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남정맥 | |||||
2014. 1. 19. 셋째 일요일 | |||||
| |||||
소요 시간
|
㉠오전 09시 22분부터 ~ 오후 4시 31분으로 총산행 시간은 7시간 09분 ㉡만학골재에서 윗장고개까지는 왼쪽 넙적다리에 3번 쥐가 나서 포기로 정맥팀 산꾼 19명 중 꼴찌에서 7번째 하산
| ||||
금남정맥 마루금 높이 |
㉠멘재 440m ㉡큰서문다리재 413m ㉢계룡산 천황봉 정상(천단) 845m ㉣쌀개봉 823m
㉤관음봉 816m ㉥수정봉 675m ㉦만학골재 211m |
금남정맥
멘재에서 만학골재까지 계룡산 구간 1부 입니다
서울 8호선(강동구 암사역 ㅡ 성남시 모란역)이 통과하는 복정역에서 16일 0시 55분에 출발하여
오전 03시 50분에 논산시 상월면 대명1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지만 05시 30분쯤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1시간 10여분을 차내에서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오전 05시쯤부터 산행준비를 위해 등산화끈을 조여매고, 스틱도 펼치고 가볍게 스트레칭도 하고 금강대학교 캠퍼스로 들어섭니다
금강대학교는 대한불교천태종에서
설립한 4년제 사립대학교로 참된 인간성과 전문적 지식을 배양하며, 창조적 능력을 갖춘 인재의 양성을 위해
2002년 11월 7일 개교식과 준공식을 거행한 뒤 2003년 3월
제1회 신입생을 맞이한 전원에게 장학금 혜택과 재학생 전원에게 2인 1실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는 상아탑이랍니다
종합강의동과 원각도서관을 지나
천태문화예술관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들머리를 출발 합니다
천태문화예술관 주차장부터 멘재까지는 0.9km로
지그재그로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28분 걸려서 멘재 마루금에 올라섰습니다
오늘 걷는 금남정맥 마루금은 멘재에서 만학골재까지 계룡산 구간인데
㉠멘재에서 ㅡ 관음봉고개까지는 군사기지보호구역으로 ㉡금잔디고개에서 ㅡ 만학골재까지는 생태계 보전구역으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출입금지된 구간이지만
사시사철 개방된 코스는 관음봉고개부터 ㅡ 자연성릉과 ㅡ 금잔디고개까지랍니다
진행방향 왼쪽으론 논산시가 자리잡고 있군요
논산 하니까 논산훈련소가 생각나네요
입영통지서를 받고서 논산훈련소에 입영을 할땐 더벅머리가 까까머리가 되고 기초군사교육을 받으며
찔러 찔러 구령을 외치며 총검술 36개동작을 익히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지요
금남정맥 마루금들 입니다
향적산(국사봉 574m)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신라의 5악이라면
동쪽으론 토암산
서쪽으론 계룡산
남쪽으론 지리산
북쪽으론 태백산
중앙에는 팔공산으로
오늘 걷는 계룡산은 능선이 닭의 볏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계룡이란 이름으로 전해오고 있지요
진행방향 마루금 오른쪽엔 계룡대(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계룡시는
1990년 충청남도 직할 계룡출장소가 2003년 9월 19일 시로 승격되였으며
계룡시 전체 인구 가운데 군인 가족이 47%, 유입 주민이 39%,
기존 주민이 14%로 임야가 전체면적의 67.5%를 차지하며, 농경지는 17.1%밖에 되지 않는다 합니다
계룡시로 승격된 지역이 길지라 하여
조선 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도읍지 이전을 우선 사업 중 하나로 정하고 1393년(태조 2) 2월 태조는 계룡산 부근인
신도안(지금의 계룡시)을 새 도읍지로 결정하고 궁궐 건설을 상의하달로 새로운 도읍이 조성되다가
1393년(태조 2) 12월 11일 돌연 대장군 심효생을 계룡산에 보내어 신도 건설을 그만두게한 곳이 신도안이라는 곳입니다
관할 내에 남아 있는 대궐 터, 서문(西門) 터, 주춧돌 등은 당시 궁궐 조성 사업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그 후 조선말기에 "정감록"이라는 도참설(일종의 풍수지리적 예언)이 유포되면서 신도안이 미래의 도읍지로 예견되었고,
이에 대한 믿음이 자라면서 1900년대 초부터 다양한 종교 집단이 자리 잡게 되며 100여개의 무속신앙이 범람하게 된것을
1989년 기존의 종교 시설을 일제히 철거하고
육군 본부와 공군 본부가 이전해 왔고 1993년 해군 본부가 입주함으로써 3군 본부의 계룡대 이전이 완료된 계룡시랍니다
(정감록 : 저자와 저술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이래 민간에 널리 유포되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언서)
507봉에서
507봉에서
조선 초기에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新都內, 현 계룡시 남선면 일대)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하였을 때 동행한
무학대사가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 하여,
금계의 계(鷄)와 비룡의 용(龍)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기도 하지요
(금계포란형 : 황금색을 띤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 비룡승천형 : 날으는 용이 하늘로 오르는 형국)
507봉에서 천황봉 방향으로 조망이 트여 풍광을 즐기고 있을 때, 앞서 걷던 산우님이 마루금 오른쪽으로 벗어난 헬기장에서
뫼솔 하고 딱 한번 외치던군요
이 소리는 날보고 앞서 걷는 그들쪽으로 따라 오라는 소기가 아니고,
그들도 마루금 방향을 놓친듯 그들보다 앞서 걷는 일행을 찾는 소릴거라고 뒤늦게 알았지만 나두 무의식적으로
507봉 바로아래 마루금선상에 설치된 참호에서 교통로를 따라 헬기장으로 이동할 때 한명은 헬기장을 벗어나는 모습이고,
또 한명은 헬기장 중앙을 걷고 있었습니다. 헬기장에 당도하니 발치아래로 3군 본부가 자리 잡고 있는 계룡대가 훤히 보였으며,
천황봉과 연천봉 방향으로 트지는 조망은 정일품이라 할 수 있였지요
507봉에서 헬기장으로 오는 길이 선명하고 뚜렷한 길이 눈에 틔였으며,
헬기장에서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등산로가 뚜렷하여 진행을 하니 어찌된일인지 쉴새없이 아래로 내려가기에
나두 뫼솔 하고 3번 소릴질러 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 총대장님에게 전활합니다
나 : 대장님 헬기장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 가고 있는데 마루금이 맞는지요
대장님 : 헬기장에서 직진하라는 음성이 들려온다
헬기장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이 아닌듯하여 헬기장으로 빠꾸하면서 올라오다가 앞으로 미끄러저 엎어지며
카메라에 진흙을 잔뜩 묻힌니다
나 : 헬기장에서 직진길이 급한 내리막길이며 아닌듯 한데, 앞서 걷던 2명을 따라 왔다고 하니
대장님 : 그럼 2명도 잘못가셨구나 합니다
나 : 헬기장으로 되돌아와 아래로 내려가는 직진길 말고 다른길이 있느냐 물으니~
대장님 : 그럼 왼쪽길로 오라는 말에..
왼쪽으로 진행을 하니 곧 교통로를 가로지르게 되고 길이 보이는듯 하여 길을 찾았다는 생각에 좀더 진행을 하니
잡목들이 갈테면 가봐라 하고 앞을 가로막고 있어 이리저리 헤메다 할 수 없이
507봉에서 우측헬기장으로 올때 왔던 교통로를 따라 507봉 바로아래 참호로 되돌아 가니 그때서야 마루금이 보이던군요
(알바 왕복거리는 750m)
(뒤늦게 알게 되지만 507봉(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우측 헬기장은 계룡대(대한민국 국군의 3군 통합 군사 기지)로
연결된 코스인데, 대장님은 마루금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헬기장을 처음에는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였으며, 463봉 헬기장(진행 방향)으로 알고 진행 방향을 일러주었습니다
헬기장에서 교통로를 따라 참호로 되돌아 오니 마루금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렇치안아도 걸음걸이가 느린 나는
알바를 크게한 2명이 뒷따른 다는 생각으로 여유있게 걷게됩니다
엉뚱한 방향인 헬기장으로 알바를 하면서 대장님과 통화를 할 때, 대장님은 463봉 헬기장에서 내가 전활하는 줄 알고 있었지요
507봉부터 434봉에 다다르기까지 조망이 트지는 곳이 없다가
처음으로 조망이 트지는 전망바위 입니다
천황봉 석문으로 오르다가 슬랩바위에서
묘지 하나가 있었던 큰서문다리재에서 446봉에 오르면은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묘지가 있는 안부부터 천황봉 석문까지 계속 오르막길에 슬랩바위가 있던군요
지나처 왔던길을 조망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계룡산 8경중의 하나인 연천봉 입니다
계룡산 8경은
제1경 천황봉 일출이지요
상봉이라고 불리는 계룡산 최고봉으로 한국통신 중계탑이 세워져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 곳으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경이롭기롭기만 하답니다
이곳에 서면 계룡산뿐 아니라 대전을 비롯해 공주, 논산 일원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오지요.
제2경 삼불봉 설화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는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능을 거쳐 쌀개봉∼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황적봉 능선, 연천봉 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껴집니다.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계룡산의 전모를 볼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움 풍광을 맛볼 수 있으나 그 중 설화가 피었을 때가 압권을 이룹니다.
제3경 연천봉 낙조
연천봉은 자연성능이 시작되는 관음봉에서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가르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솟아있는 봉으로,
계룡산의 서쪽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봉이죠. 서쪽으로 펼쳐진 논산과 공주 일원의 들녘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으로,
특히 저녁 노을이 물들때는 산야는 붉게, 멀리 백마강 물줄기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등 절경이 펼쳐진답니다.
제4경 관음봉 한운
관음봉은 계룡산의 중앙에 위치한 봉으로 정상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계룡산을 대표하여 공주 10경에도 포함된
이 곳에서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들곤합답니다.
제5경 동학사계곡 신록
동학사계곡은 자연성능과 쌀개봉 능선, 장군봉 능선, 황적봉 능선 등 계룡산을 대표하는 능선들 사이에 깊게 패어있는
계곡으로 수림이 매우 울창합니다. 특히 신록에 물든 동학사계곡을 걷노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제6경 갑사계곡 단풍
예부터 "춘 동학, 추 갑사" 라 했듯이 갑사계곡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높습니다.
가을철 갑사에서 금잔디고개로 오르다보면 몸과 마음 모두 단풍에 물들고,
자연성능에서 갑사계곡을 내려다 보노라면 울긋불긋한 단풍에 취해 단풍바다에 몸을 던지고픈 마음까지 들게 한답니다.
제7경 은선폭포 운무
동학사 계곡 상류에 있는 폭포로 옛날 신선들이 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숨어 지냈다 하여 은선폭포라 불립니다.
절벽과 녹음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내는 폭포는, 특히 안개가 자욱할때의 풍광이 압권이죠.
제8경 남매탑 명월
남매탑이라고도 불리는 오뉘탑은 계명정사 부근, 옛날 청량사 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탑으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가슴 저미도록 아름답게 느껴진답니다
신원사(新元寺)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이며
신원사에는 중악단이 있습니다
신원사 중악단은 일종의 산신각으로 국가에서
계룡산 산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산신을 모시던 제단(祭壇)으로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산신각 중에서는 전국 최대의 규모라 합니다.
태조 이성계는 1394년(태조 3) 북쪽 묘향산을 상악단, 남쪽 지리산을 하악단과 함께
예로부터 영산(靈山)으로 꼽히는 3악(岳)의 하나인 계룡산의 신원사 경내에 계룡단(鷄龍壇)이라는 단을 모시고
태조 3년(1394)에 처음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며, 1651년 (효종 2)에는 이 단이 폐지되었다가
1879년(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 : 고종 16) 명성황후의 명으로 재건하고 중악단이라고 이름을 고처지으며
중악단을 감싸고 있는 네모난 담장에는
수(壽), 복(福), 강(康), 령(寧), 길(吉), 희(喜) 등의 무병, 장수, 복록과 같은
개이늬 행운을 기원하는 문자와 무늬들이 장식들이 새겨저 있으며
1394년(조선 태조 3년)에 창건한 신원사(新元寺)의 산신각은 궁궐 양식을 그대로 축소하여 만든 건물 안에는 산신도(山神圖)가
모셔져 있습니다. 산신은 원래 산하대지(山河大地)의 국토를 수호하는 신이며 산신제는 민족 정기의 고양과
모든 백성의 합일(合一) 및 번영을 기원하던 팔관회(八關會)를 후에 기우제, 산신제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신원사
신원사와 소림원
보광암
507봉에서 헬기장을 거처 계룡대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왼쪽 붉은 점까지 의기양양하게 뽐내면서
알바를 하였으니~
계룡산 구간 2부에서는
석문부터 ㅡ 계룡산 천왕봉 천단 ㅡ 쌀개봉 ㅡ 통천문(관암지맥 분기점) ㅡ 쌀개능선 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