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초보산꾼의 산중산담 山中山談
 
 
 
카페 게시글
대간, 정맥, 기맥, 지맥 기타 스크랩 대간 6차 6구간 : 덕유산구간 : 오리무중속의 덕유산, 대간길도 삼키다
최병의 5기(초보산꾼) 추천 0 조회 33 14.07.28 07: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3450온누리 산악회  백두대간 5기 6차 (6구간) 육십령에서 동엽령까지 

 

언제 : 갑오년(14년) 견우직녀달  스물닷새 쇠날 밤  ~ 스물엿새 흙날 (무박2일) 
누구랑 : 대간5기 산우님들         

어딜 :  육십령 ~ 할미봉 ~ 장수덕유(서봉) ~  삿갓봉 ~ 무룡산 ~ 동업령 ~ 병곡리 

                           23.3km(접속포함) (상황봉 대장님 공지내용)

                                                     (산행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마른장마 덕분에 전국이 타들어 가는 農心만큼이나 모두에게 힘든 일과중에도

국지성이지만 매마른 대지를 적서주는 단비가 내려 한숨을 돌리는데   

또 주말에도 비가 온다는 예보이고 보면 덕유산 서봉에서 보는 역동적인 산줄기들의 향연을 볼 수 있을지 걱정되고

혹 비가 온다면 우중산행의 즐거움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올까

세상사 생각나름이고 보면 어떤모습으로 다가와도 즐거움 만이 있을

대간팀이 함께 하면 더욱 재밌을 것 같은 덕유산으로 발을 옮긴다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 등로

 

대체로 백두대간 덕유산권은 빼재에서 육십령까지 27.4km를 말하는데

덕유산은 산세와 위치로 흔히 북덕유와 남덕유로 구분되고

북덕유는 이름처럼 넉넉하고 웅장한 육산(肉山)인 반면, 남덕유는 장쾌하고 힘찬 골산(骨山)으로 이루어저 있다

대간 출발을 알렸던 봉화산 구간 봉화산을 넘어 연비지맥에서 장수와 함양이 만나 도계를 이루며

덕유산을 넘어서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다설다우(多雪多雨)지역 덕유산이 어떤 산세를 가지고 있기에 그런지

이 초보산꾼과 함께 덕유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육십령 생태통로

덕유산 구간 시작

대체로 백두대간 덕유산권은 빼재에서 육십령까지 27.4km를 말한다.

덕유산은 산세와 위치로 흔히 북덕유와 남덕유로 구분된다. 북덕유는 이름처럼 넉넉하고 웅장한 육산(肉山)인 반면, 남덕유는 장쾌하고 힘찬 골산(骨山)이다

 

생태통로 함양방향에서 출발 - 육십령 유래는 5차 백운산구간 산행기 참조

 

등산로 입구 방향 - 등산로 입구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

 

헬기장 통과

 

쌀미봉 유래에 따라 쌀알을 형상화한 이정석이 이채롭다 - 할미성터가 있는 할미봉

할미봉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장수군 장계면높이 1,026m    소 재 지  전북 남원시 이백면 효기리, 주천면 덕치리

1. 할미봉 아래에는 성터가 있는데, 할미봉의 이름은 이 성터에서 유래한다.

옛날 어느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할미봉이라 했다는 것.
2. 그러나 할미봉 서쪽 산자락에 있는 반송 마을 사람들은 할미봉이 원래 '쌀미봉'인데 할미봉으로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조선 시대 때 이곳에 합미성이 있어 합미봉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1961년 국토지리정보원 지명일람표에는 합미봉으로 표시)
3. 옛날 한 도승이 할미봉 정수리의 암장을 보고 우리나라 군사가 수년 먹을 쌀이 쌓여 있는 형상이라 했다 하여 합미봉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가 전한다.

 

조금 내려오면 대포바위 갈림길 - 반송마을로 내려가다 보면 보인다고 하나 시간상 안내판으로 위안을 삼는다

임진왜란 때 장수를 치기 위해 육십령을 넘던 왜군들이 대포바위를 조선군의 대포로 착각하여 함양으로 우회해 남원을 쳤다고 한다.

그래서 장수군 일원이 피해를 면했다는 설이 있다. 그런 쪽바리들한테 지금도 제대로 말한마디 못하고...  첫 단추를 잘 끼워야징, 친일파

또한 가까이 보면 남자의 성기와도 비슷하여 남근석으로 불리는데, 여성 산우님들 이곳 제대로 통과 할 수 있었는가요?

남자 아이를 못 낳는 여자가 이 바위에 다가와 절을 하고 치마를 걷어 올리면 남자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규석광산이 있는 반석위에 큰소나무가 서있다 하여 이름지어진 반송마을 하산길 이정표

 

남덕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암릉구간이 자주 나타난다 - 칠갑산 고문님의 내려가는 모습

 

잠시 장수방향 대전통영중부고속도로의 야경을 담아본다

 

경남 덕유교육원 갈림봉 -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로 영각사靈覺寺가 위치하고 있다

 

헬기장

 

육십령에서 6km를 달려와 진양기맥 최고의 조망터에 왔건만

 

조망바위에 오르면 눈앞에 짜장 하고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이 펼쳐질 진양기맥의 침찬 줄기와 함께 아침 인사를 하려 했는데

아쉽게도 조망은 우리를 반기지 않았다

雪山의 아름다움 못지 않게 산줄기의 끝없는 내림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리라 믿었는데...

처음부터 힘들어 하신 정이총무님 그래도 끝까지 아픈 몸을 이끌고 완주 하시는 모습

남자와는 다른 여성의 특유의 큰힘을 보았습니다. 거기에 대간식구들을 책임지고 계시니

이래저래 마음 고생이 하나 더 늘어 짐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괜히 심드렁만 난다

부질없는 욕심, 시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일을 저질로 놓고서야 다 들 후회하고 난리 법석 떨고

 

이제 서봉의 본격적인 암릉들이 서로 앞다투어 자랑하는 구간이지만 여전히 오리무종

 

거기에 바람까지 시원한건지 추운건지... 7월여름 맞아?

 

서봉 직전 암릉길, 구름속에서도 지나가는 구름사이로 나타나는 바위와 꽃의 향연이 그래도 위안을 준다

 

서봉 직전 돌탑봉

 

서봉 이정석이 이제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 서봉 정상

덕유산 서봉(장수덕유산) 1,492m.

덕유산 서봉 일원에서 구상나무가 대형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구상나무는 덕유산이 식생 북방한계선이다

옛날에는 남덕유산 또는 서봉을 봉황산이라 하여 매우 신성시 했다. <문헌비고>와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은 대덕산을 경유,

덕유삼봉-백암봉-봉황산을 거처 육십령으로 간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남덕유산인지 장수서봉인지 가늠할 필요가 있다.

 

진행 방향 바로 아래 헬기장

 

꽃들의 향연은 덕유산 가는 곳마다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남덕유 갈림길

 

남덕유산 0.1km를 남기고 넓은 공터에서 식후경

 

잠시 남덕유산에 오른다

남덕유산 1,507m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거창군, 장수군, 무주군

덕유산의 한 봉우리는 무주에서 시작되고, 또 한 봉우리는 장수에서 일어나는데,

장수의 봉우리를 남덕유산이라 하며, 무주의 봉우리를 북덕유산이라 한다. 남덕유산은 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이 이 산하에 와서 산을 보고는 크고 덕이 있는 산에서 싸울 수 없다 하여 퇴군했다고 전해진다.

암벽위에 정상이 있어 기가 우뚝 솟아 있는 형세이고, 옛날에는 봉황산(鳳凰山)으로도 불리었다

 

오늘의 최고봉 남덕유산에서 단체 사진 - 칠갑산님 작품

 

삼각점이 있는 진양기맥 방향 - 영각공원지킴터 내려 가는 길

 

 

진양기맥 개념도

남하하던 백두대간은 남덕유산(1,507m)에서 남동쪽으로 굵은 획을 긋는데 월봉산을 거처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어가는 진양기맥이다

진양기맥이라 불리는 이 산줄기는 거창 금원산(1,353m)과 기백산(1,322m), 합천 황매산(1,113m) 등 고산준봉을 이고 경호강과 남강을 따라 진주까지 닿는다. 

도상거리 약 156㎞. 남강과 황강 사이에 있는 진양기맥은 두 물줄기를 모아 낙동강에 잇는다.

진양기맥은 중간쯤인 산청 소룡산(761m)에서 분기해 정남향으로 가지를 치는데 바로 정수지맥이다.

둔철산(823m)은 이 지맥의 주봉인 정수산(841m) 바로 남쪽에 있다.

 

이제 함양군과의 이별하고 거창과 무주의 경계를 이루며 진행한다 - 남덕유산에 내려와 다시 만난 마루금

 

월성치가 보인다

월성(月星)치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월성재는 고갯길 정상부가 반달모양을 닮아 월성치, 혹은 월성현(月城峴)이라 불린다. 

지금은 등산로 구실만 하고 있지만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고갯길이었다.

달이 마을 앞 성삼봉(城三峰)에 비친다 하여 월성(月城)이었던 것을 달월 ㆍ 별성자 “월성”으로 바뀌면서 양지편에 자리 하므로 “양지”라고 부른다.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으로, 조선조 때 쇠가 많이 나던, 유황을 많이 구웠다는 데서 온 거창 황점마을 갈림길이기도 하다

거창(居昌) 

옛 이름은 거타(居他)·거열(居列)·아림(娥林) 등이다. 모두 '넓고 큰 밝은 들'이라는 뜻을 담은 지명이다. 하지만, 거창에는 이런 이름에 어울리는 들이 별로 없다.

바깥과 통하기 어려운 고산분지는 유배지로 적당했다. 거창은 권력에 밉보인 조선 선비들이 몰린 곳이기도 했다

1951년 '거창사건'도 이곳 지형이 아니었다면 피할 수 있는 비극이었을지 모른다. 오만하고 잔인한 공권력이 민간인을 학살하며 내세운 핑계는 험한 산세를 근거로 삼은 빨치산이었다.
1996년 1월 5일 국회는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했다. '거창사건 추모공원'은 이 법을 근거로 2000년 10월 착공해 2004년 10월 준공됐다.
함양에 김종직(1431~1492)·정여창(1450~1504)이 있다면 거창에는 갈천 임훈(1500~1584)·동계 정온(1569~1641)이 있다.
    거창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85285 - 경남도민일보

 

조금 진행하며 전망이 좋은 봉에 오르면 좌측으로 계북면 양악리로 내려가는 갈림봉이다 - 마루금은 직진

 

대간 마루금은 직진 후 바로 좌측으로 이어진다

 

생명의 경이로윰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이정석

 

삿갓봉 갈림길 - 마루금은 삿갓봉으로 이어진다

 

삿갓 모양을 하고 있어 삿갓봉으로 불리워진 삿갓봉(1,419m)에서 채화님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삿갓골 대피소 내림길

 

바위들이 멧부리를 점령하고 있는 삿갓봉에서 조금 내려 왔을 뿐인데

이렇게 습지에 잘 자라는 음지 고사리와 같은 음지성 식물들이 숲의 생명을 말해 주고 있다

거기에 하루 종일 구름이 만들어 내는 이슬방울 먹고 있어서 그런지 건강한 숲의 진수를 보고 있는 듯 하다

좀 걷기 불편함을 너덜지대가 주지만 깊은 숨으로 대자연과 호흡하려 애써본다

 

삿갓골 대피소

전북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로 넘나들던 고개로 거창에서 무주로 통하는 길목

삿갓골재는 무룡산과 삿갓봉 안부를 이루어 사람들이 넘나드는 고개로 국립공원 대피소가 위치해 있고 샘이 있어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참샘이정표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찬물이 솟아난다고 한다

진주 진양호에서 생명을 다하는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의 발원샘이다

이외에도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육십령은 금강의 발원샘, 북쪽 바른골과 삿갈곳샘은 낙동강의 지류 황강의 발원샘이다.

 

이제 무룡산으로 가는 길 : 목가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구간이지만 역시 계속 오리무중

 

헬기장을 지나 본격적인 원추리 꽃 향연이 펼쳐지게 된다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지금 여름꽃으로 알려진 원추리가 만개하여 있다

원추리만 피어 있으면 조금은 서운 했겠지만

나리꽃, 동자꽃, 까치수영, 비비추 등이 함께 어울려 피어 있어 여산우님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때 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원추리의 물결은 보는 이에게 감탄을 하게 만든다

천상화원이 따로 있으랴만 지금 이순간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인 것을

 

山자 바위?

 

헬기장이 있는 무룡산

무룡산(舞龍山 1,492m. 거창군 북상면 산수리에 위치하며, 무주군 안성면과 경계

백두대간상의 남덕유산과 북덕유산(향적봉)을 이어주는 산이다. 용이 춤추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산수마을 사람들은 ‘흰덤뿌대기’라고 부르는 깨끗하고 신령스런 산이다. 옛 이름이 불영봉이다. 산 양쪽으로 삿갓골재와 동엽령(동엽이재)를 안고 있다.

 

동엽령과 중간에 있는 가림봉, 대기봉으로 불리는 돌탑봉

 

 

천상화원의 기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의 마지막 마루금인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였던 동엽령

동엽령(冬葉嶺) 1,320m. 

덕유산의 옛 고개 중 동엽령(冬葉嶺)은 깊은 산중에 있는 덕에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잎'으로 해석되는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 일대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기가 어렵다. 

무주와 동엽령을 마주하고 있는 거창군에서 동엽령을 '동업이재'로도 부르는 것을 보면 이런저런 짐작을 해볼 수는 있다. 

 

나무데크 아래로 오늘의 하산지점인 병곡리 방향

 

계속되는 대나무 숲길

 

다리를 건너 계곡소리가 여름임을 알려준다

 

오늘의 날머리이며 뒷풀이 장소인 병곡횟집이 있는 빙기실 계곡

빙기실계곡(병곡리계곡)이라고도 한다. 대하골계곡과 상여덤계곡으로부터 내려오는 계곡수가 합쳐져 빙기실계곡을 이루는데,

대하골계곡은 동업이재라고도 불리는 동엽령(1,320m)으로 올라가는 쪽, 상여덤계곡은 상여덤봉(1,445m)으로 올라가는 쪽의 계곡을 말한다.
동엽령은 옛날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고개로, 대하골계곡 쪽에는 보부상들에게 술을 빚어 팔던 주막터가 남아 있다. 

 

병곡리 들녘

 

우리가 언제 五里앞도 볼 수 없는 오리무중속을 달려왔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사진 한장

자연이 주는 변화무상함은 인간들이 아무리 발버둥처도 거스를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또한 올해와 같은 가뭄속에서도 자연이 주는 한계를 나름대로의 지혜로 이렇게 극복하고

가을 수확을 위한 믿거름을 충실히 해넨 농민들의 땀의 진실을 함께 느끼는 순간이다

지금 대간팀의 어려움도 어쩌면 이 사진 한장속에 녹아나고 있음을 느낀다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한 농민듸 지혜를 우리 대간팀도 함께 지혜를 모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또한 우리 대간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이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저 본다

 

빙기실다리에서 채화님의 요염한 포즈가 마지막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 웃음을 주신 채화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병곡리(?谷里)

북쪽 산넘어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계하는 남북으로 트인 좁은 골짜기다. 서쪽 산수리 골짝과 나란히 짝을 이루므로 병곡이라 이름한다.

분계 ㆍ 가곡 ㆍ 장암 ㆍ 시항 네 마을이 있다.

빙기실은 병기실이라고도 하며 대약골이라고도 불린다

마을 뒤 높은 산으로 이어지는 깊은 골짜기로 범, 곰 같은 사나운 짐승이 있어 대악골이라 하였다.

 

병곡횟집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오늘 하루종일 오리무중속을 걸었던 백두대간길

도술로 삼리밖에 안개를 만들 수 없는 사람이 5리까지 안개를 만들어 내는 사람을 만날려다 만나주지 않고 숨어버려

3리 안개의 소유자가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유래되었다는 五里霧中

하지만 우리가 걸었던 오리무중속 대간길 천천히 걸으며 걷다 보니 조금씩 조금씩 극복되고

살아가면서 도저히 앞을 분간 할 수 없는 오리무중속에 빠진다고 해도

오늘의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부족함을 메꾸러 노력하지 않고 더 큰 능력의 소유자에게서 쉽게 배울러만 했던 3리 안개 소유자가

결국 5리 안개 소유자를 감옥살이까지 하게 했던 고사성어가 요 며칠사이의 힘든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하다

 

여름이면 귀찮다고 할 정도로 시끄럽던 매미소리가 한동안 들리지 않아 그립던 차에

드디어 매미 울음소리가 함께 하는 여름입니다

가만히 않아 울려오는 매미소리는 소음으로 들릴 지 몰라도

산속에서 걸으며 바람따라 들려오는 매미 울음소리는 여픔철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거기에 백두대간길이라면 더욱 즐겁지 않을까요?

무더위와 매미소리를 함께 즐거움이 있는 대간길

대간길로 어서 오세요

 

                        초보산꾼    도    덕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