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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악회6월 정기산행 청학동 삼신봉 쌍계사 산행기
일 시 : 2007 년 6 월10 일
산 행 지 : 지리산 청학동 삼신봉1294m 쌍계사 산행기
산 행 코 스 : (들머리)청학동~삼신봉~내삼신봉~쇠통바위~상불재 갈림길~불일폭포~쌍계사
산 행 시 간 : 6시간
날 씨 : 맑음
참 여 인 원 : 42명
도 로 진 행 : 부산~남해고속도로 진교IC~횡천면~청암면 청학동
*****靑鶴은 천하에 아름다운 곳에서 살며
날개가 여덟이고 다리가 하나이며 사람의 얼굴에 새의 부리를 한 상상의 새
청학이 울 때는 천하가 태평하다고 한다*****
오늘 우리는
이상향으로 그리는 완전하고 평화로운 상상의 세계
비밀스럽고 신비한 도원경 청학동으로 가
삼신봉을 오른다
불일폭포와 쌍계사도
이 깊고 아름다운 곳에서 상상의 새가 울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출발할 때 부산은 낮게 드리운 잿빛구름으로 우중충 하였다
먼 길을 오는 동안 좋아져서
푸른 학이 머문다는 깊고 깊은 청학동 하늘은 볕이 무척 좋다
꽤나 넓은 주차장
여러 곳에 규모를 더해가는 시설물들
이곳 역시 예외 없이 사람의 손때가 묻어
옛 모습을 잃어 버린지 오래
자연이 인간 에게 묵묵히 주는 말없는 가르침을 찾을 길이 없다
<삼신봉 마루금에서 본 청학동>
******자료와 전하여 오는 말에 의하면*******
청학동은 이상향으로
지리산 남쪽기슭 깊은 곳에 일곱 군데의 청학동이 있다고 전하여지며
들머리에 폭포가 있고 폭포를 지나면 석문 이 나오고 석문동굴 을 따라 10리쯤 들어가면
주위가 40리나 되는 넓고 평탄한 지역에 신선들이 살고 있는 별천지가 있으며 땅이 기름져
곡식이 잘되며 3재 (三災) 흉년, 질병, 난리가 들지 않고
석정이 있어 이물을 마시면 오래 산다 하였으며, 인재가 많이 날 것이라고 하였다.
청학동 뒤에는
삼신봉 (三神峯)이 높이 솟았으며 석각삼봉(石角三峯)등이 병풍처럼 둘러서고 해 바위와 달
바위가 있다고 한다
더욱이 청학동은 그 소재가 비밀스럽게 전하여져 은연중에 이상으로 그리는 완전하고 평화로운 상상의 세계 도원경
유토피아적 피난지라는 인식에서 더욱 신비스럽게 전해지고 있다.
사실여부를 알 수는 없으나 청학동은 지리산 도처에 있다고 전하여지며
문헌상 청암의 학동, 회동, 묵계 일대가 청학동과 일치한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에서 청학동은 진주에서 서쪽으로 1백4십7리 거리의 두류산(지리산)안에 있다 고 기록되어 있고,
정감록 의 피난처 10곳 중 그 하나가 청학동이라 하였다
설화를 모아 고려 시대의 학자 이인로 가 지은 파한집 에
청학동에 관한 전설을 기록하고 청학동을 찾아 은둔하려 하였으나
찾지 못하고 지은 시 한편이 전하여지고 있다 *******
넓은 주차장엔 전국 각지에서 온 차량들과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었으며
이곳에 있는 휴게소 직원들도 도인풍 차림에 공손이 두손을 모우고 손님을 응대,
그 모습이 다소곳하여 보기에도 이채롭게 느끼어 진다
출발전(11:00)
오늘 만만하지 않은 일정을 감안하여 A 팀 B 팀으로 나누어
A팀은 예정대로 삼신봉 내삼신봉 쇠통바위 불일폭포 쌍계사로.
몸상태가 별로인 B 팀은 삼성궁과 상불재 불일폭포 쌍계사 로 방향을 잡아 나아간다
A팀 출발
솥아지는 볕을 받으며 주차장을 되돌아 나와 아스팔트길 삼거리에서 좌로 이어지는 포장길 을 따라 오른다
<유월 단풍>
빨갛고 노란 때깔 좋은 잎
철모르는 유월 단풍이 오름길 가로수 틈에 끼어있다
그 길을 잠시 걸어올라 다리 앞
도인촌과 삼신봉 산행 들머리가 있는 갈래 길 에서 우로 들면
예전에 등산객에게 꼬박꼬박 입장료를 징수 산 꾼들을 우울하게 하였던 매표소 (11:10)
이전과는 달리 이쁜이 처녀 직원이 상냥하게 “입산명부를 적어주세요” 하며 산행 안내소 역할을 한다
쩐 안주고 오르니 당연히 기분 좋음
<산행 들머리 옛 매표소>
계곡을 좌측에 두고 싱그러운 수풀이 하늘을 가리어주는 그늘길
생각보다는 그리 덥지 않다
모두들 녹녹치 않은 일정을 눈치를 쳇는지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처럼 걸음이 바쁘다
얼마를 오르다가
계곡물이 가로지르며 생긴 바위지대 돌출부위 그늘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이것 좀 들어 보세요”
어느 회원님이 건네어주는 아직 해동이 덜되어 얼음이 아삭하게 씹히는 칡즙
그리고 잘익은 토마도를 채 입에 베어 물기도 전에
이미 몸을 푼 선수 몇 명은 삼신봉을 향하여 횡하니 바람을 가르며 나간다
오늘은 행렬의 중간허리에서 쉬엄쉬엄 오른다
(11:55)이정표가 있는 샘터
샘터모습 담고 목축이고 숲속 들어 오른다
7분정도를 오르고 있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안부
김해 낙동강언저리 대동면 소감리 동신어산 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이 산줄기 줄기 마루금을 이어 오다가
묵계재를 지나 외삼신봉 으로 솟구쳐 오르고 이안부로 내려와 마지막 으로 삼신봉을 거쳐
정맥의끝이자 백두대간 영신봉으로 가는
끝자락 안부
오래전 낙남정맥때 홀로 산 대숲 눈밭을 헤치던 기억과 외삼신봉을 오르다
무릎을 바위에 부딪혀 눈물이 날만큼 아파던 기억,
그 짠한 기억들을 되살리며 이정표 왼쪽 오름을 오른다
인간들의 흐름이 만들어 놓은 움푹 파인 등로
산을 좋아 한다며, 누구보다도 산을 잘 이해하고 산을 사랑한다며
오르내림, 그 결과 흙이 갂이어 나가 깊이 파인 상채기
몹쓸짓,
부끄럽게도 우리는 늘 상 이렇게 두 얼굴로 살아간다
숲이 넓게 트여지며 하늘이보이고 우측위로 정상부위에서 귀에 익은 식구들 소리가 들리어 온다
다시 이정표 안부
좌로 내삼신봉과 불일폭포 쌍계사로 가는 길과 우로 삼신봉을 거쳐
세석평전과 낙남정맥 영신봉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갈림길
오른쪽으로 지척에 있는 삼신봉 으로 바위 오름을 오른다
(12:20)삼신봉 정상 1284m
높은 봉우리 에만 서면 늘 상 하는 외마디 “캬~ 죽인다”
“만고 풍상” 억년의 세월이 고스란하다
<왼쪽 두리뭉실한봉이 낙남정맥끝 영신봉 그우측이 세석평전과 뽀쪽한 촛대봉 우측으로 아스라이 제석과 천왕봉>
막힘없는 조망
정상에서 동남쪽 바로옆 외삼신봉 서남쪽으로 외삼신봉
조금멀리 정북으로 두리 뭉실한 영신봉, 세석평전과 그우로 뽀쪽한 촞대봉
그 오른쪽으로 아스라이 멀리 제석봉과 최고봉 천왕봉 보이고
서북쪽으로 수없는 지리연봉이 이어나가며 멀리 반야봉과 그 옆으로 노고단도 보인다
가스도 많치를 않아 그런대로 시야가 좋다
우리회의 전속 포토 아티스트 장 총무님이 없으시는 관계로, 역할을 대신하여 오늘하루 총무 권한대행인
이 몸이 삼신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식구들의 모습을 담는다
<삼신봉 정상에선 선운님>
(12:30)삼신봉 정상 출발
바위길을 되돌아 나와 쌍계사 방향으로 행렬의 흐름을 잡고 이정표 안부로 다시 나가 오름길을 오른다
그리 어렵지 않은 오름길 얼마간을 오르고 삼신봉 중에 제일 높은 봉우리 내삼신봉
(12:50)내삼신봉 정상에 나지막하게 쌓아올린 석축 위 정상석 에는 “삼신산정1354.7m”이라 되어있다
<외삼신봉 정상석 왼쪽으로 보이는 뽀족한 봉우리는 촛대봉 정상석 우측 높은봉은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이곳 역시 막힘없는 조망, 눈이 시원하다, 몇장을 담고 식구들 뒤를 따른다
갈라진 바위사이를 지나고서
그곳에서 소식이 온다
여물 안 먹냐구~?
때가 되었으면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식당예약은 한거야 안 한거야, 좋은 자리는 몇 일전에 예약하여야 하는데?
또, 그 예의에 멋지고 그럴듯하고 환상적인 자리 찾느라고~~
고객만족^^~ 고객감동^^~
없어요, 그런 자리, 대충 먹고 갑시다!
한번도 밥을 싸오지 않은 주제에 챙기기는^^-
미안 합니다^^- 집안 형편이 궁해, 때거리가 없습니다^^-
그래서요, 일요일은 오색 반찬에 밥 먹을라구 산행 안빠집니다^^-
(13:00)식구들 엉덩이만 겨우 붙일수 있는 정말~ 별 볼일 없는 자리에서 밥보따리를 푼다
여전이 나무젓가락 하나 달랑들고 뱅돌이
이곳 저곳 돌며 껄떡거린다
식구들이 둘레둘레 모여 퍼 넣으면서 늘상 하는 소리
먹으니 배부르네? 한잔 걸치니 취하네?
<즐거운 오찬>
“아름다운 사람은 머물다간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쓰레기는 저를 주세요”
조 감사님의 단골 멘트를 마지막으로 중식 끝 출발
(요부분 좋아서 저번 '가덕도 연대봉 산행기' -산인지교 블로그- 쓸때 써먹고 또 써먹는다
익은 말 이지만 교육효과가 있을것 같아 자주 써먹어야겠음 )
(13:40) 쉬운 길을 잠시가다 오른다
갈 길은 멀고 맴은 급하고 배는 부르고, 숨이 차오른다
"아이고~ 배불러 못~가겠네~에!”어느 회원님의 진짜 배부른 소리, 아까는 “배고파 못~가겠다”고 해놓고선?
웃겨, 정말 웃겨, 왜~그래요?
오르고 내리고 숨 한번 고르고 다시가고 쇠통바위(14:15)
회장님은 바위구멍을 “동천문” 이라하시고, 설명을 곁들인다“동쪽으로 하늘이 보이는 문 이라"
맞나? '종정굴' 아닌가?
<쇠통바위 아래 하늘이 보이는 구멍굴 >
진행 조금 오르고 편이가다 잠시 오르면 쌍계사 5.8k 이정표(14:30)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다 전망바위에서 쉬고, 또 먹고 조망 후 어렵지 않게 오르고
삼성궁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 불일폭포3.1k 삼성궁 2.3k 있는 상불재 갈림길(15:00)
우로 내림 길을 내려가 이어지는 지루한 바위길 간다
연이어지는 회장님의 산행대장님의 위치를 확인하는 무전기 소리 “찍~~산행대장! 불일폭포 도착 했읍니까?”
산행대장님은 ??? &\@^^-#%$ ??? 묵묵부답
이후에도 연이어 확인~~~
가뭄에 콩나듯
"여기 산행대장, 불일폭포 아직 도착하지 못했읍니다, 곧 도착합니다"
계곡을 두어 번 건너고서 엷게 솔 갈비가 깔린 리키다 소나무가 빽빽한 한적한 오솔길을 완만하게 내려간다
“재무~ 재무~ 시간이 촉박하니 불일폭포 가지 말고 바로 내려 가세요”무전기 ~ ~ ~
“회장님~ 여기 재무~ 불일폭포 들어갑니다!”
<불일폭포 가는길에 있는 아름다운 다리>
<소담한 불일암 담벽>
불일폭포 갈림길에서 좌로 진행 아담한 다리와 난간이 있는 절벽 길을 지나고서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담 안에 불일암
스님이 계시는지 아니 계시는지 작은 암자가 쓸쓸하다
그 아래를 돌아내려서니 불일폭포
오른쪽에서 돌아내리는 물길이 낙차, 물보라를 일으키고 바위에 한번 부딪혀 다시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
그모습이 귀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어설픈 기술을 동원, 가로로 잡고, 세로로 잡고, 밑에서, 위에서, 밀고, 당기고
여러장을 담는다
*** 불일 폭포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폭포
높이 60m, 폭 3m. 지리산국립공원 내의 청학봉과 백학봉 사이 쌍계사 계곡에 위치하며,
쌍계사 북쪽 불일평전 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의 물은 쌍계사 계곡을 지나 화개천 으로 흘러든다.
폭포의 모습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하며, 폭포수 옆으로는 한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절벽이 있다.
절벽 끝에는 신라 말기 진감국사가 창건한 불일암 이라고 하는 작은 암자가 있다.
폭포수 위에는 오색 무지개가 자주 떠오르며, 물줄기는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끼게 할 정도로 시원하다 ********
오시지 않으시겠다 하시던 회장님도 오시어“와~ 좋네, 참 너무 좋아”하신다
그림이 너무 좋아 폭포를 배경으로 선운식구 모두를 한장에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 나와 소망탑이 빼곡이 쌓인 산중휴게소를 지나 정연하게 돌을 깔아놓은 산길을 따라내려가
국사암 갈림길 지나고서 쌍계사(17:00)
<쌍계사 경내>
<진감선사 대공탑비>
*** 쌍계사 ***
전남 구례읍에서 21km지점,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리 에서 운수리 까지 6km구간 시오리 벚꽃길이 유명
지리산 남쪽기슭에 신라 성덕왕 21년(72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 삼법 스님이 창건. 처음 이름은 옥천사였으나
그 후 문성왕2년(840년)에 진감선사가 대찰로 중창시킨 후 887년 정강왕이 선사의 도풍을 앙모하여 쌍계사'로 개칭하였다.
지금의 절은 임진왜란때 불탄 것을 인조 10년(1632년)에 벽암대사가 다시 세운 것이다.
봄철의 벚꽃이 특히 유명하며 계곡의 맑은물, 기암과 고목들이 어울려 빼어난 경승을 이룬다.
경내 볼거리로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친필 쌍계석문, 진감선사 대공탑비(국보47호)를 지나
북쪽 500m 거리의 국사암 뜰에 천연 느릅나무(사천왕수), 또 동북쪽으로 2km 남짓 거리에
청학봉과 백학봉의 두 계곡을 끼고있는 높이60m, 폭3m의 불일푹포(지리산 10 경중의 하나) 등의 이름난 곳이 있다 ****.
<경내에 늦은 철쭉의 화사함>
길이 어긋나 불일폭포를 못보고 먼저 내려온 다섯 공주님들을 탑을 배경으로 한 장에 담는다
탑 옆 한쪽 모뚱이, 늦은 연분홍 철쭉이 참 곱다
일주문이 있는 외청교 지나고 내려 다리건너 주차장 (17:20)산행종료
주차장 그늘에 판을 벌려놓고 뒷풀이 진행중인 무리에 동참
이어 합류한 회장님과 산행 풀-코스를 완주한 7학년 8반 대단한 언니를 박수로 맞아 들인다
<일주문과 외청교>
주차장 뒷풀이 후
이어진 관광버스안 스테이지
선운님~!
선운님들은! 아무도 못말려! 대단한 언니도 파이팅!!
부산 충열사 도착 밤10시
첫댓글 산행후기 좋우네요!! 추억속으로 간직해 보면서...정기산행에 노고가 많으신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총무올림~
이제 있네요..산행후기가 늘 기대 하면서 클릭합니다 ..^*^ 감사해요 우리 아들하고 자랑겸 PC방에서 봅니다 나그네님 도용좀 해 갑니다 불법인가요...?? ㅎㅎㅎ
산인지교님~~ 산행 후기 또 보려 왔습니다..!!자꾸 보고 해도 괜찮나요..넘 멎지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