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녹영 키우기 쉽지만은 않아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갑자기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집에있는 식물들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선선해진 날씨를 좋아하는 식물도 있고 그렇지 못한 식물들도 있어요
그중에서도 다육식물 녹영한테는 가을부터 겨울은 좀~ 험난한 날씨에요
그래서 날이 추워지면 평소보다 키우기가 쉽지만은 않아요
녹영은 이름이 참 많아요
콩난 , 콩란 , 방울선인장 . 콩선인장 등등등 말이죠
포스팅에서는 녹영으로 통일할께용~
식물을 더 돋보이는 자연광!! >_< 군데 군데 통기성이 좋게 숨구멍들~
사막에서 자란 다육식물은
더운날씨에 쨍쨍한 해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시작되면
야외에 있던 다육이들을 밤에는 꼭! 집안으로 들여놓으셔야해요~
베란다가 아직은 20도정도를 유지하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거실이나 방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야 하는 시기에요!
뒷베란다 아침 해를 받고 앞베란다 오후해를 받고 ㅎㅎ 하루종일 빛을 따라 다녀용~
저도 베란다에 키우고 있던 녹영을
지난주 부터는 밤에는 거실 베란다 창에 걸어두고
다음날 점심쯤~ 낮기온이 20도가 넘는 시간에는
베란다 창에 걸어서 시원하게 바람샤워 시켜주고있어요
가을 햇볕이 여름 햇살보다 짱짱해서
해가 있는 시간에 꼭! 직광을 맞게 해주고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다육식물이 몸살을 할지는 몰랐어요
녹영 키우기 쉽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그냥 무던하게 자라고 있어서 이말에 공감을 잘 못했어요 :)
그런데 녹영 분갈이 하고나서 이말에 급 공감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한줄 한줄 장인정신으로 옮겨줘야 했어요
한알씩 줄기마다 뿌리가 있어서 다른 식물 하는것보다 까다롭고
특히 물을 싫어하는 다육식물의 녹영은
알알이 화분 흙에 닿지않게 하는게 포인트!였어요
조금더 쉽게 하려면 흙이 축축할때 하는게 좋을듯해요
줄기가 뭉쳐져 있는채로 포트에서 뽑은채로 그대로 옮기는거죠^^
다육식물 분갈이하는 경우
분갈이하고 2주 또는 1주 후에 물을 줘야하는데
그리고 제가 잠시 착각하고 당일날 물을 줘서.. 망빨이였죠;)
전 늘어진 줄기의 모습이 더 예쁘면..어쩌자는걸까요;)
토분으로 옮기기 전 모습을 보면
새 알도 나오고 슬슬 줄기가 늘어지려고 하고 있었는데요
분갈이 몸살을 앓으며 녹영의 콩들이
쪼그라들고 검게 썩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늘어져 있던 줄기의 알들이 떨어지면서 전보다 못한 상태의 모습을 보였어요
넌 알이 쪼그라들고 나는 마음이 쪼그라든다..
이때!! 쪼그라 드는 줄기의 콩알들을 보고
조급한 마음에 물을 주시면 안돼요~
그냥... 더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짱짱한곳에 두고
기다려줘야해요~
인내의 시간을 지나고
죽을알은 죽고 살알은 살아 남는 시기를 지났고
비어 버린 공간은 흙에 구멍을 조금씩 내서
전보다 더 통기성이 좋게 만들어 주었어요
새줄기가 토분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니 이제 제법 녹영의 모습같죠?^^
새알이 나오고 있구나~~>_<
제가 다육식물을 키우면서
제일 어려운데 바로 물주는 시기를 맞추는거에요!
여타 다른 관엽식물이나 꽃식물들은
물이 부족하면 신호를 보내주는데
녹영의 경우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아주 약해요
알맹이가 쪼그라들면 그때 물을 주면 되지만
여름의 경우 더워서 햇빛에 (노지)에 장시간
노출되서 그런건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요!
물 줄때가 된건가? 쪼그라들고있어요!
그래서 터득한 방법은
물을 줘야 한다 생각이 든 날부터 3일정도 후에 물을 주고있어요
그리고 물 준 날자를 체크해서 최소 3주이상
물준 텀이 생겼을때 주고 있어요
고수님들이 키우는 녹영처럼
진주목걸이가 늘어지듯이
길게 늘어진 줄기로 멎지게 키우는게 제 로망이 되었죠
다행이도~ 마구마구 시들던 몸살 시기를 지나고
스물스물 화분 밖으로 한알한알 줄기가 늘어지기 시작하더니
새로운 콩알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다육이는 성장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로망을 실현하려면 최소 1년이상 3년정도까지 키워야 할듯 해요!
혹시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에 반해서(제가 그랬어요)
녹영 키우기 도전하실 생각이라면 집안의 환경을 잘 봐주세요
매일 꾸준한 통풍 (환기 아니고!! 바람 !!)
햇빛이 짱짱하게 드는 공간이 있는지? (직광좋아요)
[출처] 다육식물 녹영 키우기 쉽지만은 않아요|작성자 아싸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