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
안녕하세요? 춘 삼월이지만 여전히 추운것이 우리의 어깨를 움추려들게 합니다.
저희 가족은 지난 2월 10일 한국에 잘 도착하였으며 현재는 경북 의성 부모님 댁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기쁨도 잠시 혹독한 추위와(우리가 있던 지역에 비해서) 시간과 음식등의 차이로 인해
미정 선생과 아이들이 아파서 한 주 정도 고생을 하였습니다.
삼시 세끼를 밥을 먹는 고통(?)에 즐거워하며 지난지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오매불망은 아니더라도 그리던 한국에 막상 오고보니 역시 좋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내가 선 곳이 곧 땅끝이요 사명감당할 곳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바라기는 이곳에서 만나는 분들과 지난 시간동안 함께 하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갖기 원합니다.
아이들은 이곳에 있는 ';옥전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의준이는 입학하여 1학년이 되었고 지민이와 지원이는 각각 4학년 6학년에 다닙니다.
한 학년이 한 학급이고 한반에 열명 남짓하는 학생들이 있는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가족같은 분위기라
아이들은 기쁘고 즐겁게 다니는 듯 합니다. 오늘 지원이와 지민이가 반에서 부반장에 뽑혔다고 하는군요.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며 같이 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한국사회가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 세계라 쉽지 않겠지만 부지런히 연락하고 만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지와도 같은 첩첩 산중 시골에 저희들이 있지만 여러분들의 부름에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계속해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여러분들을 존경하오며 귀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심유철 이미정 지원 지민 의준 지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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