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7장32-33절 스데반의 설교03 모세의 부르심 260525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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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신대 모세가 무서워 감히 바라보지 못하더라. 주께서 이르시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아멘
1.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스데반의 설교는 족장 시대를 지나 이제 모세와 출애굽의 역사로 넘어갑니다. 스데반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중심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고, 이삭과 야곱에게도 그 언약을 이어 가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광야에서 모세를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을 결코 잊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문제는 언제나 인간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데, 인간은 늘 흔들리고 넘어졌습니다. 스데반은 바로 이 사실을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언약 앞에 선 사람들은 신실하지만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언약을 주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이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에덴의 축복은 계속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육하라, 번성하라, 충만하라”는 축복을 주셨고, 동시에 “정복하라, 다스리라, 지키라”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붙들었습니다. 결국 에덴은 무너졌고, 인간은 에덴에서 쫓겨났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날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본질을 놓치면 결국 무너지게 됩니다. 교회를 자기 것으로 여기고, 사람보다 자신의 욕심을 앞세우는 순간 영적 질서는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은사가 많고 열심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의 본질을 잃어버리면 결국 넘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은사보다 본질을 보십니다.
3. 언약 앞에 무너지는 사람들
저는 목회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무너짐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시작했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욕심과 교만에 사로잡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교회를 자기 왕국처럼 여기고, 사람을 사랑하기보다 이용하려 할 때 무너짐이 시작됩니다.
저도 멘토에게 상처받고 피해를 경험했던 일이 있습니다. 교회를 정리하고 선교를 준비했지만 계획이 무산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지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금식하고 철야하고 은사가 넘치고 그래도
끝까지 초심을 지키며 본질을 붙드는 것은 누구나 어려운 일이구나.
사람을 돈으로 보지 말고 영혼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양떼를 사랑해야 합니다. 본질을 잃어버릴 때 결국 삶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4. 모세의 하나님 체험과 부르심
광야의 떨기나무 가운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 주셨습니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그 순간 모세는 두려워 떨었습니다. 감히 바라보지도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면 마냥 행복하고 평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인물들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먼저 두려워했습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서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사야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본 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외쳤습니다.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때 두려움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 속에서 회개할 때 하나님은 은혜와 평강을 주십니다.
참된 영성은 십자가의 정결과 함께 임하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을 만나는 데 영적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영적 세계에 대한 분별력을 갖추어야합니다. 세상에는 사람을 속이는 영들이 많습니다. 겉으로는 신령해 보이고 능력이 있어 보여도, 십자가와 회개가 없다면 그것은 참된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참된 성령은 언제나 사람을 십자가 앞으로 인도합니다.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거짓된 영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고 자기중심적으로 만듭니다.
오늘날 이단의 특징도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을 많이 가르치는 것 같고 신비한 체험을 말하지만, 정작 회개와 복음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의 중심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없는 은사는 위험합니다. 복음 없는 체험도 위험합니다. 모든 것은 복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6.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당시 문화에서 신을 벗는다는 것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가 주인이 되지 말고 종이 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영광은 내가 주인 되려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나타납니다. 내 권리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젊은 전도사 시절, 저는 감당할 수 없는 목회의 부담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교회는 내 교회가 아닙니다. 주님의 교회입니다. 주님이 일하여 주옵소서.”
그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더군요.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목회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7. 고비마다 신을 벗을 때 역사하시는 성령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을 벗는 삶은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계속해서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는 삶입니다.
가정의 문제 앞에서도,
사명의 문제 앞에서도,
경제의 어려움 앞에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말해야 합니다.
“주님, 이 문제는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 내 인생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인간의 힘이 끝나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신을 벗은 후 평생 하나님의 종으로 살았습니다. 우리 역시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신을 벗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8. 하나님의 주권 앞에 서는 삶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의 반응입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순종하며, 날마다 신을 벗고 하나님의 주권 앞에 서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주님, 내 삶은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 내 가정도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 우리 교회도 주님의 것입니다.”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자신을 내려놓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모세를 부르신 그 부르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도 이 부르심에 충실하고, 이 부르심 앞에 겸비한 은혜가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주의 큰 영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