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책 ＜중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150208 김채린

<줄거리> -중국의 전통문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주이다. 중국의 ‘의’생활을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한복을 착용해왔다. 청나라시대에 남자들은 안에 장삼과 밖에 검은 마고자를 입고 여자는 치파오를 입었다. 신해혁명이후에 중산복이 유행하고 그다음 레닌복이 유행했다. 중국남자들은 검은색, 남색, 회색, 백색을 주로 입고 여자들은 화려하고 꽃무늬가 그려진 옷을 좋아했다. 지금은 서양의복의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서양의 영향을 받은 옷을 입은 중국인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식’생활을 ‘의’, ‘주’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중국은 땅이 넓어 다양한 기후조건으로 다양한 음식재료가 있다. 고대에 농업 중심 국가라서 곡물을 주식으로 한다. 부식 중에서는 채소가 주된 재료이고 육류는 목축업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아 비교적 드물다. 일찍이 목축을 시작했으나 가축을 죽이는데 엄격한 제한을 두어 먹어볼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 경제 발전에 따라 곡물보다 육류의 소비가 더 많아졌다. 중국은 4천년의 역사를 가진 차 문화가 있다. 가정집을 방문하면 차가 가장 먼저 나온다. 차를 즐겨 마시는 이유는 생활의 여유를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은 차뿐만 아니라 술도 즐겨한다. 술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알코올 도수가 매우 높다. 술의 종류에는 백주, 황주, `약주, 과실주, 맥주가 있다. 우리의 음주 문화와 달리 술잔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방이 술을 따르면 받는 사람이 식지와 중지를 구부려 탁자를 두드려 감사를 표시한다. 중국의 ‘주’생활은 도시의 아파트식 중국집은 평수에 비해 방이 많아 답답한 느낌이 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문화수준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집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현대화된 서구식 아파트들이 등장해 빌라형 대형주택들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명절중국의 명절을 보면 1월에 춘절이 있다. 춘절 무렵이 되면 집안의 평안과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는 글을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의미로 여겨지는 붉은색종이에 써 대문 양쪽에 붙이는 풍습이 있다. 또 복자를 거꾸로 붙이는 풍습도 있다.‘fu dao le’는 복이 왔다는 뜻인데 뒤집다라는 뜻의 dao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거꾸로 붙여놓게 되면 복이온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춘절에 인사드리는 풍속을 배년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세배하면 어른들이 빨간 종이에 싸인 돈을 주는데 이것을 압세전이라고 한다. 춘절에는 교자와 연고를 먹는다.2월에는 우리나라 정월 대보름에 해당하는 원소절이 있다. 한나라 무제 때 정월 보름이 되면 궁중에 등불을 켜고 천제에게 제사를 지냈던 풍습이 있었다 하여 등절이라고도 한다. 원소절에는 쌀가루로 만든 반죽에 설탕소나 고기소를 넣어 둥글게 만든 음식인 탕원을 먹는다. 특히 탕원은 온 가족이 모인다는 의미인 ‘단원’과 발음이 비슷해 즐겨 먹는다. 양력 4월 5일 전후에 청명절이 있다. 청명절은 절기에서 명절로 바뀌었다. 청명절 이틀 전을 한식절이라고 한다. 한식절에는 3일간 불을 쓰지 않았는데 춘추시대 진나라 문공인 중이가 개자추를 애도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중이가 왕위에 오르기 전 계모의 음모를 피하기위해 숨어 지냈는데 어느날 중이가 굶주려 땅에 쓰러지자 개자추는 몰래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삶아 먹여 충성을 다했다. 진나라로 돌아와 다른 공신들에게 상을 주었지만 개자추의 공은 잊고 상을 내리지 않았다. 그 후에 개자추는 어머니와 함께 면산으로 들어가 은거생활을 했다. 문공은 산에 불을 지르면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산에서 내려올것이라고 생각하고 산에 불을 질렀는데 그의 예상과 달리 불에 타 죽고 말았다. 문공은 개자추를 추모하려고 산에 불을 지른 그날을 한식일로 정하고 이날은 불을 지피지 않고 찬밥을 먹게 했다. 5월 5일은 단오절이다. 전국시대의 애국 시인인 굴원은 억울하게 유배생활하던 중 강가를 하염없이 거닐며 시를 읊조리다가 멱라강에 몸을 던졌다. 이날이 되면 사람들은 강에 배를 띄우고 쌀을 담은 대나무통을 강에 던져 굴원을 애도했다. 굴원이 물고기의 밥이 되지 말라고 던져주었던 ‘종자’를 먹는다. 7월 7일은 견우성과 직녀성이 서로 만나는 날이다. 여자들은 오색실을 칠공 바늘에 끼우고 술과 과일을 뜰에 차리고 직녀에게 길쌈 실력이 늘기를 빌었다. 이날에 미혼 남녀들이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각종 행사를 갖는다. 또 손재주를 뽐내는 풍습인 ‘걸교’가 행해진다. 8월 15일은 중추절이다. 중추절이 되면 흩어졌던 가족들이 둥근 보름달처럼 부모님 곁으로 모인다고 해서 ‘단원절’이라고도 한다. 9월 9일은 중양절이다. 양수인 9가 두 번 겹쳐진 날이라서 중양절이다. 술을 중국어로 ‘jiu’라고 하고 숫자9도 ‘jiu’라고해서 이날 술을 마신다. 9월은 국화가 무성하게 피는 때라 국화주를 즐겨 마신다. 12월 8일은 납팔절이다. 납이란 원래 섣달에 지내는 제사의 이름으로 8신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하여 납팔절이라고 한다. 또한 석가모니가 득도한 날이라 불교의 명절이기도 한다. 그래서 잡곡과 과일을 넣은 납팔죽을 쑤어 불공을 드린다.   -중국의 대중문화 중국의 대중문화와 한류가 동반 성장하고 있다. 현재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공중파에 거의 실시간 방영되고 있다. 중국에서의 한류는 드라마, 가요 뿐만 아니라 음식, 패션, 관광 등 다양한 문화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서 한류가 주목받는 이유가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로 인한 중산층 형성에서 비롯된 문화적 욕구 증가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어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200개가 넘는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감상문>중국은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문화가 가장 발달된 지역이라는 뜻이다. 중국에 대해 배우고자 한다면 중국의 문화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 풍속은 중화민족의 문화를 이루는 한 구성요소가 될 만큼 중국은 ‘의식주’중에서 ‘식’ 즉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중국 음식이 발달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첫째는 땅이 넓어서 지역적으로 다양한 기후조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농작물은 각각 필요한 조건이 다른데 중국은 그 조건을 다 만족시켜 다양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 이면 무엇이든지 식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중국에 가서 요리를 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을 봤는데 중국에서 쓰는 식재료는 우리나라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기부터가 남달랐다. 향과 색 또한 진하여 우리나라 요리사들이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았다.‘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예로 결혼식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결혼식은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지만 중국은 결혼식장 내에서 식사를 하면서 결혼식을 올려 얼핏 보면 결혼을 하는 건지 음식점에 온 건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또한 청첩장에 음식점의 약도와 전화번호만 적고 보내는 것으로 끝내는 경우도 있다. 나는 결혼식에서 단순히 예쁜 드레스를 입고 축하를 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을 보니 중국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음식을 즐기며 결혼식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도 갈수록 ‘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텔레비전을 틀면 요리하는 프로그램, 먹방TV, 맛 집 소개 등 ‘식’을 빼놓고 하는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로 관심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점점 중국처럼 ‘식’을 더욱 중요하게 여길 것 같다. 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이 모여사는 다민족 국가이다. 한족은 중국 전체 인구 가운데 약 91.5%를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95%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한족의 민족 문화와 풍습이 중국전체의 명절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족의 명절은 원시종교에서 유래했으며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춘절을 예로 들면 글자에서도 알 수 있다. 춘절은 글자 그대로 겨울과 봄이 교체하는 계절이라는 뜻이다. 봄이 오면 새로운 파종과 수확의 계절이 시작되기 때문에 천지신명과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설에 세배를 한다면 중국은 춘절에 인사드리는 풍습을 배년이라고 한다. 세배를 하고 나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돈을 주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빨간 종이에 싸서 준다는 점이다. 이것을 압세전이라고 한다. 압세전은 악귀를 쫓는 돈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압세전을 주는 의미가 퇴색되어 본래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용돈만 받으러 가는 아이들, 체면 때문에 돈을 주는 어른들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도 퇴색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에게 돈보다는 돈을 주는 의미를 알려주는 명절이 되어야한다. 봄에는 춘절이 있다면 가을에는 중추절이 있다. 중추절은 가을철의 한 가운데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중추절에 재미있는 풍습이 있는데 월병을 먹고 이웃에게 월병을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재밌는 풍습이 생겨난 이유는 당시 농민봉기를 계획하고 있던 주모자는 조직적인 봉기를 위해 날짜를 쓴 메모를 월병 안에 넣어 각 가정에 보냈는데 중추의 밤에 사람들은 월병 속에 담긴 메모를 보고 봉기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월병 속에 메모를 넣어 조직적인 봉기를 일으킨 지혜로움을 엿볼 수 있었다. 명절의 또 다른 유래는 기념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1949년 이전에 구중국과 구별하기 위해 중국공산당이 대중문화를 철저한 통제를 했다. 1978년 개혁개방이 된 이후 중국의 대중문화가 점점 활기를 띠었지만 대체로 홍콩과 대만과의 교류만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990년 중반 이후 한국의 대중문화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의 대중문화 또한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다. 요즘 중국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k-pop 등이 뜨고 있다. 최근 방송 3사의 대부분드라마가 중국에서 실시간 방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실시간으로 방영되어 우리나라와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다. 예전에는 드라마가 수출되어서 방영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동시에 방영된다. 따라서 중국대중문화와 한류의 동반성장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