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2장은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하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솔로몬은 다윗이 준비해 놓은 재료를 가지고 성전을 세운 사람입니다. 2-4절에 “다윗이 명령하여 이스라엘 땅에 거류하는 이방 사람을 모으고 석수를 시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돌을 다듬게 하고 다윗이 또 문짝 못과 거멀 못에 쓸 철을 많이 준비하고 또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은 놋을 준비하고 또 백향목을 무수히 준비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이 백향목을 다윗에게로 많이 수운하여 왔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5절에 보면 “다윗이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은 어리고 미숙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성전은 극히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기것을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다윗이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본래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9절에 보면 “보라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그는 온순한 사람이라 내가 그로 주변 모든 대적에게서 평온을 얻게 하리라 그의 이름은 솔로몬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그의 생전에 평안과 안일함을 이스라엘에게 줄 것임이니라”고 하였는데 ‘온순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메누하>로서 ‘안식’ 이라는 뜻입니다. ‘평온’ 역시 <메누하>로서 ‘안식’이라는 뜻입니다. ‘안일함’은 히브리어로 <쉐케트>인에 역시 <메누하>와 같은 ‘안식’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솔로몬’과 ‘평안’은 모두 샬롬인데 ‘평안’이라는 뜻입니다. 솔로몬은 장차 평화의 왕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14:27)고 하셨고, 10절에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지라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그 나라 왕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하셨는데 솔로몬이 죽고 난 후에 곧 바로 나라가 둘로 나누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한 아들은 솔로몬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고 영원토록 그 나라를 굳게 다스리시고 평안을 주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이방사람을 모은 다윗입니다.
2절에 “다윗이 명령하여 이스라엘 땅에 거류하는 이방 사람을 모으고”하였습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데 유대인만 모은 것이 아니라 이방 사람을 모았습니다. 이는 장차 지어질 교회는 유대인만 위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도바울은 교회에 대해 설명하기를 “십자가로 이 둘(유대인과 이방인)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3:16)고 하였습니다.
둘째, 안식과 평안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건축하게 하신 목적은 모든 사람들에게 안식(메누하, 세케크)과 평안(샬롬)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안식과 평안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마12:8)고 하셨고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다고 하셨습니다(요14:27).
셋째, 지혜와 총명을 구하게 한 다윗입니다.
12절에 다윗이 솔로몬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네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이 말을 잘 기억하였다가 하나님께서 꿈 속에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지혜와 총명을 구하였습니다(대하1:10).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