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석 시장의 인사가 2006 행정사무감사에서 또다시 구설에 오르는 등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서 시장의 대표적 코드인사로 알려진 최준영 용인지방공사 사장과 이창식 체육회 사무국장 등은 시의원들로부터 자진사퇴 압박까지 받는 등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것.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동주) 김영린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문화관광과 감사에서 ‘규정 무시한 인사’논란이 돼 온 체육회 전무이사와 사무국장 선임 과정 등에 대해 질의 했다.
체육회인사 사전 내정설 의혹 지적 ○…김영린 의원은 이날 체육회 임원의 인사와 관련, ‘규정을 어긴 인사의 정당화를 위해 규정을 개정하는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며 사전 내정설 의혹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규정 개정을 위해 개최한 대의원회의에서 대의원 총회 인준도 받지 않은 조성환 부회장이 의장을 맡고 회의를 진행한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며 인사 자체가 무효임을 지적했다.
이에 황병국 문화관광과장은 “전 규정 자체가 잘못된 규정”이었다고 해명해, 규정을 어긴점에 대해 자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이창식 사무국장을 증인으로 요청, 중국 청도시 체육교류 방문과 관련한 투서를 낭독하며 “공무원에 준하는 직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사무국장이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답해 한때 감사장 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지방공사 공공성 달성 용의 등 질의 지난 1일 열린 용인지방공사 감사에서는 최준영 사장의 경영 마인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최 사장은 선거 전 서정석 시장을 찾아와 만난적이 있느냐”며 질문을 시작한 김영린 의원은 최 사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일하지 않으면 자동 퇴출 시키겠다’는 내용과 관련 “솔선수범 할 용의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어 “공공성과 수익성 중 공기업 사업의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며 “지방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 분양에서 후 분양가 제도 등 시민을 위한 공공사업의 용의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사장은 “2주내 검토해 보고 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김 의원 질의는 수익 목표를 설정한 지방공사가 공공성의 측면을 강화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면 최 사장 스스로 자진 사퇴하겠느냐는 것으로 서 시장의 인사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를 지켜본 공직자들과 기자들은 선거 당시 김 의원과 서 시장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선거 전 서 시장을 찾아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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