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30326013652009
(베이징·홍콩·서울=연합뉴스) 한종구 윤고은 특파원 김지연 기자 = 중미 온두라스가 26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를 맺었다. 대만과 온두라스의 단교는 1941년 관계 수립 이후 82년 만으로, 대만 수교국은 13개국으로 줄게 됐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한 뒤 '중국과 온두라스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고 주권과 영토 보전, 상호 불가침,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의 원칙에 따라 우호 관계를 발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온두라스는 대만과 공식적 관계를 맺지 않고 왕래하지 않기로 했으며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감대이자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며 "(온두라스의 결정은) 대세에 부응하고 민심에 맞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적극 환영했다.
그제(26일) 80년 넘은 우정을 자랑하던 두 친구가 절교했어요. 온두라스가 대만과의 관계를 끊고(=단교) 중국과 손 잡기로 한 거예요. 이에 세계 나라들의 친구 관계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
온두라스가 어디야? 🤔
온두라스는 중남미, 정확히는 미국과 남미를 잇는 중미에 있는 나라(지도)인데요. 경제 파워가 중남미 나라 중 뒤에서 3번째 인데다, 인구의 74%가 빈곤에 시달릴 정도로 가난해요. 대만과는 1941년부터 친구 리스트에 올리고(=수교) 원조를 받아 왔고, 대만이랑 친한 미국과도 친했어요.
근데 왜 중국 편 된거야? 👌
경제적 도움을 받을 나라로 중국을 선택한 거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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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두라스는 얼마 전 병원.댐 등 인프라를 짓고 해외 빚을 같을 용도로 대만에 약 3조 200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했어요. 대만은 이를 거부했고요. 그러자 이보다 큰돈을 지원해주겠다고 한 중국의 손을 잡은 것 같답니다.
2. 중국과 손잡으려면 대만과는 절교해야 해요. 중국은 대만을 하 나의 나라가 아니라, 중국의 일부분으로 보거든요. 중국은 '세계에서 중국은 우리뿐' 이라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죠.
이 뉴스를 보면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중남미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한마디로 미국 영향력 약해지고 중국 영향력 세질 수 있다는 점 !
온두라스가 있는 중남미는 원래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릴 정 도로 미국 입김이 강했던 곳이에요. 그런데 하나둘 '대만 말고 중국 편..' 하는 나라가 늘면서 중국의 라이벌인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
앞으로 중국 편으로 돌아서는 중남미 나라가 더 늘 수 있어요. 중국은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중남미 나라들에 돈을 팍팍 투자해왔는데요. 앞으로도 '우리 편 할래? 얼마면 돼! 하는 중국의 시도가 계속될 거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답니다 .. !
첫댓글 결국은 돈이구나..
돈으로 얻은 관계가 얼마나 오래갈지 궁금하군요
중국이 자기편을 자꾸 만들지만 얕고 짧은 관계일 뿐만 아니라 나라들의 파워도 약해서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