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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르멜의 샘들 원문보기 글쓴이: 손문주
가르멜 산(Mount Carmel)의 성모 마리아 (축일 7월 16일 ) | ||||||||||||||||||||||||||||||||||||||
7월 16일은 "가르멜산의 성모님" 축일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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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가르멜 수도회의 가장 큰 대축일이다. | ||||||||||||||||||||||||||||||||||||||
이 날을 축일로 서방 교회가 거행하기 시작한 것은 926년이며, | ||||||||||||||||||||||||||||||||||||||
가르멜산의 성모 공경, 가르멜회의 영성 그리고 스카플라의 | ||||||||||||||||||||||||||||||||||||||
하사 등을 기념한다. | ||||||||||||||||||||||||||||||||||||||
가르멜 산에서 엘리야는 오랜 가뭄끝에 간절히 기다리는 비를 | ||||||||||||||||||||||||||||||||||||||
위해 일곱 번이나 기도하니, 마침내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구름 | ||||||||||||||||||||||||||||||||||||||
이 한 장 떠올라, 이윽고 비가 쏟아졌다 (1열왕18:41-46). | ||||||||||||||||||||||||||||||||||||||
축복의 비를 몰고 온 이 작은 구름 속에서 우리는 구세주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상징을 알아본다. | ||||||||||||||||||||||||||||||||||||||
5세기에 이미, 예루살렘의 크리스뽀는 동정 마리아를 "성인들의 영혼을 적셔주는 비구름"으로 | ||||||||||||||||||||||||||||||||||||||
언급 하였다. 그 후 12세기부터, 가르멜 산은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는 장소가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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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년경에 쓰여진 순례자를 위한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가르멜산 위에는 가르멜의 형제들 | ||||||||||||||||||||||||||||||||||||||
이라 부르는 라틴계 은수자들의 집들이 있다. 또 그곳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봉헌한 소성당도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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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 회에 있어서 마리아는 항상 관상의 어머니요 모델로서 함께 걸어가신다. 즉 마리아 어머니 | ||||||||||||||||||||||||||||||||||||||
는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께 가는 자녀들과 함께 걸으시는 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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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의 신심 작가 아르놀드 보스띠오(+1499)는 이렇게 말한다: | ||||||||||||||||||||||||||||||||||||||
"낮도 밤도, 여행이나 공부도, 대화나 일도, 기쁨이나 여가 또한 마리아를 본받지 않고서는 아무 | ||||||||||||||||||||||||||||||||||||||
것도 행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기억 중에서도 마리아가 첫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대는 | ||||||||||||||||||||||||||||||||||||||
매일같이 더 위대하고, 더 내면적이며 더욱 강하고, 더 빛나며 더욱 순결해질 것이다. | ||||||||||||||||||||||||||||||||||||||
왜냐하면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길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보호하심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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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위대한 가르멜 영성 작가는 성 아우구스띠노의 미카엘(+1684)이다. | ||||||||||||||||||||||||||||||||||||||
그는 "마리아적인 생활과마리아를 닮은 생활"의 저자인데, 마리아와의 친밀한 일치 생활이 곧 하 | ||||||||||||||||||||||||||||||||||||||
느님을 위한 삶의 "새로운 길"임을 밝히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어떤 특별한 환시를 본 것 | ||||||||||||||||||||||||||||||||||||||
이 아니라, 마리아의 중재와 영적 모성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새로운 길"을 제시했던 것이다. | ||||||||||||||||||||||||||||||||||||||
마리아께 붙여지는 호칭 가운데, 어머니와 자매 그리고 수호자는 가르멜회의 카리스마에 속하며, | ||||||||||||||||||||||||||||||||||||||
"가르멜회는 온전히 마리아회"임을 확인해 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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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 회원들에게 내려지는 동정녀의 특별한 은총은 1400년경에 기록된 요한 그로씨의 "푸른 | ||||||||||||||||||||||||||||||||||||||
숲"이란 책 속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 한번은 성 요한 시몬 스톡크가 당신의 성명을 증거하는 형제들에게 어떤 특전을 허락해 달라며 | ||||||||||||||||||||||||||||||||||||||
영화로운 동정녀이시고 천주의 모친이시며, 가르멜의 수호자인 어머니께 간청하였다. 그 후 어느 | ||||||||||||||||||||||||||||||||||||||
날, 요한이 열심히 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영화로우신 동정녀이시며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께서 | ||||||||||||||||||||||||||||||||||||||
천사들의 무리를 이끌고 발현하셨다. 이때 마리아 어머니는 가르멜회의 스카풀라를 당신 손에 들 | ||||||||||||||||||||||||||||||||||||||
고 계셨는데, 다음과 같은 말씀을 요한에게 하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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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와 가르멜의 모든 자녀들에게 주는 특전이 여기 있다. | ||||||||||||||||||||||||||||||||||||||
이 옷을 입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받을 것이다..." | ||||||||||||||||||||||||||||||||||||||
이 말씀은, 단지 가르멜회의 수도복을 입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항구 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 ||||||||||||||||||||||||||||||||||||||
얻게 되리라는 말씀일 것이다. 그러므로 스카풀라를 입는 것만으로는 특별한 은혜가 내릴 수 없다. | ||||||||||||||||||||||||||||||||||||||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의 말씀을 마리아처럼 듣고 실행하며 마음속에 간직하는 가르멜의 이상을 | ||||||||||||||||||||||||||||||||||||||
살때 가능하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이 스카풀라에 대한 신심을 갖는 것이 옳은 일이긴 | ||||||||||||||||||||||||||||||||||||||
하나, 그 실행이 영생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주술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 ||||||||||||||||||||||||||||||||||||||
아니라 복음서에 있는 마리아의 삶을 그대로 본받으려는 열망으로 스카풀라를 입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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