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te a cramp, he thought. It is a treachery of one's own body.
- 50:14에 노인은 물고기에 대하여 treachery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 61:24에서는 노인의 손에 난 쥐가 노인의 몸에 대한 treachery라고 한다. 노인의 손에 난 쥐가 생각지 못했던 때에 일어난 것처럼 물고기도 예상치 못한 때에 낚시에 걸리게 되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62:1-4에서는 쥐가 혼자 있을 때에 자신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물고기가 낚시에 걸린 일도 물고기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뜻이 된다.
It is humiliating before others to have a diarrhoea from ptomaine poisoning or to vomit from it. But a cramp, he thought of it as a calambre, humiliates oneself especially when one is alone.
- ptomaine : 屍體毒시체독. 단백질의 부패로 생기는 유독물.
- calambre : 스페인어로 근육경련을 뜻하는 말.
If the boy were here he could rub it for me and loosen it down from the forearm, he thought. But it will loosen up.
Then, with his right hand he felt the difference in the pull of the line before he saw the slant change in the water. Then, as he leaned against the line and slapped his left hand hard and fast against his thigh he saw the line slanting slowly upward.
"He's coming up," he said. "Come on hand. Please come on."
- 62:14 Come on hand. hand는 ‘가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지만 노인의 ‘손’, 특히 왼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게 되어 있다. 물고기에게 가까이 오라는 뜻과 더불어 쥐가 난 왼손이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라는 뜻도 담고 있는 것이다.
The line rose slowly and steadily and then the surface of the ocean bulged ahead of the boat and the fish came out.
- 산티아고는 ocean에 손을 담그고 피를 흘려보낸다. 물고기가 surface of the ocean으로 솟구쳐 오른다. ocean에서 노인과 물고기가 겨루고 있다.
He came out unendingly and water poured from his sides. He was bright in the sun and his head and back were dark purple and in the sun the stripes on his sides showed wide and a light lavender. His sword was as long as a baseball bat and tapered like a rapier and he rose his full length from the water and then re-entered it, smoothly, like a diver and the old man saw the great scythe-blade of his tail go under and the line commenced to race out.
- race : 쏜살같이 가다
- 이 단락에서 물고기의 주둥이는 sword, 주둥이 끝은 rapier, 꼬리는 scythe-blade로 비유된다. 물고기는 마치 무기의 집적체처럼 보인다. 노인과의 일전을 앞두고 자기의 무기를 내보이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63:3) "He is two feet longer than the skiff," the old man said. The line was going out fast but steadily and the fish was not panicked. The old man was trying with both hands to keep the line just inside of breaking strength. He knew that if he could not slow the fish with a steady pressure the fish could take out all the line and break it.
줄을 너무 풀어주게 되면 낚싯바늘이 헐거워져서 풀어질 우려가 있고,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물고기의 입을 꿰뚫어서 물고기가 달아나게 될 우리가 있으므로 적당한 압력으로 잡아당기는 것이 관건이다.
He is a great fish and I must convince him, he thought. I must never let him learn his strength nor what he could do if he made his run. If I were him I would put in everything now and go until something broke. But, thank God, they are not as intelligent as we who kill them; although they are more noble and more able.
- convince : 설득하다, 납득시키다 혹은 정복하다, 제압하다. 물고기가 크기 때문에 그를 convince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령껏 해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운동경기에서 상대가 패배를 납득할 수 있도록 완전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는 결의가 담겨 있다.
그러면서 물고기에게 그 물고기의 힘이 얼마나 센지, 도망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상대가 자신의 강점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고 나의 약점을 가리는 것이 승리를 거두는 요건이 된다. 산티아고는 물고기와 힘겨루기 시합을 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 저 물고기에 비할 때 인간은 intelligent할 뿐이다. 지능적이다. 반면에 저 물고기는 인간보다 더 유능하고 고상하다. 물고기는 인간보다 지능이 좀 낮을 뿐이고, 그것 때문에 인간에게 잡히는 것이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고 물고기는 인간의 지배 하에 있는 존재라고 보지 않고 동등한 개체로 본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인간은 미끼 속에 낚싯바늘을 숨기는 술책을 부리고 물고기가 안전하다고 여기는 곳에 잠입해서 물고기를 잡아올리는 비열한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물고기는 더 고상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The old man had seen many great fish. He had seen many that weighed more than a thousand pounds and he had caught two of that size in his life, but never alone. Now alone, and out of sight of land, he was fast to the biggest fish that he had ever seen and bigger than he had ever heard of, and his left hand was still as tight as the gripped claws of an eagle.
It will uncramp though, he thought. Surely it will uncramp to help my right hand. There are three things that are brothers: the fish and my two hands.
- 물고기와 노인의 오른손과 왼손을 삼형제라 칭한다. 형제는 한 핏줄(blood line)로 이어져 있는데 물고기, 오른손, 왼손은 낚싯줄로 이어져 있다. 왼손이 쥐가 나서 낚싯줄을 잡지 못하고 있어서 형제로서 해야 할 일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It must uncramp. It is unworthy of it to be cramped. The fish had slowed again and was going at his usual pace.
I wonder why he jumped, the old man thought. He jumped almost as though to show me how big he was. I know now, anyway, he thought. I wish I could show him what sort of man I am. But then he would see the cramped hand. Let him think I am more man than I am and I will be so. I wish I was the fish, he thought, with everything he has against only my will and my intelligence.
- 물고기가 산티아고에 대해서 알고 있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자기가 물고기였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물고기의 입장에서 나를 보고 나의 약점을 보완해서 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He settled comfortably against the wood and took his suffering as it came and the fish swam steadily and the boat moved slowly through the dark water. There was a small sea rising with the wind coming up from the east and at noon the old man's left hand was uncramped.
- 64:14-15. 나무(wood)에 기대어 고난을 받는 노인의 모습은 십자가에 못박혀 나무에 등을 대고 고난을 받는 예수의 모습과 유사하다.
- 노인은 suffering 가운데 있지만 comfortable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난을 달게 받고 있다. 고난을 고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 문제가 해결된다: 왼손의 쥐가 풀린다.
"Bad news for you, fish," he said and shifted the line over the sacks that covered his shoulders.
He was comfortable but suffering, although he did not admit the suffering at all.
- 그는 편안했지만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가 고통을 전혀 받아들이고 있지 않았지만. 이것은 산티아고가 고통을 고통으로 인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아픔은 분명히 있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