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까떼나의 기도는 바로 마니피깟의 기도에 후렴구를 추가한 내용이다.
후렴구에서 우리는 달과 같이 아름답고 동시에 진을 친 군대와 같이 악의 세력에게는 두려운 성모님을 장엄하게 칭송드리며 소개한다. 이러한 소개는 “저 여인은 누구실까?”라는 의문형으로 끝난다. 이것은 성모마리아의 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무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크신 사랑과 위대한 희생에 대한 감사와 감탄 그리고 헤아릴수 없는 자애하심을 표현한 시적인 감흥이다. 동시에 우리의 부족한 지성과 경험을 통해선 닮아갈수 없는 그분의 신적 모성에 대해서 우리가 이를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후렴에 이어 성모님의 마니피깟(Magnificat)이 계속된다. 마니피깟(Magnificat)이라는 라틴어를 분석해 보면 까떼나의 의미의 신비성을 더 잘알수 있다. 마니피깟(Magnificat)의 Magni는 어원상 크다, 위대하다등의 뜻이 있는 단어이며 ficat은 그렇게 되게하다. 설명하다. 동화시키다라는 뜻의 명령형이다. 즉 마니피깟(Magnificat)은 “위대하심을 설명하라. 내지는 위대하게 되게 하라.”는 뜻이다. 이말은 결국 한국어로는 두개의 문장이 되지만 “사랑하면 알고 싶고 알게 되면 더 사랑하고 더 사랑하게 되면 서로를 채워주어 하나게 된다.”는 속담처럼!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을 찬양하고 이를 칭송하므로써 그 분과 같이 된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닮고 있다.
마니피깟(Magnificat)의 더욱 중요한 신학적 의미는 하느님 홀로 당신만이 위대하고 거룩하시고 지존하신체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신 성자 예수그리스도를 성모 마리아를 통해 죄이외에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게하시고 우리 죄를 대신하여 수난하고 십자가의 구원의 제물로 삼으신 놀라운 인간에 대한 사랑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어 우리를 놀라운 광명으로 이끄셔서 우리 또한 하느님의 상속자인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커다란 존재로 일으켜주셨다는 것이다.
우리의 하느님은 즉 나홀로 거룩하고 나홀로 능력있는 하느님이 아니라 자신의 사랑을 통해 죄로 타락한 우리를 회복시켜주시는 분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마니피깟(Magnificat)의 희망의 노래요! 승리의 노래인것이다. 레지오 마리애의 노래 마니피깟(Magnificat)은 다른 세속의 군가나 훈령,구호와는 문체상 매우 특이한 점을 또한 소유하고 있다. 바로 모든 문장이 완료형이라는 것이다. 세속의 군가나 훈령은 미래를 대비하고 현재를 준비하는 긴장감을 나타내는 다짐의 내용이지만 레지오의 마니피깟은 이미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의 승리와 섭리가 완성되고 있음을 장엄히 선언하는 형식이다. 앞으로 당신 힘을 떨쳐 보이실것이다가 아니라 이미 보이시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실것이다가 아니라 흩으셨도다.이다. 주리는 이릉 은혜로 채워 주실것이 아니라 주시고이다.
이 종말론적인 현재형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통해 구원을 가져다 주신 것처럼 우리를 통해 구원사업을 지금 수행하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기도하는 내자신의 임무가 얼마나 거룩하고 하느님과 분리될수 없는 연대성을 갖고 있는가를 묵상하라는 의미이다. 또한 이 기도는 마치 시이소를 타는 것같다. 부족하고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을 오히려 채워주시고 성장시켜주시고 교만하고 풍부하고 권세있는 자들을 내려앉히시는 분을 칭송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사랑괴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