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리조트를 우리 놀이터 삼아 놉니다,
근처에 별로 갈만한 곳이 없으니 이 리조트를 우리 공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누구 것이냐 보다는 누가 누리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지요,,
투숙객들이 사용 안하는 정원공간을 우리가 신나게 누립니다,
밀다님의 패션 쇼우~~~~
나도 할 수 있다,,,,
영희님도 패~~에~~션~~~~
바다를 바라보며 전망좋은 무료 카페에서 우리끼리 신나게 수다떨고 놉니다,
할 일이 없는 우리는 수다 수다 수다,,,,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안하면 안되는 이야기처럼,,,,ㅋㅋㅋㅋㅋ
카페에서 아무것도 안 주니
집에 돌아와서 과일을 종류별로 먹어가며~~~
우리는 우리 전용 카페로 출근,,,
리라나무에 리라꽃이 핍니다,
리라꽃이 피면 이제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2월 중순이 넘어가니 동남아의 혹서기가 다가오는 때가 되어 가네요..
해지는 풍경이 없이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의 퇴근시간,,,
해변의 작은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 갑니다,
어! 여기 이상한거 있다,,,
신혼부부 피로연이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중입니다,
우리는 교대로 신혼부부 폼을 잡습니다,
아닙니다,
신혼부부 폼은 이렇게 잡는 것입니다,ㅋㅋㅋ
방에서 바라본 일출,,,
오늘도 어김없이 해는 떠 오릅니다,
시장가는 길,
고구마 1kg에 15,000동(800원)
시장을 다녀오는 길에 코코놋 하나씩 먹고,,,
쪼개서 속도 빡빡 긁어 먹고,,,
모처럼 멀리 나들이를 했습니다,
맨날 가는 리조트 대신에
맨날 가던 서해안 바닷가 프론트 비치로 와서
“내 자리”로 삼았던 적이 있었던 자리를 찾아 앉아 봅니다,
이미 “내 자리”가 아니라
인연이 닿는 사람이 인연이 되는 시간만큼 머물다가 인연이 다하면 떠나가는
공원의 벤치일 뿐이지요,
“무소유”란 헛된 이론이 아니라 명백한 사실입니다,
“내 자리”
“내 가방”
“내 돈”
“내 아파트”
“내 아내”
“내 몸뚱이”란 본래 없습니다,
인연이 닿는 동안 내가 사용하다가
인연이 다하면 나와 아무 상관없이 떠나가는 것들입니다,
그 부질없음을 보지 못함으로 인하여 집착을 만들고,
그 집착이 온갖 괴로움의 근원이 되는 것이지요,,,
어떤 풍경이 평화롭게 보이는 것은
바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착이 사라지면 바쁠 일도 사라집니다,
그저 가만히 낮잠을 즐기는 사람의 평화와 풍요를 느끼며 걸어 갑니다,
모처럼만의 외식입니다,
국수 한그릇의 외식이어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입니다,
두리안을 보기 힘든 계절이어서 두리안 보기가 어려웠는데,
붕따우 중앙시장에 오니 두리안이 보입니다,
1kg에 100,000동(5,000원),
이거 3kg짜리 한통에 300,000동(15,000원)
결코 싼 가격은 아닙니다,
호텔 반입금지 품목인 두리안,,,,
우린 호텔이 아니라 아파트니까,,,ㅋㅋㅋㅋㅋ
방에서 먹는 두리안,,,
밀다님과 영희님으로부터 초대를 받았습니다,
두분이 열심히 음식장만 중이신데요,,,
곧 다 되어 갑니다,
개봉박두~~~
무려 백만~~~동어치의 해물,,,
꽃게와 새우, 갑오징어입니다,
자, 이제 먹자 먹어,,,,
함께 자~알 먹습니다,
설거지도 밀다님이,,,
그럼 우린 뭐~하지?
발코니에 앉아 밤바다를 바라보며
가만히 앉아 파도소리만 들어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런데도 거기에 덧붙여 수다까지~~~
오늘의 즐거운 시간,,,끄~읕,,,
맨날 맨날 행복하세요~~
우리는 드디어 미지의 세계로 탐함을 갑니다,
붕따우에서 20km이상 떨어진 바리아로 구경가기로 합니다,
바리어가 무슨 도시인지 잘 모르지만,
구글 지도를 뒤적거려 이런 지도 하나를 건져 이 동네를 구경하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가 보기로 합니다,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가 몇분에 한 대?
몰라요,,,
가끔 지나기기는 해요,,,
붕따우에서 바라아로 가는 버스입니다,
이 버스를 타고 갑니다,
차비가 얼마?
어디까지 가는데?
손짓 발짓,,,
20km떨어진 바리아까지 일인당 2만동(1,000원),
얼마인지 못 알아듣는 영희님이 버스비를 내신다고
만동짜리 4장을 주셨다는데,,,
기사가 잠잠,,,
일주일이 되어도 만동과 5만동짜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영희님이
5만동짜리를 섞어 내신 듯,,,
그래서 차비는 4만동같은 8만동,,,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는 쇼핑센터앞에 내려 충분히 즐겁게~~~
쇼핑센터안의 마트에서 과일가게도 구경하고,,,
한국라면들이 잔뜩 쌓여있는 모습도 구경만 하고~~~
코로나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보이는 베트남의 분위기이지만,
매장직원이 와서 마스크를 나눠주고 가네요,,,
우리는 역시 쇼핑물 체질이 아니라 길거리 체질이야~~~
길거리에서 코코넛 먹고,,,
여기는 쇼핑몰이라기보다는 생필품 매장입니다,
바리아 큰시장옆의 생필품 매장을 구겅합니다,
휘~익 둘러보고 시장으로 왔습니다,
역시 시장에서 활력이 붙는 우리들입니다,
시장이 젤이여~~~
여기 두리안있다,,,
얼마?
1kg에 8만동(4,000원),,,
여기는 좀 싼데?
두리안 한통을 사서 시장옆에 그냥 앉아 먹어 버리기,,,
앗! 여기도 두리안,
저기도 두리안,,,
이곳에 오니 보기 어려웠던 두리안이 많습니다,
생선가게를 기웃기웃,,,
어촌마을에서 왔는데, 생선이 이곳이 더 쌉니다,,,ㅎㅎㅎ
물건은 아무것도 안 사고
구경만 열심히 합니다,
시장보는 재미는 많이 사는것보다도 많이 구경하는 것이여~~~
구경하다가 배 고파지면 국수 한그릇씩 사 먹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22번 버스를 타고 바리어로 가서,
내린 곳의 건너 편에서 버스를 타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우리의 상식,,,
우리의 상식은 우리 동네에서 통하는 우리 동네의 상식,,,
우리 동네를 떠나면 통하지 않는 우리 동네의 상식,,,
22번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 차장이 그쪽으로 안 간답니다,
계속 타고 있었더니 우리 집과는 방향이 다른 붕따우 버스터미널이 종점입니다,
그럼 도대체 우리가 집앞에서 탄 버스는 어디 에서 나타난거야? $%#@#%
아마도 같은 번호의 버스여도 22-1, 22-2처럼(표시가 없었지만 = 표시가 있었어도 우리가 알아보지 못했지만) 서로 종류가 다른 듯 합니다,
우리는
우리 동네의 상식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를 만나면
돈으로 해결합니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고 화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분명히 내 눈으로 똑똑히 우리 집 앞을 지나는
22번 버스를 보았다고 우길 일도 아닙니다,
내가 아는 것들은 마치 코끼리의 코와 같아서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극히 일부만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내 경험이 전부인양 고집하는 것이 어리석음이고,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것이 무지입니다,
내가 아는 상식이 내가 살고 있었던 동네의 상식이라는 자각이
지혜의 출발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우리 동네의 상식으로 해결이 안되는 경우를 만나면
무지의 자각으로 해결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지혜의 깨달음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아는 상식을 고집하고 화내는 대신에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할 여유를 선물하게 될 것이며,
그것이 무지의 구름을 걷어가는 청량한 바람이 되어줄 것입니다,
오이무침을 만들려면 먼저 간을 해야 해,,,
소금을 많이 넣으면 짜잖아,,
짠 음식은 건강에 좋지않대,,,
소금 간을 조금만 합니다,
소금 간하는 힘든 일을 까꿍 혼자 다 하라고 시키는 것은 지극히 비 인간적인 일이라
나도 동참합니다,
난 너무 인간적인가봐~~~@#$#@$%#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행복은 늘 우리 곁에서 자신을 찾아봐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찾아가는 행복속에서 모든 존재가 행복해 지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아~~두리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선등님
제 몫까지 드시길요
오늘도 역시 좋은 날 입니다
제가 사용을 잘못해서 그렇지만~~
사용을 잘 하는 좋은 하루 만들어 가시길~~~()()()
천국과 지옥은 분별망상속에 존재할 뿐...
어디를 가더라도
어떤상황이 닥치더라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여행을 하신자여
그대의 이름은 행복여행 생활자입니다.
인생여행을 천국 여행길로 잘 여행하는 좋은 지구별 여행자가 되시길~~~
마자여~~ㅎㅎ
울 선동님 넘 인간적이셔♡♡
감사합니다 ,ㅎㅎ
일상이 행복인것을 자꾸 잊고 사는듯 합니다...
내가 걷고 있는 이길이 즐거운 여행길이 될수 있다 생각해봅니다~~
작고 소심하고 한심한 이맘 하나도 어찌하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임을 다시 떠올리며~~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히 잘듣고 갑니다...
언제 무탈하시기를~~
그럼 꾸벅~~~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이 늘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용한 일상을 느껴봅니다
후배가 붕따우에 있는 현장에서 일하는데
놀러오라고 하는데 저의 귀국길과 후배의 휴가 날짜가 겹쳐서 다음 기회로 미루었읍니다
선등님 만날수 있는 기회는 인연이 된다면
다음으로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다음에 인연이 닿으면 저절로 만나뵙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