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 동해 병징
1. 동해 (凍害, freezing injury)
1) 뜻: 한 겨울철 빙점 이하의 온도에서 잎, 잔가지, 줄기, 뿌리에 나타나는 식물의 피해를 의미한다.
2) 발생과정
· 가을에 일장이 짧아지면서 온도가 서서히 낮아지면 온대지방의 수목은 생장을 정지하고 낙엽이 지면서 월동을 준비한다. 위의 과정을 저온순화(低溫馴化, Cold Acclimation)라고 한다.
· 저온순화 된 수목은 체내에 탄수화물, 지방, 수용성 단백질을 축적해 빙점을 낮춤으로써 세포가 동결되는 것을 방지해 내한성을 가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빙점 이하에서 동해를 입지 않는다.
· 저온순화가 되지 않은 수목은 빙점 이하에 별안간 노출이 되면 동해를 입는다. 그 원인은 세포 내에 얼음 결정이 생겨 세포막이 파손되거나, 얼음 결정이 세포 밖에 생기더라도 원형질이 탈수상태에서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철나무 동해 병징
3) 내한성
· 내한성(耐寒性, cold hardness)은 수종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다. 내한성이 큰 수종에는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버드나무 등이 있으며, 내한성이 작은 수종에는 삼나무, 편백, 사철나무, 능소화 등이 있다.
4) 병징
· 잎의 경우 엽육조직이 붕괴하고 세포질이 응고한다.
· 상록활엽수의 경우 잎의 끝과 가장자리가 피해 초기에 탈색되면서 물먹은 것 같이 투명하게 보이다가 괴사해 갈색으로 마른다.
· 침엽수의 경우도 잎의 끝부분부터 갈색으로 변하거나 불규칙한 크기의 반점이 생긴다.
· 잎과 잔가지에서 동해가 자주 발생한다.
· 극심한 추위가 지속되면 형성층이 얼어 죽어 나무가 고사하기도 한다.
· 위에 나열한 병징을 나타내는 피해는 회복되지 않는다.
출처 : 저온 피해(2)
서울대 수목진단센터 이경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