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7)
2017-04-17 22:18:05
642차 30산우회 산행 및 용마산악회 4월 등산의날 후기
일시: 2017년 4월 16일
총 참석인원: 153명, 30회 최거훈,양석모,박세우,옥유전,박은수,한효용,박일기,이해정,오정균,조길래,김경환,정병효,허유(+1, 뒤풀이 참석)
장소: 서울 둘레길 관악산 5-2 구간(서울대 입구~석수역)
재경 동창회 행사로 병행을 하는 등산의 날이라 그런지 참석자가 150명을 넘는다는 박은수 총장의 말에 명찰을 준비하면서 설마 했는데 153명의 대식구가 참석을 했다.
일요일이라 기별야 시합이 있는데 다가 부활절까지 겹쳐서 참석인원을 걱정을 한 게 기우였다.
관악공원 시계탑 아래서 코스 설명을 마치고 대부대가 산행을 시작하는데 마침 마주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편하게 간다.
처음 약 20분간 좀 가파른 길을 오르다 이내 길은 편해진다.
산행 시작 40분 경 성종의 3번째 부인인 정현왕후의 아버지인 영원부원군 윤호의 묘에 도착.
근처의 숲에서 휴식을 겸해서 성종,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34회 김동건 용마회보 편집의원의 강의를 30분 동안 듣고 다시 삼성산성지를 행해 출발한다.
삼성산 성지, 호압사 까지는 약간 경사가 있으나 길은 여젼히편하다.
산의 이름은 삼성산(호암산)이고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절은 호압사이다.
조선 개국과 더불어 한양에 궁궐이 건립될 때 풍수적으로 가장 위협이 된 것은 관악산의 불 기운과 삼성산(호암산)의 호랑이 기운이었다.
그래서 왕실에서는 이를 제압하기 위해 숭례문 편액의 崇자 위에 뫼山 자를 불꽃이 타오르는 불火의 형상으로 표기하고 아래로 내려 썼다.
또 삼성산(호암산)의 호랑이 기운을 약화시키기 위해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위치에 절을 창건했는데 이것이 호압사이다.
호압사를 지나면서 이어지는 호암늘솔길이 잘 깔린 테크로 연결되면서 눈까지 시원해 진다.
테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호암폭포를 이어서 길가에서 신기하게 붙어있는 때죽나무 연리지를 만난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예상보다 진행속도가 빨라 식당도착이 이를 것 같아서 식당서 준비 중인 박은수 총장에게 미리 연락을 해 보니 다행히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출발 2시간 반에 약7km를 걸어 석수역 인근의 식당 도르리에 도착하니 먼저 온 팀은 이미 식사중이다.
입구에는 고맙게도 39회 신동관군이 동창회 달력과 물티슈를 협찬하고 박총장을 도와서 안내를 하고 있다.
36회 김관용 ㈜더원코스메틱 사장이 협찬한 장생한방크림 한박스는11회 선배님들과 동문가족에게 골고루 배포, 집행부에서 준비한 회원수첩과 등산용컵까지 선물이 풍성하다.
무제한 제공되는 삼겹살, 항정살, 돼지갈비가 메인 메뉴이고 간이 셀러드바는 뷔페식이라 식사준비에 집행부가 따로 신경 쓸 건 자리 배정 뿐이다.
인원이 예상보다 많으니 제일 나중에 도착한 17회 선배님들 6분이 자리가 모자란다.
30회 동기들이 고기를 구워서 조달하기로 하고 선배님들을 야외 테이블에 모셨더니 오히려 시원해서좋다고 하셔서 천만 다행이다.
팔순을 맞으신 11회 선배님들이 장소를 못 찾아서 좀 늦게 도착하셨다
이어 선배님들을 위한 조촐한 팔순 잔치를 시작한다.
오래오래 사시라고 축하 케익에 초는 큰 것 하나만 밝히고 샴페인을 터뜨려서 한잔 씩 올리니 무척이나 감격해 하셔서 준비한 집행부 마음이 뿌듯 해진다.
문규철(23)재경 동창회장님, 허훈(13), 박호문(15) 고문님 등등 분들을 초대해서 말씀을 듣고 나니식당은 점점 열기로 뜨거워진다.
식사를 마치고 넓은 마당으로 나와서 용마산악회 트레이드 마크인 이재동(23) 왕총무님의 지휘로 교가를 32회 차명훈군의 선창으로 응원가까지 부르고 기분 좋게 등산의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도르리 식당의 점장은 식당 생기고 처음으로 최대인원을 수용했다고 거듭 고맙다고 한다.
참석인원 모두 대단히 감사합니다.
30회 친구들은 별도로 양석모사장 후원으로 포항물회집에서 뒤풀이를 했다.
양사장은 32회 차명훈, 정병철 39회 신동관,고광학 후배들의 술값도 계산, 고맙십더.
6월 산행은 6월18일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전북 장성의 축령산을 경부합동으로 힐링산행으로 준비 할 예정이니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