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 보면 예루살렘 주변의 지명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동쪽의 겟세마네 동산(올리브산 중턱), 올리브산(감람산)과 기드론 골짜기, 모리아산(성전산), 서쪽의 십자가의 길과 골고다 언덕(갈보리산, 해골의 장소), 서남쪽의 시온산과 힌놈의 골짜기 등 위치와 명칭이 애매 모호하던 기억이 있다.
특히 예루살렘에 감람산은 없고, 올리브산만 있어서 혼란스럽던 기억이 있다. 이스라엘에는 감람나무가 자라지 않아 감람나무도 감람산도 없다. 개역성경과 중국어성경을 제외한 모든 성경(흠정역성경, 가톨릭성경, 공동번역, 표준새번역, NIV, KJV, 일본어 신개역 등)은 올리브산과 올리브나무로 기록하고 있다.
찬송가에 나오는 갈보리산이 성경 어디에 나오나 찾던 기억도 있다. 개역성경, 가톨릭성경과 NIV(신국제역)에는 누가복음 23장 33절에 해골(skull)이라 하는 곳( 갈보리 KJV)으로 나오고, 히브리어로 골고다(마태 27:33, 마가 15:22, 요한 19:17)로 번역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흠정역(KJV)성경 누가복음 23장 33절에서 갈보리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결국 갈보리, 골고다, 해골이라 하는 곳이 같은 장소였다. 이처럼 예루살렘의 주요 지명을 제대로 번역했다면 성경에 대한 이해도 훨씬 쉬웠을 것이다.
요한계시록 14:1에 나오는 시온산은 문맥으로 볼 때 예루살렘에 있는 시온산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거룩한 산이며, 위대한 왕의 도시(시편 48:2, 히 12:22, 에스겔 28:14)이다. 미래의 사건과 전혀 관계도 없는 경기도 과천의 청계산(푸른 시내산?)에 미련을 두고 있는 종교단체도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이스라엘 주변 국가에 대한 정보는 성경과 역사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 지도 : Daum 검색과 you tube자료
첫댓글 성경이 자세히 안 보면 어려워요. 특히 번역의 오류가 있어서 더 그렇지요. 대표적인 부분이 올리브가 있는 올리브산을 왜 감람산이라 하는지 안타까워요. 같은 올리브 속이지만 올리브와 감은 식물의 과와 목이 다르고, 열매도 다르고, 나무 크기와 잎도 전혀 다른 식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