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김씨 문과 급제자( 낙민 장달수 선생이 정리한 것입니다.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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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민 장달수 선생은 인동장씨로 여헌선생의 후손입니다. 우리 일가들도 정리 하지 않은 것을 정리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풍산김씨 문과급제자 총록

해제 장달수

27명이 문과에 급제하였고 영남에서는 드물게 크게 현달한 분이 많다.

*풍천 김씨는 제외하였다

*거주지는 급제 당시의 거주지이다.

1)김서진(金瑞陳) 서울 거주

세종(世宗) 20년(1438) 무오(戊午) 식년시(式年試) 정과(丁科) 14위(24/33)

증조부는 진사 윤덕(允德) 조부는 판사 응(凝) 아버지는 개령현감 계학(繼學)

외조부는 유백순(柳伯淳) 처부는 홍우전(洪禹傳)

생원으로 문과에 급제 한 후 세종 31년 사간원 우정언이 되고 1451년(단종 1) 충청도사에서 사간원 우헌납이 되었다.

세조 2년 사헌부 장령이 되어 직언을 하였다. 11월에 집의로 승진하고 세조 8년 성균관 사예가 되고 4월에 충청도 순분어사로 나갔다(이때 송재 이우는 황해도 순분어사).

뒤에 통정대부에 올라 승문원사(承文院事)가 되었다.

직제학 유의손(柳義孫)과 같이 왕명으로 춘정 변계량의 문집을 교정하였다.

2)김서장(金瑞張) 서울 거주

세조(世祖) 2년(1456) 병자(丙子) 식년시(式年試) 정과(丁科) 9위(19/33)

세종(世宗) 29년(1447) 식년시(式年試) [생원] 3등(三等) 41위(71/200)

자는 이옥(而玉)

증조부는 진사 윤덕(允德) 조부는 판사 응(凝) 아버지는 계용(繼容)

처부는 정랑 최경신(崔敬身)

관직은 한림(翰林)

3)김양진(金楊震) 1467(세조 13)∼1535(중종 30). 서울 거주

연산군(燕山君) 3년(1497) 정사(丁巳) 별시(別試) 병과(丙科) 4위(9/13)

자는 백기(伯起), 호는 허백당(虛白堂)이다.

증조부는 자순(子純) 조부는 종석(從石) 아버지는 진산군수 휘손(徽孫)

외조부는 동지중추부사 민효열(閔孝悅) 처부는 허서(許瑞)

7세에 문장을 잘 지어 서거정(徐居正)에게 크게 칭찬을 받았다. 장성하면서 정효항(鄭孝恒)의 문하에 들어가 학업을 익혔다.

1489년(성종 20) 진사시에 합격하고, 문과에 급제해 홍문관저작(弘文館著作)에 임명되었다. 1503년 부수찬(副修撰)으로서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묘호 추존(廟號追尊)을 적극 반대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서 예천에 정배되었다. 1506년의 중종반정 후 귀양에서 돌아와 형조좌랑으로 기용되었다. 이어서 헌납(獻納)·집의(執義) 등 청요직(淸要職)을 역임하면서 당시 폐단이 큰 고리대금의 개선을 도모하였다.

1513년(중종 8) 역학에 밝아 김안국(金安國)·이행(李荇) 등과 더불어 사유(師儒)로 뽑혔으며, 1517년 승지가 되었다. 그러나 천거과(薦擧科)의 불편을 말했다가 사림의 탄핵을 받아 영해부사로 좌천되었다. 1519년 형조참의가 되었다가 바로 대사간으로 승진하였다.

이듬 해 전라도관찰사가 되었다. 마침 도내에서 그의 사위 김윤종(金胤宗)이 죄를 범하고 도주해 체포의 문제가 있었으나 무난히 임기를 마쳤다. 이어서 승정원에 들어가 동부승지·좌부승지·우승지를 거친 다음 이조·예조의 참의를 각기 역임하였다.

이 때에 김안로(金安老)의 아들 희(禧)가 중종의 부마로서 흉년임에도 불구하고 호화 저택을 짓는 공사를 벌이자, 이를 탄핵하다가 김안로의 미움을 받아 황해도관찰사로 전출되었다. 그 뒤 잠시 공조참판과 충청도관찰사에 임명되기도 했으나, 대체로 한직(閑職)에 머물렀다. 1535년 왕이 송도에 행차했을 때, 유도재상(留都宰相)으로 숙위(宿衛)에 임하다가 타계했다.

성품이 파당과 꾸밈을 싫어했고, 음주를 즐기며 학문에 밝아 이행·정희량(鄭希良)·권달수(權達手) 등과 교유가 깊었다. 학문은 특히 역학·음양 및 복서(卜筮)에 통달하였다. 중종 때 청백리에 뽑혔고, 안동의 물계서원(勿溪書院)에 제향되었다.

4)김의정(金義貞) 1495(연산군 1)∼1547(명종 2). 서울 거주

중종(中宗) 21년(1526) 병술(丙戌) 별시(別試) 병과(丙科) 9위(12/13)

중종(中宗) 11년(1516)식년시(式年試) [진사] 1등(一等) 5위(5/100)

자는 공직(公直), 호는 잠암(潛庵) 또는 유경당(幽敬堂).

증조부는 종석(從石), 조부는 군수 휘산(徽山)이고, 아버지는 공조참판 양진(楊震)이며, 어머니는 양천허씨(陽川許氏)로 서(瑞)의 딸이다.

재기가 뛰어나 8세에 글을 지었으며, 약관에 이미 문장이 성취되었다.

진사로 문과 급제하여 1527년(중종 22) 홍문관정자(弘文館正字)에 임명되고, 중종 23년 홍문관 박사가 되고 그해 7월 홍문관 부수찬(修撰)이 되고 중종 24년 6월 사간원 정언(正言)이 되고 중종 25년 정월에 홍문관 수찬이 되었다가 4월에 다시 정언이 되고 세자시강원사서(世子侍講院司書)에 이르렀다.

왕의 두터운 총애를 받자 김안로(金安老)에게 미움을 받아 파직되어 향리로 돌아갔다. 1537년(중종 32)김안로가 처형되자 다시 공조좌랑에 임명되고, 이어 훈련원부정(訓鍊院副正)·종부시첨정(宗簿寺僉正)을 역임하였다.

뒤에 이조판서로 추증되었고, 정간(靖簡)의 시호를 받았다가 고종 1년 문정(文靖)으로 고쳐졌다. 저서로는 『잠암일고』 5권이 있다.

5)김진(金鎭) 서울 거주

명종(明宗) 4년(1549) 기유(己酉) 식년시(式年試) 을과(乙科) 7위(10/34)

중종(中宗) 38년(1543) 식년시(式年試) [생원] 3등(三等) 41위(71/100)

자는 경인(景仁)

조부는 허백당(虛白堂) 양진(揚震)이고 아버지는 인동현감 순정(順貞)이고

외조부는 김억종(金億從)이고 처부는 정세신(鄭世臣)이다.

1552년(명종 7) 예문관 대교가 되고 바로 홍문관 정자가 되었다가 1554(명종 9) 병조좌랑이 되고 명종 10년 홍문관 수찬이 되고 그해 12월에 이조좌랑이 되었다. 그 뒤 전라도사, 이조정랑, 사헌부 장령을 역임했다.

6)김호(金鎬) 1526년(중종 21) 서울 거주

명종(明宗) 17년(1562) 임술(壬戌) 별시(別試) 병과(丙科) 12위(17/25)

명종(明宗) 10년(1555) 식년시(式年試) [진사] 3등(三等) 4위(34/100)

자는 응기(應基)

증조부는 술산(述山) 조부는 순로(舜老) 아버지는 통덕랑 원길(元吉)

관직은 횡성현감과 고양 군수(高陽郡守)를 지냈다.

7)김익현(金翼賢) 1552년(명종 7)∼1592년(선조 25). 서울 거주

선조(宣祖) 15년(1582) 임오(壬午) 식년시(式年試) 을과(乙科) 7위(10/35)

선조(宣祖) 12년(1579) 식년시(式年試) [생원] 3등(三等) 61위(91/100)

자는 정뢰(廷賚), 국간(國幹).

증조부는 허백당(虛白堂) 양진(揚震), 조부 현감 순정(順貞), 아버지는 이조정랑 진(鎭)이다. 외조부 정세신(鄭世臣)이며, 처부는 노개(盧塏)이다.

황해도사, 사헌부 지평을 지냈다.

8)김수현(金壽賢) 1565(명종 20)∼1653(효종 4) 서울 거주

선조(宣祖) 35년(1602) 임인(壬寅) 별시(別試) 갑과(甲科) 1[壯元]위(1/11)

선조(宣祖) 18년(1585) 식년시(式年試) [진사] 3등(三等) 5위(35/100)

자는 정수(廷叟), 호는 둔곡(遁谷)

증조부는 허백당(虛白堂) 양진(揚震), 조부 현감 순정(順貞), 아버지는 이조정랑 진(鎭)이다. 외조부 정세신(鄭世臣)이며, 처부는 원세간(元世幹)이다.

별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바로 정언(正言)이 되고 선조 37년 사서(司書) 등을 거쳐 문학(文學)으로 재임 중 춘추관기사관(春秋館記事官)을 겸해 임진왜란으로 불탄 사고의 정비에 참여하였다. 그 뒤 헌납(獻納) 선조 39년 4월 성균관 전적(典籍) 12월 예조정랑이 되고 1607(선조 40) 홍원현감으로 외직에 나가 선정으로 표리를 하사받았다.

1610년(광해군 2) 호분위부사직(虎賁衛副司直)으로 『선조실록』의 편찬에 참여했으며, 사헌부 지평, 수찬(修撰)으로 유영경(柳永慶)을 탄핵하는 언론 활동을 행사하기도 하였다. 이어 교리, 장령(掌令)이 되고 광해군 5년 의정부 검상(檢詳) 등을 지낸 뒤 정주목사로 나가 선정을 베풀어 통정대부에 가자되었다.

1619년(광해군 11) 사은부사(謝恩副使)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1621(광해군 13) 승지(承旨)가 되었으며, 인조반정 이후 우부승지·호조참의 등을 거쳐 인조 5년 대사간에 임명되었다가 그해 5월 도승지가 되었다.

1625년(인조 6) 5월 이조참판이 되고 1626(인조 7)에 다시 도승지가 되고 1631년(인조 9) 대사헌이 되었다가 의정부에서 이조판서 이귀(李貴)와 서로 언쟁을 벌인 일이 화근이 되어 이후 계속 대립하였다. 그 뒤 도승지·이조참판·대사간·(사헌) 등을 번갈아 역임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으로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에서 청나라 군사에 의해 포위되어 항복을 강요당할 때 이에 반대하고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였다.

최명길(崔鳴吉) 등 주화파의 주장으로 화의 국서가 작성될 때도 척화를 끝까지 내세웠으며, 인조와 조신들이 모두 항복할 때도 연로하다는 이유로 호종하지 않아 척화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1644년(인조 22) 예조참판으로 재직 중 나이가 80세라고 해 자헌대부(資憲大夫)에 가자(加資)되고 우참찬에 올랐다. 시호는 정헌(靖憲)이다.

9)김연조(金延祖) 1585년(선조 18)∼1613년(광해군 5). 거주지는 안동

광해군(光海君) 4년(1612) 임자(壬子)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20위(30/34)

광해군(光海君) 2년(1610) 식년시(式年試) [진사] 2등(二等) 4위(9/100)

자는 효석(孝錫)이고, 호는 광록(廣麓)

증조부는 유경당(幽敬堂) 의정(義貞)이고, 조부는 농(農)이다. 부친 조산대부(朝散大夫) 증 이조참판(贈吏曹參判) 김대현(金大賢)과 모친 충의위(忠義衛) 이찬금(李纘金)의 딸 전주이씨(全州李氏) 사이에서 9남 중 5남으로 태어났다. 형으로 김봉조(金奉祖)‧김영조(金榮祖)‧김창조(金昌祖)‧김경조(金慶祖)가 있고, 동생으로 김응조(金應祖)‧김염조(金念祖)‧김술조(金述祖)‧김숭조(金崇祖)가 있다. 부인은 학봉 김성일의 아들 김집(金潗)의 딸이다.

사호(思湖) 오장(吳長)‧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한강(寒岡) 정구(鄭逑)의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주역(周易)』‧『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심경(心經)』‧『근사록(近思錄)』 등을 익혔는데, 특히 많은 영향을 받은 유성룡으로부터 영민함과 학문을 탐하는 자세로 크게 칭찬을 들었다.

26세로 문과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에 제수되었으며, 예문관한림(藝文館翰林)에 천거된 상태에서 병이 들어 만 2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문집으로 『광록문집(廣麓文集)』이 전한다.

10)김영조(金榮祖) 1577(선조 10)∼1648(인조 26) 거주지는 영주

광해군(光海君) 4년(1612) 임자(壬子)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10위(20/33)

자는 효중(孝仲), 호는 망와(忘窩).

조부는 사의(司議) 농(農)이고, 아버지는 산음현감 대현(大賢)이며, 어머니는 전주 이씨(全州李氏)이다. 학봉 김성일(金誠一)의 사위이다. 9형제 중 5명이 문과에 급제하였다.

문과에 급제해 승문원정자(承文院正字)를 거쳐, 전적(典籍)에 승진하였다. 그러나 당시 혼란한 정치를 보고 10여 년 동안 은거 생활을 하였다.

1623년 인조반정 후 복관되어, 정언(正言)·지평(持平)·부수찬(副修撰)·장령(掌令)·대사헌·대사성·대사간·부제학(副提學)·이조참판 등을 역임하고 여섯 차례나 어사로 나갔다.

1624년에 지평으로 있으면서 대사헌 정엽(鄭曄), 대사간 이현영(李顯英) 등과 함께 인성군 공(仁城君珙)이 이괄(李适)의 난에 간여했으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625년에 장령으로 있으면서 목성선(睦性善)의 상소 내용이 경망하다는 이유로 처벌을 주장하고, “인성군 공은 광해군이 인목대비(仁穆大妃)를 폐모할 때 동조했고, 또 이괄의 난에 내응해 자식과 신하의 도리를 벗어났으니 처형해야 마땅하다.”고 또다시 주장하였다.

1633년에는 세자 책봉을 주청하기 위해 주청사(奏請使) 한인급(韓仁及)과 함께 부사로 중국에 다녀왔으며, 그 공로로 노비 3구와 토지 10결을 받았다. 1642년에 이조참판으로 있으면서, 취재(取才) 때 인사 부정의 혐의가 있다는 사간원의 탄핵을 받고 파직당하였다.

공의 생애를 보면 특별히 모나지 않았고 체구가 작았으며 단정하였다. 영천의 구산정사(龜山精舍)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망와집』이 있다.

(장달수가 편집한 망와선생 교유록에 자세하다)

11)김봉조(金奉祖) 1572(선조 5)∼1630(인조 8) 거주지는 영주

광해군(光海君) 5년(1613)계축(癸丑) 증광시(增廣試)갑과(甲科)2[亞元]위(2/42)

선조(宣祖) 34년(1601) 신축(辛丑) 식년시(式年試) 진사(進士)

자는 효백(孝伯). 호는 학호(鶴湖).

아버지는 이조참판에 추증된 대현(大賢)이며, 어머니는 전주이씨로 충의위(忠義衛) 찬금(纘金)의 딸이다. 처부는 진사 김익(金翌)이다

서애 류성룡(柳成龍)의 문인이다.

문과 갑과로 급제하여 사도시직장(司䆃寺直長)에 임명되었으며, 성균관전적·사헌부감찰 등을 역임하였다. 그 뒤 단성현감(丹城縣監)으로 재임 중에는 선정을 베풀어 그 고을 백성들이 송덕비를 세웠다.

경상도도사·익산군수를 지내고 인조 6년 예조정랑을 거쳐 인조 7년 1월 성균관 사예 7월 사헌부지평·성균관직강이 되었으며, 10월 제용감정(濟用監正)에 승진되었다. 다음해 사헌부 지평이 되었으나 부임하지 핞았다.

공은 문예에 조예가 깊어 동생 망와공(영조(榮祖))와 함께 영남에서 문명을 떨쳤다. 저서로는 『학호문집』 3권이 있다. 영천(榮川)의 구호서원(鷗湖書阮)에 제향되었다.

12)김응조(金應祖) 1587(선조 20)∼1667(현종 8) 거주지는 영주

인조(仁祖) 1년(1623) 계해(癸亥) 알성시(謁聖試) 병과(丙科) 4위(8/10)

광해군(光海君) 5년(1613) 증광시(增廣試) [생원] 2등(二等) 22위(27/100)

자는 효징(孝徵), 호는 학사(鶴沙) 또는 아헌(啞軒).

산음현감 유연당(悠然堂) 대현(大賢)의 아들.

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의 孫壻.

학사선생연보(鶴沙先生年譜) (略) 장달수 편

1587년(선조 20) 정해 12월 26일 경진 사시에 영주 봉향리에서 태어났다.

선생의 관향은 안동현 풍산으로 중세에 송도에서 살다가 7세조 직장공이 한양 장의동으로 이거해 살다가 허백당(양진)공이 경주에서 돌아와 풍산 오미동에 살게 되었다. 조부 사의공(농)이 처향인 영주에 우거하였는데 참판공(大賢)이 군 남쪽에 소축을 지어 유연당이라 하였다. 선생의 형제는 아홉 분으로 선생은 차례로 여섯째이다.

1596년(선조 29) 병신。선생 10세。

형제들과 함께 권호신(權虎臣), 권두문(權斗文)에게 나아가 배우다.

1602년(선조 35)。임인 선생 16세。

○3월, 부친상을 당하다. 참판공은 산음현감으로 재임 중 임소에서 타계하셨다

○8월。참판공을 광석산에 장사지내다.

1604년(선조 37) 갑진。선생 18세。

○5월에 복을 벗다.

○小白山에서 독서하다.

○겨울, 鶴峯 金誠一의 孫女인 장사랑 굉(浤)의 딸 義城金氏와 혼인하다.

1606년(선조 39) 병오。선생 20세

5형 광록공과 같이 서애 선생을 찾아가 수업을 청하다

이때 서애 선생은 서미동(西美洞)에 물러나 계셨다

1607년(선조 40) 정미。선생 21세

○5월 서애선생을 곡하다。

1610년(광해군 2) 경술。선생 24세

○陶山의 尙德祠를 展謁하고, 서원에서 독서하다.

이때 석계 이시명과 함께 공부하다가 수개월 뒤에 돌아오다

1611년(광해군 3) 신해。선생 25세。

○6월。8제 술조(述祖)를 곡하다。17세로 일찍 죽었다。

1612년(광해군 4) 임자。선생 26세。

갈산(葛山)에 삼허당(三虛堂)을 짓고 이거하다。

1613년(광해군 5) 계축。선생 27세。

○2월 아들 시행(時行)이 태어나다.

○가을, 慶尙左道 監試에 수석하고 生員試에 합격하다.

○ 10월, 5형 광록공(延祖)를 곡하다. 승문원정자로 29세로 졸하였다

○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에게 수업하다.

1623년(인조 1) 계해 선생 37세

○ 5월, 알성시(謁聖試)에 병과(丙科) 4위로 급제하다.

○ 6월 통사랑 승문원 부정자(承文院副正字)로 분관되다

○ 12월 승문원 정자(正字)가 되다

○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를 배알하다.

1624년(인조 2) 갑자。선생 38세。

○4월。계공랑(啓功郞) 승정원주서겸춘추관기사관(承政院注書兼春秋館記事官)이 되다。

1625년(인조 3) 기축。선생 39세。

○10월。선무랑(宣務郞) 병조좌랑(兵曹佐郞)이 되다。

1626년(인조 4) 병인 선생 40세。

○2월, 모친상을 당하다. 슬픔으로 실명할 뻔하다

○4월 모친을 광석산에 장사지내다.

○5월 아들 시지(時止)가 태어나다.

1628년(인조 5) 무진 선생 42세

○4월 복을 벗다(服闋)

○7월 봉직랑 병조정랑이 되다

1629년(인조 6) 기사 선생 43세

○12월。조봉대부에 승차하여 성균관직강이 되다

1630년(인조 7) 경오。선생 44세。

○2월。백형 학호공을 곡하다。학호공의 이름은 봉조(奉祖)。자는 효백(孝伯)

으로 유림의 중망이 있었고 문과에 급제하여 사헌부 지평으로 서울에서 타계했다。졸곡 후에 귀가하여 학호공의 행장을 짓다

○3월。조봉대부로 승차되고 다시 병조정랑이 되다

1631년(인조 9) 신미。선생 45세。

○2월。흥덕현감이 제수되다。

1632년(인조 10) 임신。선생 46세

○정월。9제 설송공을 곡하다。설송공의 이름은 숭조(崇祖)이고 자는 효달(孝達)로 소과에 대과에 급제하고 승정원 주서(承文院注書)를 지고고 35세에 타계하였다。

○관직을 버리고 돌아오자 흥덕 읍민들이 생사당(生祠)을 지으려는 것을 만류하였다. 읍민들이 거사비(去思碑) 세웠다

○6월。우복선생을 곡하다。

○8월。우복선생을 회장하다 제문과 만장이 있다

1633년(인조 11) 계유。선생 47세。

○6월。봉열대부로 승차하고 다시 병조정랑이 제수되다。

○7월。충청도경시관으로 차임되다. 복명하고 병조정랑이 되다

○9월 봉정대부로 승차되고 선산도호부사가 제수되다.

부임할 때 청음 김상헌이 전별시를 지어주기를

시월의 밤 텅 빈 산에 우레 치며 비 오는데 / 夜雨空山十月雷

늙은이는 잠이 없어 일어나서 서성이네 / 老夫無睡起徘徊

뜬 인생의 이별 만남 탄식할 게 뭐 있으랴 / 浮生離合何須歎

온갖 만사 지금 와선 모두 슬퍼할 만하네 / 萬事如今摠可哀

하였다

○인동은 선산의 이웃고을이라 여헌선생을 찾아뵙자 친절하게 강론하셨다. 화공으로 하여금 선생의 진상을 그리게 하다.

○선산부의 선현인 야은(冶隱)，농암(籠巖)，단계(丹溪)，경은(耕隱)，점필재(佔畢齋)，신당(新堂)，송당(松堂) 선생의 묘에 제문을 지어 제를 올리다。

1634년(인조 12) 갑술。선생 48세。

○관직을 버리고 돌아오다. 남애정사(南厓精舍)와 청향지(淸香池)를 만들다

청음 김상헌이 남애정사(南厓精舍) 시를 지어 주기를

말 듣건대 남애에다 작은 집을 지었는데 / 楣南厓小築完

흰 구름이 울타리고 푸른 솔이 문이라네 / 白雲籬落碧松關

어느 때에 산을 나눌 약속이 잘 성사되어 / 何時得遂分山約

막대 짚고 두건 쓰고 둘이 서로 오고 가나 / 藜杖緇巾共往還

일찍이 학록(鶴麓)에 머물러 살 계책을 하였으므로 이렇게 이른 것이다.

원우 연간 남은 현인 몇몇이나 보전됐나 / 元祐遺賢幾箇完

늘그막의 심사 서로 은연중에 통하누나 / 暮年心事暗相關

분분하게 관개들은 요하의 길 오가는데 / 紛紛冠蓋遼河路

남쪽 노인 한 번 가서 오지 못함 우습구나 / 却笑南翁去不還

이상은 부질없는 회포를 스스로 노래한 것이다.

1635년(인조 13) 을해。선생 49세。

○정월。수암 류진을 곡하다 만사가 있다。

○9월。통훈대부로 승차하고 사헌부 지평이 제수되다。

○10월。사헌부 장령이 되다。

1636년(인조 14) 병자。선생 50세。

○12월。병자호란이 일어나자 南漢山城으로 扈駕하다.

1637년(인조 15) 정축。선생 51세。

○2월。인조를 모시고 환궁하다.

○4월。3형 장암공을 곡하다。장암공의 이름은 창조(昌祖) 자는 효언(孝彥)으로 진사시에 합격하여 청암찰방(靑巖察訪)과 성균관 사예를 지냈는데 청나라와 강화한 후 벼슬을 버리고 돌아왔다。선생이 장암공의 묘지명을 지었다

○9월。여헌선생의 부음을 서울에서 듣다。입암에서 분곡하고 호상하여 돌아오다.

○12월。여헌선생을 회장하다。만사와 제문이 있다。

○12월, 椵島의 함락 소식을 듣고 〈哀椵島〉 詩를 짓다.

1638년(인조 16) 무인 선생 52세

○정월。사헌부 장령이 되다。

○여름 꿈속에서 여헌선생을 뵙다.

有感懷詩云。出入門屛四十年。存亡忽忽隔重泉。手書不記蘧蘧後。儀範猶明栩栩邊。提耳當時遺訓在。面墻今日此生憐。悲吟竟夕空沾臆。回首金烏翠接天。

○8월。종부시정(宗簿寺正)이 제수되다。

○9월。사간원헌납(司諫院獻納)이 되다。

○12월。종부시정(宗簿正)이 제수되다。

1639년(인조 17) 을묘。선생 53세。

○6월。성균관 사예가 되었으나 불취하다。

○7월。사헌부 장령이 되었으나 사양하고 나가지 않다。

○11。다시 사예가 되었으나 불취하다。

○12월。여헌선생의 오산서원 봉안문을 짓다. 오산서원은 길야은 선생의 원우인데 선생이 사림과 상의하여 여헌선생을 병향하였다

1640년(인조 18) 경진。 선생 54세。

○윤 정월。사헌부 장령이 되다。

○3월。사간원 헌납이 되었으나 불취하다。

○7월。다시 헌납이 되다.

○8월。성균관 사예(司藝)가 되다。

○9월。헌납겸춘추관기주관으로 돌아오다。

○10월。인동도호부사(仁同都護府使)가 제수되다。

○여헌선생의 묘소에 제문을 지어 제사지내다.

여헌선생 문집을 교정하고 동문제공과 문집간행에 대해 상의하다。

1641년(인조 19) 신사。선생 55세。

○5월。학사정기(鶴沙亭記)를 짓고 이로 인하여 호를 학사(鶴沙)라 하게 되다。채미당(察眉堂)을 짓다. 기문이 있다.

1642년(인조 20) 임오。선생 56세。

○만회당 장경우, 난재 신열도, 청천당 장응일등 동문들과 상의하여 부지암사우 건립하고 영정을 봉안하다(부지암은 여헌선생의 강학처이다)

○관직을 버리고 돌아오다.

○학사사승기(鶴沙四勝記)를 짓다

1643년(인조 21) 계미。선생 57세。

○정월。장령이 되다。

○8월。종부시정(宗簿寺正)이 되다。

○9월。헌납이 되다。

○10。서애선생 묘를 천장하다 제문이 있다。

○11월。홍문관부수찬지제교겸경연검토관춘추관기사관(弘文館副修撰知製敎兼經筵檢討官春秋館記事官)이 되다。

1644년(인조 22) 갑신。선생 58세。

○11월。다시 홍문관부수찬이 되다。

○구로회(九老會)의 제명시와 서문을 짓다。

1645년(인조 23) 을유。선생 59세。

○정월。4형 심곡공을 곡하다。심곡공의 이름은 경조(慶祖) 자는 효길(孝吉)로

생원시에 합격하고 천거로 현감을 지내고 63세로 타계하였다。

○3월 퇴계, 서애, 한강, 여헌 4선생의 문집 중 관혼상재에 대한 예설을 뽑아 사예문답(四禮問答)을 편찬하다.

1646년(인조 24) 병술。선생 60세。

○8월。홍문관 수찬이 되다。

○12월。홍문관 부교리가 되다。

1647년(인조 25) 정해。선생 61세。

○3월。세자시강원보덕(世子侍講院輔德)이 되다。

時孝廟吊宮。上問書筵官。誰解文義。東宮對曰。輔德金應祖。麟坪大君嘗昵侍東宮。擧止違忤。東宮驚曰。無乃輔德知之乎。他日麟坪語人曰。吾觀金某。爲人拙訥。睿意頗憚之。未可曉也。

○4월。홍문관 부교리가 되어 응지(應旨) 上疏하다

應旨進遇災修省疏。疏見集中。答曰。省疏具悉。深嘉爾憂愛之誠。疏陳之事無非至論。予當惕念而採施焉。備邊司啓曰。經幄儒臣。應旨進言。朝政之闕失。生民之困悴。歷陳無蘊。誠可謂救時之藥石也。宮家勢家之漁奪民利。衙門營門之販賣牟利。列邑守令之剝割民膏。乃是當今巨弊。而海洋巖石。幷皆有主。魚鹽藿菜。不得私花。以致商賈不行。物瞰踴。病民之弊。不一其端。而守令貪縱。未有甚於今日。優容臺閣。俾得隨事彈劾。申飭方伯。嚴明黜陟。時遣繡衣。不拘抽栍。遍察一道。則列邑橫斂。衙門差人。自當畏顧。不敢肆行。而迎送夫馬。濫數調用者。令監司摘發啓聞。隨現重治。斷不饒貸。諸宮家及衙門不遵朝家法令者。至於內司之占海與民爭利者。亦令該道監司。一一査出啓聞。痛革其弊。俾無如前旋罷旋仍之患。名宰銓郞。兼堂上郞廳。果爲祖宗故事。則令該曹稟上旨施行何如。依允。籌司所陳。皆先生疏中語也。

○6월。부수찬이 되다。

○7월。보덕이 되다。

○12월。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가 되다。체직되어 돌아오다。

1648년(인조 26) 무자。선생 62。

○2월。사간원사간(司諫院司諫)이 되다。

○3월。보덕이 되었다가 부교리로 옮기다。

○4월。사헌부 집의(執義)가 되다。

○5월。수찬이 되었다가 도로 사간이 되다。

○7월。2형 망와공을 곡하다。망와공의 이름은 영조(榮祖) 자는 효중(孝仲)으로 소과와 대과에 급제하여 이조참판을 지냈다.

○9월。집의로 옮겼다가 체직되어 돌아오다。

1649년(인조 27) 기축 선생 63세。

○2월。홍문관부수찬이 되다。

○3월。홍문관부응교겸경연시강관춘추관편수관이 되다.

○4월。사헌부집의가 되다。

○학봉선생문집후지(鶴峯金先生文集後識)를 짓다。

○5월。인조대왕이 승하하다.

○7월 사간원사간이 되다.

상소를 올리기를

“성상의 효성은 천성으로 타고나시어 친상(親喪)에 예절을 지키심이 정해진 제도보다 지나치셨으므로 매번 애통해 하시는 성상의 교서(敎書)를 읽을 적마다 피눈물이 옷깃을 적시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죽음을 너무 슬퍼한 나머지 병을 얻어 죽어서는 안 된다는 성인의 교훈이 분명하니, 슬픔으로 인해 병을 얻을 정도로 거상하는 효도는 작은 효도이고 선왕의 뜻을 계승하고 선왕의 사업을 이어 행하는 효도가 큰 효도입니다.

선왕께서는 즉위하신 처음부터 마음을 다잡아 학문에 힘쓰시어 14년 동안이나 강구(講究)하고 체인(體認)하는 방법에 부지런히 하시어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국상(國喪)과 병란을 거푸 만나고 이어 병으로 몸이 편치 못하시어 오랫동안 경석(經席)을 폐하고 신료들을 드물게 접견하셨던 것을 말년에는 깊이 탄식하시어 문자(文字) 사이에 드러내기까지 하셨으니, 전하께서 마땅히 계술해야 할 것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있겠는지요. 전하께서 세자로 계실 때에는 학문에 힘쓰시어 하루에 서연(書筵)을 두 번씩 여셨는데 어찌하여 즉위하신 지 몇 해가 되기도 전에 이미 처음만 못하다는 탄식이 있게 되었습니까. 이 점이 바로 신이 전하를 위하여 두렵게 여기는 바입니다. 전하의 학문이 이미 정대 고명(正大高明)한 경지에 이르셨으나 강학(講學)하시는 사이에 글의 뜻을 깊이 찾는 공부만 많으시고 마음을 가라앉혀 중요한 이치를 연구하는 공부는 적으시니, 이것이 또 신이 일찍이 크게 걱정했던 바입니다.

《주역(周易)》 대축(大畜)의 상(象)에 ‘군자는 옛날 성현의 말씀과 행적을 많이 알아서 덕을 쌓는다.’ 하였는데, 후현(後賢)128) 이 주석하기를 ‘옛 성현들의 말과 행적을 많이 듣고서 행적을 상고하여 그 공용(功用)을 보고 말을 살펴 그 마음을 찾아본다.’ 하였습니다. 이른바 공용을 보고 마음을 찾아본다는 것은 요체가 몸과 마음으로 본받아 행사(行事)에 시험하는 데 있는 것이니, 만약 한갓 토론 송독(討論誦讀)만 할 뿐이라면 덕이 어디로부터 쌓여지겠습니까. 옛날 학자들은 거상 중에도 오히려 예(禮)를 읽었다는 글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왕의 효도는 필부(匹夫)와 달라 천위(天位)를 하루도 비워둘 수 없고 만기(萬機)를 하루도 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종조 이래로 공제(公除)한 뒤에는 으레 경연을 여는 거조가 있었습니다. 거상 중에는 항상 정일(精一)의 법을 마음에 두어 날마다 성현의 격언(格言)과 행사(行事)를 가져다가 가슴속에 부어 넣어 마음에 보존하며 행사에 드러내도록 하고, 한갓 감정나는 대로 슬픔을 다하여 예를 넘는 것을 효도로 여김이 없다면 후일 문학(問學)의 공부에 있어 저절로 그만두려 해도 그만둘 수 없을 것입니다.

하니, 비답에 이르기를,

“나를 아끼는 그대의 정성이 이에 이르러 나로 하여금 듣지 못했던 것을 듣게 하였으니, 재삼 가상히 여겨 감탄한다. 마땅히 띠[紳]에 적어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하였다.

○8월。홍문관부교리가 되다。

○11월。세자시강원보덕이 되고 이어 홍문관응교가 되었으나 바로 체직되었다.

1650년(효종 1) 경인。선생 64세。

○정월。홍문관응교가 되다。

○2월。아들 시지(時止)를 고과다。

○ 4월, 사간이 되었다가 곧 응교가 되다. 선왕 비방의 죄목으로 원찬(遠竄)의 명을 받은 심대부(沈大孚)와 유계(兪棨)의 일로 상소하다.

○ 5월, 집의가 되다.

○ 7월, 응교가 되었으나 나아가지 않다.

○ 윤11월, 다시 응교로 부르니, 상소하여 사직하다.

1651년(효종 2) 신묘。선생 65세

○2월。다시 홍문관응교가 되다。

○5월, 사간이 되어 지방의 천재지변과 조세 징수의 폐단을 아뢰기를

“하늘이 우리 전하를 깨우치는 것이 또한 지극합니다. 안동(安東)과 예안(禮安) 지방에 흰 눈이 온 산을 덮었습니다. 3월의 눈을 《한서(漢書)》에서는 오히려 두려운 마음으로 썼는데 더구나 5월의 눈이겠습니까. 신은 성상의 덕에 무슨 부족한 것이 있고 조정의 정사에 무슨 하자가 있어서 그런 것인 줄은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한 길가에서 본 것을 가지고 말씀드릴까 합니다. 지난해에 흉년이 들어 민간에서는 굶주림에 허덕이는데 부역이 어지럽게 일어나 시름의 탄식이 도처에 가득합니다. 도성의 각사가 포목을 징수하는 폐단이 날이 갈수록 심하여 수년 전에는 그래도 35, 36척으로 기준을 삼았으나 이제는 40여 척에 이르고 있으며, 심지어 삼분 모곡(三分耗穀)주) 을 포목으로 바꾸어 징수한다는 명이 나오기까지 하자 서민들의 원성이 끝이 없습니다.

또 듣건대 상평청(常平廳)이 별장(別將)을 각지로 나누어 보내 강압적으로 모곡의 값을 정하므로 민간에서 모두 머리를 흔들고 서로 말하기를 ‘혼조 때의 조도 별장(調度別將)이 다시 왔다.’고 한다 합니다. 성상께서 위에 계시는데도 이러한 일이 있단 말입니까. 어찌 충분히 화기(和氣)를 손상하여 재변을 초래하지 않겠습니까. 대체로 징수하는 포목의 척수는 법전에 실려 있는데도 법을 어기고 백성에게 화를 끼치는 일이 이렇게까지 심한데, 하물며 기타 각 고을에 바치는 재물이야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대체로 모곡이란 본디 국가가 정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고 각읍의 수령이 쓰는 것이므로 이제 비록 그것을 빼앗아 백성의 부역을 도와줄 수는 없더라도 마땅히 각읍으로 하여금 한(漢)나라 때 값을 올려 백성을 이롭게 했던 뜻에 의하여 백성의 편의대로 바꾸어 바치게 해야 하니, 어찌 반드시 시정(市井)의 무뢰배로 하여금 각읍을 횡행하면서 강압적으로 값을 매기게 하여 백성의 원망을 가중시킨단 말입니까. 또 듣건대 가을경에 또 별장을 보내 토산물을 무역한다고 하므로 백성들이 더욱 당혹하여 어찌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대개 토산물을 무역하는 일은 마땅히 수령에게 책임지워야 하니, 어찌 별장을 보낼 것이 있겠습니까.

신은 일찍이 이 두 가지 일을 가지고 사리를 돌아보지 않고 진소하였으나 말이 거칠고 정성이 적어 채납되지 않았는데, 이제 또 상중에 계신 임금께 괴로움을 끼쳐드렸으니, 신의 죄가 큽니다. 신의 직을 체차하소서.”

하니, 비답을 내리기를,

“이 인피한 내용을 보고 비로소 영남에 눈이 내린 변고를 알았으니, 놀랍고 두렵기 그지없다. 재이를 숨기고 계문하지 않았으니, 본읍의 수령과 방백을 모두 추고하라. 그리고 각사(各司)가 법령을 준수하지 않아 서민들이 이렇게까지 시름과 원망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법사(法司)로 하여금 사정(私情)에 얽매이지 말고 십분 엄중히 조사하여 무거운 벌로 처단함으로써 일벌백계의 소지로 삼도록 하라. 상평청의 일도 매우 잘못된 일이니, 유사로 하여금 잘 헤아려 처치하여 외방의 민정을 달래주게 하라. 그대는 사직하지 말고 직무를 살피도록 하라.” 하였다.

[註]삼분 모곡(三分耗穀) : 인조 15년부터 청나라 사신의 접대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팔도 모곡의 10분의 3을 징수하였는데 그 모곡을 말함

○ 8월, 仁政殿 晝講에 입시한 뒤 곧 체차되어 돌아오다.

○ 10월, 밀양도호부사가 제수되다.

1652년(효종 3) 임진。선생 66세

○2월。관직을 버리고 돌아오다.

○7제 학음공(鶴陰)의 부음을 듣다。학음공의 이름은 염조(念祖)이고 자는 효수(孝修)이다。생원시에 합격하고 관직은 종친부전첨(宗親府典籤)을 지냈다。증직은 좌승지이다。

1653년(효종 4) 계사。선생 67세。

○6월 선생의 선세유적을 정리한 「追遠錄」을 완성하다.

○7월。담양도호부사(潭陽都護府使)가 제수되다。

경내의 노인들을 위해 경로연(慶老宴)을 열어주니 원근에서 모두 감탄하였다

1654년(효종 5) 갑오。선생 68세

○관직을 버리고 돌아오다.

선생은 외직으로 인동부사, 밀양부사, 담양부사를 지내면서 돌아올 때는 지팡이만 휴대하고 돌아오시니 세 읍민이 모두 거사비를 세워주었다.

1655년(효종 6) 을미。선생 69세

○6월, 향로(鄕老)들과 구선계(九仙契)를 만들다.

○11월, 우부승지를 거쳐 좌승지가 되었으나 곧 체차되어 돌아오다.

○ 문인 김계광(金啓光)이 찾아와 청업(執贄請業)하다. (구재집)

1656년(효종 7) 갑신。선생 70세

○정월。예조참의가 되다. 상원 다음날 終南山(남산의 끝자락)에서 영남동도회를 가지고 제명록의 발문을 지었다.

嶺南國人才府庫羽儀 王朝者彬彬焉 問以公睱作會謂之同道會

上年秋余赴洛若干參下外惟一李司藝元圭卽掛寇去余獨旅窓愁吟久矣冬末 운운

丙申(1656 효종 6) 上元後日 鶴沙老人 識

通政大夫 禮曺參議 金應祖 孝徵 丁亥生 豊山人

通訓大夫 行成均館典籍 金鍌 汝精 丙申生 禮安人

通訓大夫行繕工監僉正 朴廷蓍 吉孚 辛丑生 咸陽人

通訓大夫行禮曺佐郞 都愼與 明叔 乙巳生 八筥人

通訓大夫行禮曺正郞 權搏 天遊 丁未生 花山人

通訓大夫行內瞻寺直長 朴愰 通彦 戊申生 密陽人

通仕郞行成均館學諭 宋挺濂 繼孟 壬子生 德恩人 삼가(三嘉)

宣敎郞行成均館學諭 姜象先 孝章 癸丑生 晋山人

朝散大夫行康陵參奉 李達意 以正 丙辰生 月城人

通仕郞行成均館學諭 郭世翼 九萬 庚申生 苞山人

奉直郞行成均館博士 柳挺輝 仲謙 乙丑生 完山人

○6월。다시 예조참의가 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1657년(효종 8) 정유。선생 71세。

○ 불야재(不夜齋)를 짓다。기문이 있다

○4월。한강(寒岡) 정구(鄭逑) 선생의 묘지명을 짓다。

○8월。송당(松堂) 박영(朴英) 선생 문집 발문을 짓다。

1658년(효종 9) 무술。선생 72세。

○9월 진일재 유숭조선생이 지은 대학십잠(大學十箴)의 발문을 짓다.

○11월。형조참의가 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659년(효종 10) 기해。선생 73세。

○4월。공조참의가 되다。

○10월, 孝宗大王의 국장에 挽詞를 지어 올리다

○11월。고향으로 돌아오다。

○국장의 제례에 대한 참봉 김이승의 질문에 대한 답장을 보내다.

1660년(현종 1) 경자。선생 74세。

○7월, 旱災로 인한 求言에 應旨 上疏를 올리다.

○ 10월, 영주(榮川)와 예천(醴泉) 사우들과 학사정(鶴沙亭)에서 모이다.

선생이 제명록(題名錄)의 발문을 짓다

○의사(義士) 김인상(金麟祥)의 행장을 짓다.

1661년(현종 2) 신축。선생 75세

○5월 효종대왕의 대상이 되자 취산당(就山堂)에서 망곡(望哭)하다.

감회시를 짓다.

○안동 감천현에 있는 서애선생의 유촉지인 수락대(水落臺)에서 목재 홍여하 등 제공과 모이다. 수창한 시의 서문은 홍목재가 지었다.

1662년(현종 3) 임인。선생 76세。

○9월 도산서원을 전알하고 여러 사우들과 애일당(愛日堂0에서 모이다.

이때 지은 시가 있다.

○11월 사간원대사간이 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용주 조경의 뇌문을 보면 선생은 홍문관 부제학과 성균관대사성을 지냈는데

교지가 없어져서 년도를 알 수가 없다.

1663년(현종 4) 계묘。선생 77세

1664년(현종 5) 갑진。선생 78세

2월, 前官이었던 潭陽의 조미(糴米) 질 저하 문제로 告身을 빼앗기다.

○ 〈自銘〉과 遺書를 짓다.

○ 4월, 월천(月川) 조목(趙穆)의 문집인 월천집의 발문을 짓다

○ 예천(醴泉)의 사우들과 신암(新巖)을 유람하다.

○ 家禮喪葬祭三禮諺解의 발문을 짓다

○ 11월, 몽음사(夢吟寺)를 유람하다. 절은 학사 남쪽 10여리에 있다.

예천과 영주의 사우들과 만났는데 군수 최항(崔沆)도 참석하였다.

그때 지은 시가 있다.

1665년(현종 6) 을사。선생 79세。

○9월 간재 이덕홍이 지은 퇴문언행록인 계산기선록(溪山記善錄)의 발문을 짓다.

○용주(龍洲) 조경(趙絅)에게 빙산서원(氷山書院) 묘우의 위차 문제를 논한 편지를 보내다.

1666년(현종 7) 병오。선생 80세。

○ 서애선생무변록(西厓先生辨誣錄)을 짓다.

○12월。특별히 敍用의 명이 내리고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오르다

1667년(현종 8) 을미。선생 81세。

○2월 동지중추부사가 되자 사양 상소를 올리다.

○10월 한성부 우윤이 되었으나 상소하고 사직하다 。

○12월 1일 정침에서 타계하시다.

1668년(현종 9)

○ 2월 3일。영주 학가산(鶴駕山) 북쪽 巖廊洞에 장사 지냈는데 회장한 사람이 수 백인이 였다

○3월。예조정랑 권적(權迪)을 보내 치제하였다. 치제문은 문집에 있다.

1670년(현종 11) 경술。

○3월 안동사림의 건의로 예천 물계선원(勿溪書院)에 위판을 봉안하였다.

1679년(숙종 7) 기미。

○3월。예천(醴泉) 의산서원(義山書院)에 위판을 봉안하다.

13)김숭조(金崇祖) 1598년(선조 31)∼1632년(인조 10) 안동 거주

인조(仁祖) 7년(1629) 기사(己巳) 별시(別試) 병과(丙科) 2위(8/25)

인조(仁祖) 2년(1624) 증광시(增廣試) [진사] 3등(三等) 45위(75/100)

아버지는 이조참판에 추증된 대현(大賢)이며, 어머니는 전주이씨로 충의위(忠義衛) 찬금(纘金)의 딸이다. 처부는 문과 정랑 개호(開湖) 김시주(金是柱)이다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에 분관되었고, 1631년에 승정원주서(承政院注書)에 제수되었다. 인조의 총애를 받아 천연두에 걸리자 인조가 내의원을 보내어 치료케 했지만 35세의 일기로 죽었다. 그는 덕행 문예로 이름난 집안에서 성장하여 8진사 5급제가 한 집에 났으니 문학의 찬란함이 옛 고양(高陽)의 순룡(荀龍)이나 다름이 없었다.

14)김정(金 정) 1670(현종 11)∼1737(영조 13). 거주지는 영주

숙종(肅宗)34년(1708)무자(戊子)식년시(式年試) 갑과(甲科) 3[探花郞]위(3/37)

숙종(肅宗) 22년(1696) 식년시(式年試) [진사] 3등(三等) 45위(75/100)

자는 사달(士達), 호는 노봉(蘆峯).

학사 응조(應祖)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휘봉(輝鳳)이며, 어머니는 봉화금씨는 참봉 낙포(洛浦) 성휘(聖徽)의 딸이다.

문과에 급제, 내섬시직장(內贍寺直長)이 되었고, 그 뒤 사헌부감찰·경성판관(鏡城判官)·함경도도사·병조정랑·옥천군수·강릉부사·사간원정언·제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

지방의 수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양역의 여러 가지 폐단을 개선하기에 힘쓰는 등, 목민관으로서의 치적을 많이 남겼다. 영주 오천서원(梧川書院)과 제주의 상현사(象賢祠)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노봉집』 4권이 있다.

15)김간(金侃) 1653(효종 4)∼1735(영조 11). 안동 거주

숙종(肅宗) 36년(1710) 경인(庚寅)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19위(29/41)

숙종(肅宗) 19년(1693) 식년시(式年試) [진사] 2등(二等) 8위(13/100)

자는 사행(士行), 호는 죽봉(竹峯).

고조부는 유연당이고 증조부는 현감 심곡(深谷) 경조(慶祖)이며 조부는 부사 시설(時卨)이고 아버지는 진사 필신(弼臣)이며, 어머니는 예안이씨로 통덕랑 천표(天標)의 딸이다. 고산(孤山) 이유장(李惟樟)의 문인이다

진사로 1701년 김장생(金長生)을 문묘(文廟)에 배향하는 데 반대하는 소를 올린 것으로 인하여 2년 동안 광양에 유배되었다.

58세로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에 들어갔다. 숙종 37년 황산찰방(黃山察訪)이 되어 선정을 베풀어 그가 떠난 뒤 송덕비가 세워졌다.

경종 4년 이수익(李壽益)의 천거로 사재주부에 임명되었다가 예조좌랑·예조정랑이 되었다. 1725년(영조 1) 병으로 사임하고 귀향하였다.

1728년(영조 4)이인좌(李麟佐)의 난에 유승현(柳升鉉)을 장수로 삼아 의병을 일으켰다가 난리가 평정되어 파하였다.

1731년(영조 7) 성균사예· 병조정랑 등에 임명되었으나 나가지 않았고, 1732년(영조 8) 품계가 통정대부에 오르고 호군(護軍)에 임명되었다가 바로 장례원판결사(掌隷院判決事)가 되었다. 권두경(權斗經)·이재(李載)·조덕린(趙德隣) 등과 교우를 맺었다.

1788년(정조 12) 이진동(李鎭東) 등이 이인좌의 난에 공을 세우고 포상받지 못한 31인의 치적을 상소할 때에 제일 앞에 놓였다. 낙연서원(洛淵書院)에 봉향되었다. 저서로는 『죽봉문집』 2책이 있다.

채산(蔡山) 권상규(權相圭)가 지은 묘갈명 참고.

16)김몽후(金夢垕) 1683년(숙종 9) 거주지는 충주

영조(英祖) 1년(1725) 을사(乙巳)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23위(33/44)

경종(景宗) 1년(1721)증광시(增廣試) [생원] 2등(二等) 11위(16/100)

자는 풍약(風若)

증조부는 선(璿) 조부는 시직(時稷) 아버지는 하석(夏錫)

외조부는 진사 채석주(蔡錫疇) 처부는 이상익(李尙益)

영조 6년 성균관 학정에 분관. 영조 8년 예조좌랑. 예조정랑.

영조 9년 문천군수(文川郡守) 영조 22년 성균사예. 영조 30년 승문원판교.

영조 32년 첨지중추부사.

17)김서응(金瑞應) 1713년(숙종 39) 거주지는 충주

영조(英祖) 26년(1750) 경오(庚午)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10위(20/51)

영조(英祖) 17년(1741) 식년시(式年試) [진사] 2등(二等) 24위(29/100)

자는 사함(士咸)

증조부는 시직(時稷) 조부는 하석(夏錫) 아버지는 몽악(夢岳)

생부는 몽정(夢鼎) 외조부는 이철준(李鐵俊) 숙부는 判校 김몽후(金夢垕)

영조 41년 사헌부 지평. 영조 45년 장령 영조 50년 사간.

영조 51년 첨지중추부가가 되었다.

18)김필원(金必源) 1722년(경종 2) 거주지는 안동

영조(英祖) 35년(1759) 기묘(己卯)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11위(21/56)

영조(英祖) 32년(1756) 식년시(式年試) [생원] 3등(三等) 57위(87/100)

자는 유달(幼達)

참판 망와 후손. 증조부는 문수(文壽) 조부는 수함(守緘) 아버지는 서정(瑞庭)

외조부는 이림(李霖)

영조 40년 승정원 주서. 영조 41년 성균관 전적. 병조좌랑. 42년 황해도사.

청대일기에

安東 金必源, 泮試登第極幸, 鶴沙傍孫而金參判宗孫云, 尤幸

嶺南人翰薦得準点者五人, 趙錫龍·金夢華·崔光璧·李汲·金必源矣.

悠然堂先生文集附錄

雙巖祠奉安文[六代孫注書必源]

喬嶽峻天。德星照野。毓精降神。有顯厥世。恭惟先祖。載闡中葉。克紹前徽。丕揚世德。器量渾厚。經學淵深。悠然揭號。尙友陶潛。斂而不施。歸成受祉。啓我後人。式糓是似。鶴湖趾美。學資父師。功存衛道。辭嚴斥邪。忘窩峻整。砥柱溷濁。燭奸先見。尊周大節。藏庵正直。忠憤激烈。時危抆淚。主辱嘔血。深谷嚴毅。風節凜凜。居廬泣栢。行營按釰。廣麓粹美。天姿敏穎。存養承訓。繩墨有奬。鶴沙精深。抽關啓鑰。業繼前脩。道傳後學。鶴陰飭行。移孝爲忠。孤城倡義。兩庭殫誠。雪松耿介。玉樹蘭芽。回進未已。賈才堪嗟。名世有作。萃于一家。八蓮聯芳。五桂交萼。淸白家傳。文章世業。實罕人世。有光王國。世代寢遠。香火將徹。春雨秋霜。愴感彌切。大枝之洞。松梓之傍。爰始叶議。別廟合享。西山有祠。古事則經。同堂異置。父子弟兄。依然列侍。宛覩和湛。薦以藻蘋。酌以醴甘。吉日維丁。敢告肇祀。子子孫孫。永世勿替。

常享祝文

積德裕後。輔世長民。九位同堂。感慕彌新。

19)김서구(金敍九) 1725년(영조 1) 거주지는 파주

영조(英祖) 37년(1761) 신사(辛巳) 정시(庭試) 병과(丙科) 5위(9/31)

자는 맹주(孟疇

증조부는 시하(時夏) 조부는 정화(鼎和) 아버지는 휴(休)

외조부는 진사 심홍원(沈弘元)

영조 45년 시강원 사서. 정조 3년 사헌부 지평. 정언.

20)김서복(金瑞復) 1742년(영조 18)~1793년(정조 17) 거주지는 영주

정조(正祖) 1년(1777) 정유(丁酉)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17위(27/33)

자는 경심(景心), 호는 삼양재(三陽齋)

참판 영조의 현손. 증조부는 시익(時翼) 조부는 천수(天壽) 아버지는 전(倎)

외조부는 이석몽(李錫夢)

정조 2년 교서관 부정자로 분관. 봉상시 봉사. 정조 3년 교서관 정자. 저작. 박사. 정조 4년 성균관 전적. 금교찰방. 정조 10년 승문원 교검.

번암 채제공(蔡濟恭)이 전기를 지었다.

21)김상온(金相溫) 1760년(영조 36)~l812년(순조 12) 거주지는 영주

순조(純祖) 9년(1809) 기사(己巳)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8위(18/43)

정조(正祖) 13년(1789) 생원 진사 양시 합격

자는 우직(友直), 호는 피연처(避烟悽)

증조부는 집(偮) 조부는 서지(瑞趾) 아버지는 장원(長源) 생부는 지원(之源)

외조부는 안동부사. 대사간을 지낸 김상묵(金尙默)이다.

순조 10년 승문원부정자로 분관되어 바로 성균관 전적이 되었다.

유고 한 권이 전한다.

22)김종규(金宗奎) 1765년(영조 41)∼1830년(순조 30) 거주지는 안동

순조(純祖) 27년(1827) 정해(丁亥)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18위(28/40)

순조(純祖) 10년(1810) 식년시(式年試) [생원] 3등(三等) 29위(59/100

자는 성문(聖文)이고, 호는 독산(獨山

증조부는 서운(瑞雲)이고, 조부는 유원(有源)이다. 부친 김상신(金相辰)과 모친 이계중(李啓中)의 딸 광주이씨(廣州李氏) 사이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김계원(金繼源)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문과 급제한 후 바로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이 되고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등을 지냈다. 이어서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에 제수되었으나 병으로 부임하지 못하였다. 1829년(순조 29) 관직에서 물러나 『대학(大學)』‧『중용(中庸)』과 주자서(朱子書)를 강론하며 후학들을 가르쳤다. 특히 『심경(心經)』‧『근사록(近似錄)』을 깊이 탐구하여 『심경질의(心經質疑)』‧『용학질의(庸學質疑)』를 서술하였다. 문집으로 獨山集 2권이 있다.

23)김중하(金重夏) 1784(정조 8)∼1860(철종 11). 거주지 영주

헌종(憲宗) 1년(1835) 을미(乙未) 증광시(增廣試) 을과(乙科) 7위(10/37)

자는 치상(稚常), 호는 동소(桐巢).

이조참판 망와 김영조(金榮祖)의 8대손. 조부는 진사 상호(相鎬)이고 아버지는 생원 종봉(宗鳳)이다. 외조부는 설서 평암(平巖) 권정침(權正忱)이고 처부는 황심한(黃心漢)이다.

1836(현종 2) 성균관전적·사간원정언, 1837년 사헌부지평, 1852년(철종 3) 홍문관교리, 1853년 통정부호군 겸 오위장과 돈녕부도정, 1855년 형조참의 등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벼슬을 원하지 않아 모두 사양하고 한 번도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다만 헌종이 죽었을 때 곡반(哭班 : 국상 때에 곡하는 벼슬아치의 반열)에 참여하기 위하여 한 번 조정에 나갔을 뿐이다. 세상사람들로부터 남주(南州)에서 인격이 가장 고결한 선비로 꼽혔다고 한다.

문집으로 동소집(桐巢集)이 있다.

24)김두흠(金斗欽) 1804년(순조 4)∼1877년(고종 14) 거주지는 안동 미동

헌종(憲宗) 9년(1843) 계묘(癸卯)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 42위(52/52)

고종(高宗) 3년(1866) 병인(丙寅) 중시(重試) 병과(丙科) 1[探花郞]위(3/5)

자는 문일(文一)이고, 호는 낙애(洛厓)

심곡(深谷) 경조(慶祖)의 후손으로 증조는 증 규장각직각(奎章閣直閣) 상목(相穆)이고, 조부는 종석(宗錫)이다. 부친은 학남(鶴南) 중우(重佑)이고, 생부 중남(重南)이다. 외조부는 정광익(鄭光翊)이고, 처부는 우윤(右尹) 박광석(朴光錫)이다.

헌종 11년 숭릉별검. 헌종 13년 성균관 전적. 헌종 14년 사헌부 감찰. 사헌부 지평이 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1864년(고종 1) 사간원 사간. 홍문관 부교리. 군자감 정. 고종 2년 사간. 집의.

고종 3년 동부승지가 되었다.

25)김종태(金宗泰) 1800년(정조 24) 거주지는 영주

철종(哲宗) 1년(1850) 경술(庚戌)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12위(22/40)

헌종(憲宗) 3년(1837) 정유(丁酉) 식년시(式年試) [생원] 1등(一等) 1[壯元]위

자는 계진(季鎭)

7대조는 학사(鶴沙) 응조(應祖) 고조부는 목사 정. 아버지는 상정(相定)

급제 후 승문원에 분관되고 바로 성균관 전적이 되고, 철종 2년 사간원 정언.

철종 4년 사헌부 지평이 되고, 고종 1년 사헌부 장령, 고종 3년 성균관 사성.

사간. 고종 4년 통례원좌통례로 통정대부에 가자되어 형조참의가 제수되었다.

고종 5년 동부승지가 되고 고종 16년 진사 회장으로 가선대부가 되어 부총관이 되고 형조참판이 제수되었다.

26)김규운(金奎運) 1801년(순조 1) 거주지는 영주

철종(哲宗) 1년(1850) 경술(庚戌) 증광시(增廣試) 병과(丙科) 17위(27/40)

이조참판 망와 김영조(金榮祖)의 9대손으로 증조부는 생원 상호(相鎬) 조부는 생원 종봉(宗鳳) 아버지는 정언 중하(重夏)이다.

승문원에 분관된 후 바로 성균관 전적이 되고, 철종 4년 사간원 정언이 되었다. 고종 9년 사헌부 장령이 되고 고종 10년 홍문록에 올라 부수찬이 되고 바로 교리가 되었다. 고종 12년 통정에 올라 공조참의가 되고 고종 17년 가선대부에 가자되어 형조참판이 제수되었다.

27)김중환(金重煥) 1869년(고종 6) 서울 거주

고종(高宗) 26년(1889) 기축(己丑) 알성시(謁聖試) 병과(丙科) 41위(44/53)

문과에 급제한 후, 승정원 가주서(假注書)에 제수되었다. 1891년(고종 28) 성균관전적‧사간원정언을 역임하였다. 1892년(고종 29)부터 사헌부지평‧내부참서관(內部參書官)‧중추원의관‧내부협판(內部協辦)‧개성부윤(開城府尹)‧문부조사위원(文簿調査委員)‧지계아문(地契衙門) 부총재 등을 역임하였다. 1905년(광무 9) 이후 사립보성학교장(私立普成學校長)‧한남학교장(漢南學校長)‧동명학교장(東明學校長) 등을 지내다가 1907년(융희 1) 퇴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