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1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를 결심한 예비 후보자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현재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은 10여명이다.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 김동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김용기 전 도당사무처장, 정석래 전 당협위원장, 손창원 치과 손창원 원장, 이종원 전 경찰서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장과 김동완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은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김홍장 충남도의회 제2부의장과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군수후보로 출마했던 김건 당진농어촌발전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김낙성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군수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후각 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송영진 전 국회의원의 막내 동생이자 보좌관을 지냈던 송노섭(48)씨와 2003년 제51대 당진경찰서장으로 부임했던 순성출신의 정용선 경무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시기적으로 이르지만 독자들의 올바르고 냉정한 판단을 돕고자 이들과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한나라당 치열한 경쟁 예고
•성기홍 본부장 “문화, 인재육성 통한 당진브랜드 높일 것” 가장 먼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표한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은 “성기홍이라는 브랜드를 군민들에게 알리고 인사드리기 위함이었다”며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초등학교 때 은사님께서 인생의 목표설정에 대해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기회가 다시 찾아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본부장은 “현재 당진의 이미지는 전국적으로 좋지 못하다”며 “이것을 반전시키고 당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군이 농업의 웅군이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당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데 한계가 있다”며 “문화와 인재를 육성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성 본부장은 “최근 당진군이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당진 고유의 정신이 희석되고 있다”며 “당진의 전통과 정신을 지키고 문화적 수준과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출신의 유명인사들도 많다”며 “이들을 발굴해 애향심을 키우고 이들을 멘토로 한 교육적 환경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으로서 체육기금을 통한 인재육성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문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왔다”며 “현재 광저우 아시안게임 본부 임원으로 가슴에 대한민국 태극기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그토록 꿈꿔왔던 소원이 이뤄져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김동완 수석전문위원 “그동안의 행정경험 지역발전 위해” 이번에 뜻을 굳힌 김동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은 “공직을 그만두고 나온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라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고향에서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고 있어 뜻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택하게 됐다”며 “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토론하고 충남도와 청와대, 미국유학 등 행정경험과 연구과제등을 바탕으로 군민들을 위해 봉사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기 전 도당사무처장 “한순간도 포기한 적 없다” 이번 한나라당 당진군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김용기 전 도당사무처장은 “(출마)의사를 가지고 있다”며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도당사무처장은 “지난해 당협위원장이 결정되었다면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중앙당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이번 당협위원장 선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도당사무처장은 “현재는 개인업무와 사업에 매진하고 있지만 언제나 마음은 당진에 있다”며 “자주 당진을 찾지는 못하지만 당진을 찾아가 군민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래 전 당진군당원협의회위원장 “지인들과 상의 중” 정석래 전 당협위원장은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어 확답하긴 어렵다”며 “주변 지인들과 상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출마의 여지를 놓고 고심 중인 정석래 위원장은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혼자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인들과 심사숙고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손창원 원장 “현재 출마의 뜻 없어” •이종원 전 천안 동남경찰 서장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 2008년 국회의원선거와 지난 6.2지방선거에 도전했던 손창원 치과 원장 손창원씨는 “현재로서는 (출마할)뜻이 없다”며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3차 한나라당 당진군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이종원 전 천안 동남경찰서장은 “아직은 할 이야기가 없다”며 “다음에 당진에 방문하면 그때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인터뷰를 거절했다. ■민주당 김홍장, 김건 출마 의사 송노섭씨 “고심”
•김홍장 충남도의회 제2부의장 “내년 중반쯤 입장 정리, 현재는 책무에 매진” 충남도의회 제2부의장인 김홍장 도의원은 “주위에서 권유가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과 당원, 지역의 지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장 도의원은 출마여부에 대해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앞장서겠다는 마음은 있으나 시간을 두고 생각할 계획이며 내년 중반기쯤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장 도의원은 “현재로서는 도의회 부의장으로서의 책무와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책무, 당내 현안을 비롯해 지역현안사업 등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2008년 민주당지역위원장을 맡아 2년간 위원장을 역임했고 또다시 지난 9월 지역위원장에 선출됐다”며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돼 민주평화세력이 하나로 결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홍장 도의원은 또 “민주당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이후 당이 쇄락했지만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충남도와 당진에서 민주당의 대내외적인 여건이 좋아졌다”며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제1야당이 되고 정권을 되찾아 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 당진농어촌발전연구소장 “출마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군수후보로 출마했던 김건 당진농어촌발전연구소장은 “출마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일부의 사람들이 바르지 않은 것으로 이슈를 만들어 정신적 고통이 컸지만 당진군이 시가 되고 군민의 위상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군민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홍장 도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여야 할지도 모르지만 중앙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앙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 소장은 현재 우석대학교에서 강의와 청년경제인연합회 회장, 중앙당 조직 개편에따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일양약품 송노섭 충남지점장 “기회가 주어지면 고심할 수는 있어” 일양약품 충남지점장인 송노섭 지점장은 “답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라보면 공직이라는 것이 뜻한다고 다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꼭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때 고심해보겠다”고 말했다. 송노섭 지사장은 “어느 자리, 어디에서건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을 꼭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생각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김낙성, 김후각
•김낙성 국회의원 “남은 임기 국정에 매진할 것” 김낙성 국회의원은 “아직 남은 임기가 많아 우선은 국정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남은 임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성 의원은 “현재 당진군도 1호선 확포장, 동서발전 본사 이전 문제, 신도청 이전 비용 확보 등 충남도와 당진군의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농산물 쌀가격 폭락에 따른 합당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낙성 의원은 “국토해양부 소관 상임위에서는 국토난개발 방지, 서민을 위한 서민 임대주택 마련방안, 철도예산 확보 방안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반기에는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으로 일자리 창출, 국토난개발 방지대책, 지역 공단주변의 주거 여건 조성 등을 중점으로 국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후각 전 지사장 “반드시 성과물 창출해 낼 것”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군수예비후보자로 나섰던 김후각 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은 “당진에는 열정과 패기, 당당함과 비젼을 갖춘 리더가 꼭 필요하다”며 “6.2지방선거를 통해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한다면 하는 성격의 이 김후각이 반드시 성과물을 창출 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각 전지사장은 “돈과 명예, 권력에는 연연하지 않는다”며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지도자로서 꼭 필요한 일꾼이라고 군민들이 판단한다면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인간답게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출마 예상자
•전 당진경찰서장 정용선 경무관 측근 “아직은 뜻이 없는 것으로 안다” 이외에도 2003년 51대 당진경찰서장으로 부임했던 순성출신의 정용선 경무관이 거론되고 있다. 정용선 경무관과 수차례 전화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정용선 경무관의 측근에 따르면 “벌써부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경찰공무원으로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아직은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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