신선봉과 민봉이 확인된다.
바로 아래 어의곡 삼거리가 보인다. 오른쪽에 상월봉, 중앙에 움푹 파인 늦은맥이재, 그 왼쪽 신선봉과 민봉이 확인된다.
비로봉 북서쪽 비탈면에 주목군락지, 맨 오른쪽에 살짝 잘린 제1연화봉, 중앙 오른쪽에 연화봉, 그 오른쪽 뒤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이 세워져 있는 제2연화봉, 중앙 맨 뒤에 도솔봉을 확인한다.
중앙에 제1연화봉, 그 왼쪽에 연화봉, 그 오른쪽 뒤에 제2연화봉, 맨 왼쪽 뒤에 도솔봉이 확인된다.
민배기재 바위에서 맨 왼쪽의 어의곡 삼거리, 오른쪽 두 번째 국망봉, 중앙 왼쪽의 상월봉, 그 왼쪽에 움푹 파인 늦은맥이재로 이어지는 소백산 비로봉 북쪽의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한다. 맨 왼쪽의 신선봉은 백두대간 능선에서 벗어나 있다.
왼쪽은 영주시 순흥면 지역 순흥저수지, 오른쪽은 영주시 풍기읍 지역 금계저수지이다.
해발 1439.5m 소백산 비로봉에서 민배기재로 이어지는 비로봉 북쪽 능선을 따라 비로봉 정상으로 오른다.
왼쪽에 돌탑과 이정목, 중앙에 소백산 비로봉 정상표석이 세워져 있다.
어의곡주차장5.2km, 국망봉3.1km, 죽령주차장11.3km, 연화봉4.3km, 천동탐방안내소6.6km, 삼가주차장5.5km 지점이다.
소백산 비로봉 정상표석과 함께 소백산 산행을 기념한다.
소백산 비로봉 남쪽 능선상의 주요 산봉의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맨 왼쪽 뒤는 도솔봉이다.
맨 오른쪽 산봉 아래는 천동삼거리, 중앙 왼쪽은 제1연화봉, 맨 왼쪽은 연화봉, 그 오른쪽 뒤는 제2연화봉이다.
오른쪽에 제1연화봉, 중앙에 연화봉, 그 오른쪽 뒤에 제2연화봉, 왼쪽 뒤에 도솔봉이 보인다.
오른쪽에 도솔봉이, 왼쪽 뒤에 안동의 학가산이 가늠된다.
영주시 풍기읍 지역의 금계저수지가 아래에 보이고, 중앙 맨 뒤에 안동의 학가산이 확인된다.
오른쪽 풍기읍 삼가주차장에서 비로봉까지 5.5km 거리이다. 오른쪽에 영주시 풍기읍 욱금리 금계저수지, 왼쪽에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순흥저수지가 보인다.
소백산 비로봉 정상표석이 있는 비로봉 정상을 남쪽에서 바라본다.
중앙에 주목감시초소, 그 왼쪽 위에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내려가는 천동삼거리, 오른쪽 아래에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그 뒤쪽에 단양군 매포읍 남한강 도담삼봉이 가늠된다.
비로봉 북쪽 비탈면에 주목군락지, 아래에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그 왼쪽 뒤에 단양군 매포읍 남한강 도담삼봉, 오른쪽 뒤는 강원도 영월군 지역일 것이라 가늠한다.
비로봉 정상에서 북쪽의 바위전망대로 비로봉 북쪽 능선이 이어지고, 정면 뒤쪽은 강원도 영월 지역일 것이다. 비로봉 북서쪽 비탈면에 주목군락지가 있다.
어의곡 삼거리로 이어지는 능선이 동쪽으로 틀어 오른쪽의 국망봉과 중앙의 상월봉과 왼쪽의 늦은맥이재로 이어진다.
해발 1439.5m 소백산 비로봉 정상표석을 다시 바라본다.
소백산 비로봉 정산표석 뒷면에는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의 '小白山' 한시와 번역문이 새겨져 있는데 마모가 심하다.
'小白山連太白山(소백산연태백산)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 透迤百里插雲間(투이백리삽운간) 백리에 구불구불 구름 사이 솟았네./
分明畫盡東南界(분명획진동남계)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地設天成鬼破慳(지설천성귀파간) 하늘 땅이 만든 형국 억척일세.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의 '小白山' 한시와 번역문)
*다른 해석 : 소백산이 태백산에 이어져 있는데/ 백 리를 굽이쳐서 구름 사이에 솟았네./ 분명하게 동남 쪽의 경계를 갈라 놓으니/ 천지 자연이 만든 비밀을 귀신이 깨뜨렸구나.
소백산 비로봉 남쪽 능선의 천동삼거리로 하산하면서 소백산 비로봉 정상을 뒤돌아본다.
비로봉 남쪽 능선 북쪽 비탈면에 주목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왼쪽 산봉 아래가 천동삼거리이다.
주목군락 설명안내판 앞에서 소백산 비로봉과 주목군락지를 올려본다.
수령(樹齡)이 약 200~400년 된 주목 1,500여 그루가 45,000여평의 면적에 무리를 이루어 자생(自生)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국망봉(國望峰)과 연화봉(蓮花峰)에 이르는 능선(稜線)을 따라 30,000여 그루가 분포되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이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원래 주목은 교목(喬木)으로서, 곧바르게 성장하는 수목이나 이곳의 주목은 고지(高地)의 강풍으로 인하여 대부분 휘어져 있어 그 형상이 기묘한 것이 특징이다.
소백산 비로봉에서 왼쪽 민배기재로 이어지는 비로봉 북쪽 능선을 조망한다. 북쪽 비탈면에 주목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주목군락 설명안내판 앞에서 주목감시초소를 바라본다.
주목군락지 설명안내판에서 비로봉 능선으로 올라와 소백산 남쪽 능선을 조망한다. 맨 왼쪽 뒤에 도솔봉, 중앙에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이 있는 제2연화봉, 그 왼쪽 앞에 연화봉, 그 오른쪽 앞에 제1연화봉이 확인된다.
천동삼거리로 가는 도중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왼쪽의 민배기재, 맨 왼쪽의 어의곡 삼거리로 이어지는 비로봉 북쪽 능선을 올려본다. 주목군락지가 비로봉 북서쪽 비탈면에 형성되어 있고, 주목군락 설명안내판이 등산로 뎈 왼쪽에 설치되어 있다.
주목감시초소 입구에서 소백산 비로봉을 다시 올려본다. 주목군락이 하얀 눈과 잘 어우러진다.
주목감시초소 오른쪽에 소백산 주목군락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소백산등산길 643(어의곡리)의 소백산 주목 군락(小白山朱木群落)은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백산의 주목은 비로봉 정상부 서쪽 1,200~1,400m의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100여 그루씩 군락을 지어 2,000여 본이 자라고 있다. 이 주목들은 줄기가 꼬이고 곁가지가 아래위로 굴곡을 만들어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높은 바람받이에 위치하여 나무의 키는 대부분 7m 내외 정도이며, 가지는 높이 2m 정도에서 사방으로 뻗어 있다. 주목은 목질이 단단하고 썩지 않는 좋은 나무이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말이 있듯이,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가구와 임금의 관을 만들었을 만큼 희귀목이었다. 소백산 주목 군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락지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소백산 주목군락 설명안내판 앞에서, 소백산 비로봉-민배기재-어의곡삼거리 능선 서쪽 비탈면의 주목군락지를 올려본다.
비로봉에서 600m 아래의 천동삼거리에는 우리의 산줄기 백두대간, 소백산국립공원 백두대간 자연관찰로,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 등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그 뒤에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천동쉼터 1.7km, 천동탐방안내소 6km 지점이다.
천동삼거리 전망대에서 소백산 비로봉을 다시 올려본다. 소백산 비로봉 등산로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천동삼거리 전망대 난간에 까마귀 한 마리가 앉아 휴식한다. 난간 기둥 사이로 제1연화봉, 연화봉, 제2연화봉이 보인다.
천동삼거리 전망대에서 소백산 연화봉 능선을 조망한다. 중앙에 제2연화봉, 그 왼쪽 앞에 연화봉, 그 오른쪽 앞에 연화봉을 확인한다. 맨 왼쪽 뒤의 산봉은 도솔봉이다.
맨 왼쪽 뒤에 안동의 학가산이 살짝 보이고, 중앙에 도솔봉이 솟아 있다. 맨 오른쪽에 제2연화봉, 그 왼쪽 앞에 연화봉이 있다.
중앙 뒤에 안동의 학가산이 솟아 있고, 바로 앞 능선 뒤에 영주시 풍기읍 금계저수지가 살짝 보인다.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며 전망대를 뒤돌아 본다. 왼쪽 뒤에 안동의 학가산, 오른쪽 뒤에 도솔봉이 보인다.
천동삼거리에서 천동탐방로를 따라 천동쉼터로 내려간다.
천동탐방로 주변에도 주목이 군락을 이룬 곳이 있다.
천동탐방로의 명품 죽어서 천년 주목이 파란 겨울 하늘에 우뚝하다.
죽어서 천 년 주목 고목을 보고 내려와 전나무? 군락지를 통과한다.
왼쪽에 쉼터가 있고, 오른쪽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비로봉 2.3km, 천동삼거리 1.7km, 천동탐방지원센터 3.7km 지점이다.
겨울의 흑갈색 낙엽송 군락지 지역을 통과한다.
비로봉 5.1km, 천동쉼터 2.8km,천동주차장 2.3km 지점에 신선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신선암이 어디 있을까? 산비탈에 신선암이 있는 줄 알았는데 솔티천 옆 이 바위가 신선암인 것 같다.
소백산국립공원 깃대봉은 모데미풀과 여우라고 한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모데미풀은 한국의 특산 식물이다. 4~5월에 흰색 꽃이 피며 한라산부터 금강산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고, 특히 소백산국립공원의 비로봉과 연화봉에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개체군의 크기가 극히 작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여우는 개과의 포유류로 한국 전역에서 볼 수 있었으나 남획과 살서제의 2차적 피해로 현재 서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우는 산지의 숲, 마을 부근의 바위 틈이나 흙으로 된 굴에서 생활하고 꼬리는 부슬부슬하며, 몸뚱이는 길고 콧날이 가늘고 뾰족하며 귀는 삼각형이다.
천동탐방로 출입구 문주(門柱)를 통과한다. 비로봉 6.6km, 천동주차장 0.8km 지점이다.
천동탐방로 입구 안쪽에 소백산국립공원 깃대종인 여우의 엄마여우와 새끼여우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천동탐방안내소 앞을 통과하여 솔티천 옆 보도를 따라 다리안폭포로 내려간다.
솔티천 옆에 조성된 보도를 따라 다리안폭포로 내려간다.
지질과 지형이 특이하다. 다리안 계곡 소백산교를 통과한다.
솔티천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며 특이한 지형을 이루며 지질 또한 특이하다. 소백산교는 솔티천을 두 번 건넌다.
다리안 계곡(부정합, unconformity)은 고원생대의 화강편마암과 고생대 캄브리아기 장산규암이 접촉하고 있는 곳으로 둘 사이의 접촉대는 압쇄암이 발달하여 연성 전단대를 이루고 있다. 이는 옥동단층의 일부이며, 이들 지층간의 시간적 간격은 익 13억년으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아래에 다리안 폭포가 있는 소백산교를 건넌다.
소백산교에서 다리안 폭포를 내려보고 다리안 폭포로 내려가서 다리안 폭포를 올려보기로 한다.
다리안목포(橋内瀑布) : 이 목포가 위치한 지역으로 들어오려면 입구 골짜기에 놓여 있었던 구름다리를 건너야만 했다고 하여 다리안폭포(橋内瀑布)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폭포수의 흐름은 삼단 폭으로 크고 작은 소(沼)를 이루고 있으며, 용이 승천할 때 힘껏 구른 발자국이 크게 찍힌 곳이 소가 되었다고 하여 용담폭(龍潭瀑)이라고도 부른다.
소백산교를 건너와서 뒤돌아본다. 소백산교 출입구에 산악인 허영호 기념비와 다리안폭포 설명안내판이 있다.
여기, 알피니스트를 꿈꾸던 한 젊은이의 열정과 도전을 무한히 포용해 주었던 나의 오랜 우정을 바칩니다. 오르기 힘든 산은 있어도 결코 오를 수 없는 산은 없듯이 산은 끊임없이 도전과 인내의 정신을 일깨워 준 나의 소중한 스승이었습니다. 내어머니와 같은 산에서 새로운 꿈이 일어나 나는 끝없는 미지를 향하여 도전의 길을 떠납니다. 내 자신의 한계를 넘어, 또 다른 정상을 향하여 - 산악인 허영호
이곳을, 세계 최초로 3극점 7대륙 정상에 발자취를 남긴 한국산악계의 큰 별 허영호등산로(어의곡 새밭 5.1km-비로봉-5.8km 천동 다리안)로 명명하고 비를 세우다. 1999년 1월 1일 단양군산악연합회장 송병설 단양군수 이건표
다리안 폭포 아래로 내려와서 용담폭포라고도 불리는 다리안폭포를 올려본다.
다리안 계곡(돌개구멍) : 다리안 계곡은 층리면을 따라 발달하고 있으며, 다리안 계곡의 낙하하는 물이 암반의 오목한 곳(틈이나 깨진 곳)에 들어가 회전하면서 암반을 침식시켜 나타나는 원통형의 돌개구멍과 기존 암석의 틈을 따라 관입한 판상의 화성암체인 관입암 그리고 습곡과 단층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화강암 내부의 반정과 다양한 형태의 포획암도 확인된다.
다리안국민관광지 뜰에 고산자김정호선생추모비와 그 왼쪽 뒤에 다리안국민관광지조성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고산자 김정호 그이가 찍은 지도의 한 점은 이 민족의 한 방울 눈물이었고, 그이가 그은 한 줄은 우리 겨레의 핏줄이었다. 그이가 표시한 산은 그의 심장이요 한줄기 내는 그의 동맥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산천 이곳이 우뚝하고 저곳이 후미진지 한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뭇사람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이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세상이 그를 비웃어도 그이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나니 흰두루(백두)의 봉우리가, 탐라의 내외오름이 비로소 제 자리를 찾았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아 이제 그이가 입었던 누더기와 굶주림과 흔들림 없는 곧은 마음을 그대들에게 되돌리니 폐허의 세상에 새싹을 틔우시라. 여기 눈빛 맑은 이들이 뜻을 모아 비를 세우고 온몸으로 조국의 산천을 쓸어안고 스러져간 고귀한 정신과 마주하노라. - 고산자김정호선생추모비 뒷면
천동주차장 아래 식당가가 자리한다.
산마루식당 앞 주차장에 좋은사람들 산악회 버스가 대가하고 있다.
산마루식당에서 감자전에 막걸리를 마시고 나와서 천동탐방로 방향을 올려본다. 왼쪽에 소백산유스호스텔 건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