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2장은 열왕기상의 마지막 장으로 아합이 죽는 내용입니다. 엘리야가 이스라엘 아합이 나봇을 죽인 일로 인해 아합이 장차 죽어 그 피를 개가 핥을 것이라고 예언하자 아합은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회개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왕상21:29)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합은 길르앗 라못을 차지 하기 위해 유다 왕 여호사밧과 동맹을 맺어 아람과 전쟁을 하였습니다. 전쟁에 앞서 400명의 선지자들을 모아 놓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은 일제히 승리할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 미가야는 전쟁에게 패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이에 시드기야는 미가야의 뺨을 치며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나’(24)라고 하였고, 아합은 미가야 선지자를 옥에 가두고 자신이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생의 떡과 고생의 물을 먹이라고 하였습니다(28).
미가야는 아합이 평안히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8). 전쟁의 결과는 미가야 선지자의 말대로 이스라엘이 패하고 아합은 아람 군사 쏜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 피를 개가 핥았는데 엘리야가 예언한대로 이루어졌습니다(38).
당시 400명의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은 이미 정해진 일이었습니다. 미가야 선지자가 이상을 통해 천국을 보았는데 여호와께서 보좌에 앉으시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그를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기를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21)고 하며 거짓말하는 영을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겠다고 하자 여호와께서 허락하셔서 거짓말 하는 영을 왕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었습니다(23). 아합은 하나님께로부터 긍휼함을 받아 그의 시대에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진리를 분별하지 못함으로 결국 엘리야의 예언이 이루어져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말을 하지 않았던 미가야입니다.
아합은 미아야 선지자에 대해 자신에 대해 길한 예언은 하지 않고 항상 흉한 예언만 하여 그를 미워하였습니다(8). 반면 거짓 선지자들은 항상 아합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예언만 하였습니다. 진정한 선지자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더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말하기를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더라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고 하였습니다.
둘째, 끝까지 믿음을 지키지 못한 아합입니다.
아합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지자 미가야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로인해 결국 엘리야의 예언대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아합이 죽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작정하심이었습니다(20). 하나님의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은 잠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아 살아간다 해도 결국 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셋째, 목자 없는 양과 같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미가야 선지자가 말하기를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다”(17)고 하였습니다. 이는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삿21:25)과 같습니다. 진정한 목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요10;11).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