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뇌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어느 정도까지는 혈액공급이 부족하더라도, 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본인이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증상이 조금씩 악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관의 병이 진행되어서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야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는데, 이럴 때 갑자기 반신불수가 되거나 의식을 잃는 등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뇌졸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나, 흔한 증상으로는 반신불수, 감각이상 및 감각소실, 두통 및 구토, 언어장애 (실어증), 어지럼증, 안면신경마비, 발음장애, 운동실조증, 시야결손,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연하곤란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식물인간 상태나 치매도 오며, 사망 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모두 뇌졸중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 일단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의식의 변화
깨우면 일어나지만 자꾸만 자려고 하거나, 주위에 반응하지 않는 혼수상태
2. 실신
기운이 없고 늘어지며, 쓰러지기 직전에 눈앞이 노랗게 되거나 잠시 의식을 잃는 경우
3. 경련
몸의 한 부분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저절로 움직이거나 팔다리가 뻣뻣해 지거나 눈이 돌아가는 등의 반응
4) 치매 혹은 이상한 행동
금방 있었던 일도 잊어 버리고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경우에 맞지 않게 이유 없이 울거나 웃고 혹은 성격이 변하고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이 보이는 경우
5) 보행장애
총총 걸음으로 발을 잘 띠지 못하거나, 술 취한 사람처럼 걸을 수도 있고, 마비 때문에 잘 못 걸을 수도 있다.
6) 두통
뇌졸중이 발생할 때 생기는 두통은 다른 증상보다 앞서거나 혹은 동시에, 또는 다른 증상이 있고 나서 생길 수 있다.
7) 사지의 이상
팔, 다리가 힘이 없고 마비, 혹은 저절로 움직이는 등의 증상
8) 반신 마비
팔,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은 대뇌에서 내려오다가 뇌간의 아래 부분에서 교차하여, 한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는 그 반대 쪽에 마비가 오게 된다. 뇌간뇌졸중의 경우 사지가 모두 마비되기도 한다.
9) 반신 감각 장애
운동신경과 마찬가지로 감각신경도 교차하여 올라가게 되므로 손상된 뇌의 반대측의 얼굴, 팔, 다리에 감각 장애가 생기며, 이는 대개 반신 마비와 같이 오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 감각이상이 심해져 몹시 불쾌하게 저리거나 아플 수도 있다
10) 언어 장애(실어증)
정신이 명료한데도 갑자기 말을 잘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90%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언어 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죄측 대뇌의 뇌졸중일 때 우측 반신 마비와 함께 실어증이 나타난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 글을 못 읽거나 못 쓸 수도 있 다.
11) 발음 장애(구음 장애)
말을 하거나 알아 들을 수는 잇는데, 혀, 목구멍, 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삼키는데 장애가 같이 동반되기도 한다.
12) 시력, 시야 장애 및 복시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보이는 것도 뇌졸중의 증상이다. 또한 물체가 똑똑히 보이지 않고 두 개로 겹쳐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복시 현상은 뇌간 뇌졸중 때 나타난다.
13) 어지럼증
특히 뇌간 뇌졸중에서 잘 나타나며, 흔히 다른 신경학적 증세를 동반한다. 다른 신경학적 징후없이 세상이 빙빙 돌고 메스껍고 토하는 증상이 있다가 곧 좋아지는 현상은 뇌졸중보다는 내이의 경한 질환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쉽게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경 과 전문의의 세심한 진찰이 필요하다.
14) 식물 인간 상태
심한 뇌졸중에 의한 혼수 상태에서 생명을 건졌다 하더라도 식물 인간 상태로 남는 경우가 있다. 눈도 뜨고 잠도 자지만 인식능력이 없어서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누워 지내게 된다. 혹은 의식은 깨어나 인식은 할 수 있으나, 심한 언어 장애, 완전 사지 마비로 꼼짝 없이 누워 지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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