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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현미녹차를 비롯한 혼합차는 녹차보다 좋은 성분이 더 많다?
가루 녹차는 차에 포함된 좋은 성분을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차에 포함된 성분 중 몸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성분인 카테킨 함량을 비교해 보면 현미녹차는
순수 녹차에 비해 함량이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밖에 미치지 못했다(현미녹차 304ppm, 순수 녹차 881ppm).
같은 양의 카테킨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현미녹차의 경우 3잔 정도를 마셔야 하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각종 혼합차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혼합차들은 각 차들이 가지고 있는
효능을 모두 발현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효능이 발현되기에는 각 차들의 혼합량이 너무 적다.
차가 가진 좋은 성분을 가장 많이 흡수하기 위해서는 가루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고,
그 다음은 잎차나 티백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잎차나 티백 녹차는 녹차의 성분을 물에 우려 마시는 것이지만 가루 녹차는
녹차의 잎을 직접 갈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카테킨과 비타민 등 녹차의 유용한 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Q5. 녹차를 마시면 위에 좋지 않다?
때때로 녹차를 마셨더니 속이 쓰리다는 사람이 있다.
또한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녹차가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근거가 없는 말이다.
위는 다른 장기에 비해 스트레스에 약해 과음이나 흡연 등에 의해서도 손상된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80% 정도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을 띄는 위 점막에서도 생존하여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킨다.
그런데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일본 나카카와네 마을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이 마을 주민들은
해당 균의 감염률이 낮고, 평균 20년이 정도 젊은 위를 가졌다고 한다.
또한 대만의 한 연구에서는 레몬차, 우롱차, 커피 등 26가지 음료의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과를
비교한 결과 녹차가 가장 큰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녹차는 위염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미국 UCLA의 창 주오펭 박사의 연구를 살펴보면 600명 이상의 중국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이나 위염 발생률이 절반 이하라는 것을 확인했다.
녹차를 효과적으로 잘 마시면 위 건강에 오히려 좋은 것이다.
물론 아침 공복 시에 녹차를 마시는 것은 위가 약한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람들에게는 아침 공복 시 녹차가 아닌 우유, 커피, 과일주스 등
물 이외의 것을 마시는 것이 모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는 녹차가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우선 연하게 우려서 조금씩 마셔본 후 즐기는 양을 늘리면 녹차를 즐겁게 마실 수 있다.
Q6. 녹차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
녹차 추출물로 만든 체지방 감소 건강식품.
녹차는 커피나 탄산음료 등과는 달리 칼로리가 없고,
마실 때에도 설탕이나 크림을 첨가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있어 이상적인 음료이다.
더불어 녹차 내 카테킨 성분이 체지방의 분해를 도와주기 때문에 더욱 유리하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분자생물학과 리아오(Liao) 박사의 실험에 따르면 녹차 카테킨의 주요 성분인 EGCG를
실험동물에 투여했을 때 1주일 이내에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녹차의 EGCG 성분이 식욕을 저하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녹차나 EGCG를 함유한
녹차 추출물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복강 주사했을 때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스위스 제네바대학 약학부 생리학과 둘루(Dulloo) 박사의 연구에서도 녹차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지방의 연소를 증가시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둘루 박사는 연구를 통해 녹차가 가지는 체중조절 효과는 카페인이 아닌 카테킨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더불어 녹차를 마신 사람의 심장 박동수도 측정했는데,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비만 환자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진행하면
운동으로 인해 체내에 유해 활성산소가 증가할 수 있다.
이 때 녹차를 병행해 마시면 녹차가 체내의 유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에 도움을 주므로 여러모로 유리하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체지방 연소를 증가시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체내의 유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출처: [Toxicology], 2001, 166(1-2) 63~69>
Q7. 약을 복용할 때 녹차를 마시면 좋지 않다?
약을 먹을 때는 맹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차에 함유된 성분이 약의 성분에 영향을 미쳐 약효를 떨어뜨리기도 하며,
흡수에 방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약 중에는 차의 알칼로이드 성분과 쉽게 결합하는 성분을 사용하는 약이 있는데 이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종류의 약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통약, 감기약, 신경안정제, 수면제 등은 특히 유념하는 것이 좋다.
차를 즐기는 중국인들조차 약을 복용할 때에는 찻물로 마시지 말고 끓여서 식힌 물을 마시라고 했다.
Q8. 녹차는 냉한 식품이다?
녹차는 차가운 성질과 함께 따뜻한 성질도 겸비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맛 혹은 효능에 따라 냉(冷), 온(溫), 한(寒), 열(熱) 4가지 성질로 구분한다.
하지만 한약은 물론 다른 식품들 역시 맛에 따라 그 약성을 명확히 구분하긴 어렵다.
녹차 역시 냉한 식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동의보감]에서는 차의 성질을 두고
미한(微寒), 약간 차다고 언급했지만 차가운 성질과 함께 따뜻한 성질 역시 겸비하고 있어
위로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아래로는 대소변을 편하게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녹차를 10배 이상 많이 마시고 있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녹차가 냉한 식품이라는 연구 결과는 보고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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