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10월 23일 북한의 옹진만 갯벌을 떠난
성현 E12는 중국 얀쳉-푸첸-홍콩-하이난-베트남까지 4,000km가 넘는 긴 거리를 이동하였습니다.
11월 25일까지 E12는 메콩강 하류 인근 호치민시 구역에 머물다가
11월 27일 아침에 다시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남동쪽으로 날아 카마오 지방의 해안, 송롱강하구(Song Long 큰강이라는 뜻)으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머물 곳이 여의치 않았는지 다시 북쪽으로 해안을 따라 올라가 켄 지양 지방(Kien Jiang)의 켄 퀴(Ken Qui) 인근의 양식장에서 11월 28일 머물렀습니다.
E12는 갯벌을 찾을 수 없는 해안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11월 29일 다시 이곳을 떠나 북쪽으로 내륙을 따라 이동하였으며 캄보디아의 타케오 지방으로 날아갓습니다.
12월 1일 오늘 아침 현재 E12는 타케오 지방의 국경마을 농경지에 머물고 있습니다.
과연 E12는 어디까지 날아갈까요? 겨울을 날 마땅한 장소를 과연 찾을 수는 있을지요?
벌써 4,500km 먼거리를 날았고, 점점 주 월동지로부터 멀어지고만 있어 걱정이 앞섭니다.
현재 그곳의 날씨는 기온 26도 흐림, 간헐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를 예보하고 있네요.
여러분들,
어린 저어새 소녀 E12에서 힘찬 응원과 격려를 부탁합니다.
첫댓글 궁굼한 것이 있어요... 이 녀석은 혼자일까요? 누군가와 함께일까요? 혼자라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길 잃은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 매일 매일 먹을 것을 걱정해야하는 불안감이 아주 클 것 같아요. 부디 누군가 옆에 함께 있는 것이기를 기도해주고 싶네요. 만약 혼자라면 부디 힘내서 동료들을 꼭 찾아갈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줘야겠어요.
저도 혼자인듯 해서 걱정입니다. 옆에 어미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이동하는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불안합니다. 12월 5일 확인해보니 캄보디아에서 다시 남쪽으로 이동, 베트남의 내륙에 있는 안 기앙(An Giang) 지역의 농경지로 내려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