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그는 날 - 2024.02.24.
맑은 날에
고운 마음으로 차분하게
맑은 물에
고운 손으로 깨끗하게
염도는 생각보다 진하게
항아리는 짚을 태워
연기로 소독하고
메주 곱게 씻어 넣고
돌 올려 눌러준 뒤
높이 맞춰 소금물 붓고
잡내와 불순물 제거를 위해
붉은 고추랑 숯을 띄운다.
예쁘게 사진 한 장 찍어
몇 번을 다시 봐도
몽땅 검은데 고추만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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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시인
장 담그는 날
우목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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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24.11.14 06:5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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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쯤 장 맛이 최고겠다
아닌데요. 장은 3년의 숙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어요. 3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