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차 정기산행기(청명산-매미산) - 황문수
* 일시 : 2012. 1. 8(일) 맑음
* 참가 : 문수(대장), 은수, 병욱, 상국, 경남, 해균, 길래, 부종, 진운(9명) + 경호(뒷풀이) (총 10명)
* 코스 : 수원톨게이트 옆 - 청명산 - 삼성 노블카운티 - 매미산 - 경희대 (4시간)
최근 개통한 분당선 연장선의 기흥역에 10시 조금 넘어서 모두 모인다. 댓글로 신고 않고 문자로 참가를 알려온 산우까지 모두 9명이다. 올해 들어 참가 실적이 좋은데 이게 연초 효과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1~2 달 만에 원상태로 되돌아가지 않고 오래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10시 30분>
기흥역에서 5분 정도 버스를 타고 수원 톨게이트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막걸리 2병을 수퍼에서 산 후에 들머리로 진입한다.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 동네 주민들이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이 자주 보인다. 개를 무척 좋아하는 산지기님이 산책 나온 개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11시 30분>
지난 산행기의 댓글에 올라 온 산지기님의 ‘세우와 별명 새우’ 이야기에 필을 받은 솔고님이 들머리에서 산우들의 닉네임을 모두 바다 생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기존의 가오리, 도다리, 펭귄은 그대로 두고 놀래미, 우럭, ... 을 생각하느라 힘들지 않게 청명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 하고 가자는 얘기를 뒤로 하고 전망 좋고 양지바른 장소로 10 분 정도 이동하여 자리를 편다. 여름철에는 나뭇잎 때문에 보이지 않는 신갈 저수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펴고 배낭에 준비해온 간식들을 꺼낸다. 통닭, 바나나, 떡, 커피, .... 등. 1시간 정도 지나 매미산으로 향한다.
매미산의 이름과 관련하여 각종 매미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20분 정도 지날 무렵 신갈 저수지와 근접한 지점을 통과한다. 저수지를 배경으로 독사진을 찍는다. 최근 사위를 본 경남이가 영통에 사는 딸집 근처로 산행을 온 이유인지 마냥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매미산은 멀리서 보면 낮은 산이지만 곳곳에 오르막길이 있다. 결국 산행 구력에 따라 정상에 도착한다는 의미심장한 표현(?)을 하며 솔고님이 약간 힘든 표정으로 정상을 향한다.
<1시 30분>
1시간 만에 매미산 정상에 도착하여 단체 사진을 찍는다.
<2시 30분>
이제부터 하산이다. 높이는 낮지만 경희대 수원캠퍼스 외곽을 빙 두르는 산행코스이기 때문에 1시간 정도 걸려 오늘의 날머리인 경희대 정문에 도착한다. 단체 사진을 찍으며 4시간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학교 앞의 고기집에서 뒤풀이를 한다. 경호가 뒤풀이에 참석함으로써 총 10명이 되어 오늘의 참가자도 지난 주 산행과 마찬가지로 2자리 수의 참가자를 기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