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 먼저 쓰느라 말이 투박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글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tg&no=373996&page=1
우르자 장군
악명이 높다.
존나 나쁜짓을 할것만 같다.
막 아무것도 못하게 돈도 다 뺏고, 똥 누는데 주저앉히고, 일어나지도 못하게 줘패는데 이 시발놈이 너무 강해서 도저히 찍소리도 못할것만 같다. 소문에는 인신매매에 마약거래도 하는 것 같다.
자 여기 내가 짠 우르자 장군이 있음.
얘는 널 지저분하게 괴롭히진 않고 널 줘 패기만 함.
일단 장군
아무리 약하게 짜도 존나 강한건 사실이다. 그래도 치사하게 괴롭히거나 하진 않는다.
직접 패는 일도 별로 없다. 따까리 불러다 때린다.
따까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서 모집책은 있는거 전부 넣어줬다.
보통은 토큰은 이정도로 뽑고 윈터오브나 스태틱 오브, 백투 베이직으로 목을 조른다음에 따까리 한둘로 죽을때까지 쑤시지만, 내 덱은 그렇지 않다.
일단 장군을 복사해서 토큰을 뽑는다. 레전드 룰 때문에 우르자가 둘이면 죽기는 하지만 4마나 짜리들은 전설룰에 영향 안받는 고급진 놈들로 채웠다.
장군을 복사하는 놈들도 따까리 뽑는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1회용이다. 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좋다.
깜박이자. 군단의 투구는 비싸고 착용비용도 많이 들지만 전설 룰에 구애받지 않고 우르자 토큰을 뽑아주는 녀석이다. 그런데 한번 깜박이면 하나밖에 안나온다.
토큰 생성되는 트리거를 복사하자. 사카지마 윌은 초반에 키카드를 뺏어도 좋고 내 모든 크리처를 따까리로 만들어서 어택땅을 찍기도 좋다.
그런데 토큰 많이 뽑아서 쌔지는건 좋은데.... 어택을 가서 몸에 맞아야 딜이 들어간다.
클린 히트를 도와주는 파츠들이다. 첫번째 카드는 마지막으로 뭐 없나... 찾다가 발굴한건데 아주 만족스럽다. 1/1, 심지어 0/1 같이 허약한 토큰으로 19/19 토큰을 막으려 드는 겁쟁이가 있는가? 문제 없다. 기계공학의 펀치는 뼈를 울린다
조직을 운영하는데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커맨더의 가장 막연한 승리수단은 더 많은 마나와 더 많은 드로우 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기가막힌 타이밍에 상대의 지속물이나 주문을 방해했다고 해도 상대가 그동안 더 많은 카드를 뽑는다면, 그리고 상대의 덱이 유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설계되어 있다면 막아도 막은게 아니다. 우르자는 개똥같은 아티라도 목스 사파이어로 바꿔주는 장군이기 때문에 진짜로 고발비의 무언가를 넣기는 부담스럽지만 내가 고른 친구들은 비용이 싸지거나, 남의 턴끝에 쓰는것으로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헐브리처 시발년....사랑했다...
카운터만을 위한 슬롯은 놀랍게도 딱 세 장 이었다. 나와 게임하던 친구들은 뭔가 끔찍한 스펠이 캐스팅 되면 나를 본다.
이제 없다고.....
램핑이다. 다른 모노 블루 장군을 굴릴때와 비교하면 조금 빈약한 구성이다. 이는 우르자가 나오기만 하면 마나가 마르기 어렵다는 특성과 단색덱에 망벌 한번 써보자는 병신같은 생각에 기인한다. 그런데 커맨더는 개인적으로 병신같은 플렌을 짤때가 제일 재미있다. 정상적인 놈한테 처맞기 전까지는 말이다..
바로 전에 말했지만 망벌 한번 써보고 싶어서 랜드가 이 지랄이 났다. 웃긴 건 아직까지 구매한 망자의 벌판이 카킹에서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대의 따까리를 제거하기 위한 슬롯이다.
이 슬롯울 '단 세 장의 카드로 교체하는 것으로' 이 디나이얼 슬롯은 온전히 자신의 기능을 다 하면서 덱 파워를 10배쯤 상승시킬 수 있다.
세 장의 카드란 윈터오브, 스태틱 오브, 백 투 배이직이다.
이 세 장의 카드로 교체함으로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다음과 같다.
1. 독이 든 스프을 먹어도 죽지 않는다.(상대해준 플레이어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씨발놈으로 기억된다.)
2. 나도 약한 거 같은데 묘하게 상대가 나를 방해하지 않(못)한다
3. 먼치킨 소설속 주인공처럼 삶이 시시해진다.
나는 주로 3번의 이유가 마음에 들지 않아 무한콤보 및 스택스를 빼고 있다.
스탠, 그리고 모던 정도에서는 시미안 벤을 기점으로 스택스 덱을 운영하기 힘들다고 느낀다. 하지만 레가시부터는 당당히 비주류 중에서도 꽤나 강한 메타라 평가받는다. 레가시와 커맨더의 차이 그리고 포멧으로서의 우위를 정량적으로 평가 하긴 어렵진만 커맨더에서 스택스가 가지는 파워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은 동감하리라 생각된다. 심지어 우르자 장군은 과거에 디자인된 '아티가 누우면 꼬추처럼 제 일을 못하다..'라는 점을 악용하여 자신 혼자 그 불편함을 피해간다.
궁금해서, 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알고 스택스를 넣고 몇 번 굴렸고, 적어도 한 명 에게는 시발놈이 된 것 같다.
피를 마시는 새 라는 소설에서는 바둑에서 이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상대'라는 선문답이 나온다.
상대를 잃지 않기 위해, 그리고 좋은 상대가 되기 위해 나는 세 장의 카드를 빼 버렸다.
하지만 저 세 장은 항상 사이드에 들고 다닌다.(사실 애초에 백투 베이직은 내 덱에도 치명적이라 세번째 카드는 storage matrix 다)
내 친구들이 나를 이유 없이 나쁜 우르자 덱이라고 줘 팬다면, 다음판 부터 맘 놓고 줘 팰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첫댓글 정말 고심해서 짜신게 느껴집니다 ㅋㅋㅋ 서울 올라가면 꼭 같이 하고싶네요 ㅠ
커맨더 추
안서면 끝난게 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