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7.일요일에..순천만 갈대밭에서
둘쨋날은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찾아 나선다.
순천만 갈대밭에서 숨죽이며 귀 기울이면 들릴테죠.
모델 하모가리님과 호남3인방...배경음악 묵리촌장님의 다이아토닉연주
남도에서 뜨겁게 뭉친 하모사랑 10월이야기
2010년 10월16일 토요일~17일 일요일
1박2일 하모사랑의 남도 가을나들이
1편은 첫날 이야기(광양 농부네 텃밭 도서관 축제 참여)
2편은 둘쨋날 이야기(태백산맥 조정래문학관과 낙안읍성, 순천만 갈대숲)
오늘은 하모사랑 가을나들이 둘쨋날이에요.
태백산맥문학관과 낙안읍성 그리고 마지막코스 순천만으로 갈꼬에요.
자아~ 그럼 갈대밭에서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찾아 나설까요?
2편: 둘쨋날 이야기..2010.10.17.일요일
갈대밭 숨어 우는 바람소리를 찾아 나선 하모사랑 사람들
아주 개운한 아침이다.
쾌적한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잘 보내고
바로 찜질방에서 이어지는 대나무 숲길로 새벽산책이다.
세여인의 새벽포즈..월향, 훤하다, 수선화님..씽씽하군요.
먼 산을 보니 아침해가 방실대며 떠 오르고 있다.
아래를 보니 "가려지"꿀뚝에선 연기가 피어 오르고

월향과 솔향의 대숲이야기는 홀로,그리고 둘이..이렇게 펼쳐지고
찜질방 간편복장으로 먼저 댕겨오다 잡힌 맨발의 씽씽한 여인들
발바닥이 하얗군..찜질방에서 싹싹 닦아서 그런거 가토요. ㅎ

정자앞 연못을 지나 나무계단으로 오른다.
대 숲소리에 귀 기울인다. "샤아샤아" 숨어우는 댓바람 소리가 들리 듯..
정자에서 기다리는 두여인을 향해 오르막 계단을 오른다.
이젠 내리막 계단길이다.
이렇게 해서 새벽산책은 끝났다.
하룻밤 둥지로 다시들어 단장및 떠날 채비를 하곤 마당으로 나온다.
수면실도 별도로 있고...멋진 실내를 담지를 못했다.
이렇게 잘 되어있는 시설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또 찾고 싶은곳이다.
문숭리님이 저길 보라는데 서리태님은 와 이쪽을 보며 해시시하나요? ㅎ
아~ 저기에 뭐가 있긴 있나 보네요.
저 산에 밤이 많다고 하시는것 같군요.
밤이 많은지는 곧 알게 될게요.
이동근님이 먼저 출현하시는군요.
저기 들고 오시는 풍수님 비닐백 속에 해답이 들어 있죠.
그 뒤를 바짝 따라오시는 하모가리님의 모습은 아주 씩씩하십니다.
좌측끝 훤하다님이 걸친 빨간상의가 눈에 띄는군요.
분승해서 자동차를 타고 아침식사차 진달래 식당으로 달린다.
뷔폐식 한식당...강추
가운데 빨간조끼의 꽃등불님이 좌측 사촌동생 로즈마리와 함께 왔다.
사촌은 수원에서, 꽃등불님은 천안에서 새벽2시에 출발했단다.

삐삐 아빠님은 더 드시려고 요 아래로 갑니다.
아침식사후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
어디서 왔는진 묻지 않아 몰라요.
하모사랑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군요.
젊은 부부팀..각시닉은 깜빡? 신랑닉은 "멋진님" 기억해요.
삐삐 아빠님이 저쪽으로 가라며 일러 주시는군요.
순천 태백산맥 조정래문학관에 도착해서 기념촬영
여기서 5분거리에 촌장님부친님이 계시는데, 바로 촌장님고향이랍니다.
문학관 전면의 글을 크게 옮기며...
2008년 11월21일 벌교에 3층규모 문학관 19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인 대하소설 태백산은 작가 조정래씨가 1983년부터
6년간 영혼을 쥐어짜며 꺼 내려간 소설이다.
1948년 여수,순천사건 직후부터 한국전쟁이 끝나고 분단이
고착화한 1953년 10월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수많은
인간군상들의 삶을 기록한 이 소설의 주무대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이다.

이곳엔 아직 철다리를 비롯해 소화다리,중도방죽,남도여관,현부잣집 등이
소설 속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회정리일대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 문학관은 단일 문학작품을 위해
지어진 '국내 최대 작품 전시관'이다.
문학관 바로 앞에 자리잡은 운치있는 식당 정경이다.
연못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물고기도 만나고
현부자네 집으로 들어간다.
대청마루에서 삐삐아빠님 홀로 하모니카 연주중이다.
풍수님도 계셨군요.
풍수님
입구에서 모두들 들어 오시네요.
다음코스로 이동...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삐삐와 아빠의 놀이가 시작되었다.
삐삐가 "메롱~" 하니까 약 올라 잡으러 뛰어가시는군요.
하모부는 양들과 양치기 소년그림이다. 양들이 참 온순하군요. ㅎ
양치기소년이 양을 잘 치고 있나 내려다 보시는 지기님
지기님! 흡족하지 않으세요? 떨떠름한 표정이 그렇게 말해 주네요.
좌측부터 꽃등불님, 로즈마리, 색동저고리님
1박2일 나들이 마지막 코스로 순천만 갈대밭으로 이동..
앗!
숨어우는 바람소리가 갈대밭에서 새 나오는 순천만 갈대밭이닷!
어부박씨님의 포즈
저 멀리 다리를 건너야 한다. 줄지어 가는사람들이 쪼맨하다.
앞에서 찍으랴 뒤에서 찍으랴 바쁘다.
좌측부터 빨강머리앤, 색동저고리, 로즈마리님..신바람 워킹이다.
무진교를 건너며 바라본 순천만 갈대밭 정경
삐아님의 하모연주..
색동저고리님과 솔향의 갈대밭에서 다정한 모습
스탑!스탑! 여기가 좋겠군!
요기다 자리잡고 하모연주 시작할까요?

서연희선생님의 연주
서연희선생님과 빨강머리앤님
좌측은 서리태님
숨어우는 바람소리 분명 들렸습니다.
갈대밭에서 숨죽이며 내 뱉는 갈대들의 흐느낌을..
그 흐느낌을 하모에 담아 고운선율로 달래어 주니
갈대밭 축제에 참여한 지나가는 수많은 관광객들도
가던 발길을 멈추며 함께 해 주었습니다.
환호와 갈채가 끊이지 않은
황홀한 무대가 연출된 성공적인 갈대밭 연주였습죠.
하모사랑 하모연주단 연주에 歌(서연희선생님)舞(소량낭자)를 곁들인
요란한 갈대밭 연주였지요.
갈대밭에서 숨어우는 바람소리도 감동을 받았는지 잠잠해졌습니다.
1박2일 나들이를 순천만 갈대밭에서 이처럼 멋지게 휘날레를 장식하고
만족스런 얼굴로 모두 벙글벙글.. 말이 필요 없었죠.
하모연주가 무르익어가는 순간들을 다 놓쳐 애석한 마음입니다.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듣느라 혼이 빠져 다아 놓쳤거든요. ㅎ
하모사랑의 남도기행 행사를 마치고 모두 스위트홈으로 갈 시간이다.
다시 서울로 오르기 위해 순천역으로 발길 되돌린다.
오후 5시 11분 순천발 서울착 새마을호다.
점심겸 저녁식사를 들기위해 역전 식당으로 가기위해 신호등 대기중이다.
8분연착이라고 방송에서 멘트가 흘러 나온다.
대구로 가시는 풍수님이 건너편에서 잘 가라며 손 흔들어 보이신다.
열차를 기다리는중 여러 제스츄어들!
월향과 로즈마리님
고 사이에도 풍수님은 건너편에서 하모를 부신다.
잘 들렸다.
기차가 곧 들어 온다는 방송이 흐르면서
우리를 서울까지 데려다 줄 열차가 도착되었다.
안녕히....
이번행사를 주선하시면서
현장에서 발빠르게 뛰어 다니신 문숭리님, 삐삐아빠님..
그리고 묵리촌장님께 감사인사를 기립 박수로 대신합니다.
또한 먼길도 마다 않으시고 동참으로
행사를 더욱 빛내주신 하모가리 김석태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하모선율을 나누며 유익한 좋은 시간들을 나눌수 있었던 회원님들께
또한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만남을 오래두록 기억해 두렵니다.
무사히 마치게 되어 흐뭇한 마음입니다.
실시간으로 도움과 관심을 주신 소쿠리운영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미흡하지만 여기 흔적을 남깁니다.
곱게 보시면서 추억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로써 남도기행의 대 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촬영및제작 솔향
숨어우는 바람소리 /다이아토닉 호~너 A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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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행후기를 맛깔스럽게 정리하셧습니다 집에 잇어도한편의 시나리오를 보는듯 ~ 택백산맥 읽다가 지루해서 눈도 피곤하고 하여 못 다 읽엇는데 지금은 시력이 자신없음에 아쉽기만 합니다 아주잘 구경하고 갑니다 다음에는 동참할수 잇기를 바랍니다
즐건 하모여행 넘 ~잼나게 하고 갑니다.
웃음띤얼굴이 참으로 정답습니다.
가을 낭만이 뚝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