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을 맛있게 먹는 방법
굴의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육질을 즐기기 위해서는 날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수분이 많고 조직이 연한 편이라 쉽게 변질될 수 있다. 싱싱한 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 육질이 통통하고 탄력 있는 것, 빛깔이 밝고 광택이 있는 것이 신선하며, 살이 허옇고 퍼져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다. 조리할 때는 찬 소금물에 살짝 담가 헹궈야 굴 특유의 맛과 향을 보존할 수 있다. 구입해서 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보관할 경우에는 손질해서 소금물에 담가 냉장 보관하되 채취한 날로부터 1주일이 넘었다면 버리도록 한다.
굴을 날것으로 먹을 때 레몬즙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비린 맛을 없앨 뿐 아니라 레몬의 강한 산이 굴이 쉽게 부패하는 것을 막는다. 또 레몬에 풍부한 비타민C는 굴의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굴 특유의 맛에 익숙하지 않다면 익혀 먹어도 좋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관리센터 이금주 팀장은 “굴은 임산부나 아이들에게도 좋은 식품이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생굴의 맛이 부담스럽다면 익혀 먹는 것도 방법이다. 열에 약한 비타민 등은 파괴되겠지만 굴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 무기질은 그대로 보존된다. 단백질 성분은 오히려 소화가 잘 되는 형태로 변해 체내흡수가 쉬워진다”고 말했다.
[레몬드레싱과 무순을 곁들인 석화]
● 재료(4인분) 석화 20개, 레몬즙 1개 분량, 설탕 1작은술, 소금, 백후춧가루, 무순 약간씩
● 만드는 법
1 싱싱한 석화를 준비해 껍질 한 면을 깐다.
2 분량의 레몬즙에 설탕을 녹인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살짝 한다.
3 석화에 레몬 드레싱을 뿌리고 무순을 올려낸다.
[빵가루를 입힌 굴이 탱글탱글 감자 굴 그라탕]
● 재료(4인분) 굴 10개, 알감자 20개, 브로콜리 20조각, 방울 토마토 4개, 빵가루 4큰술, 생크림?우유 ½컵씩, 파슬리, 소금, 후춧가루, 피자치즈 약간씩
● 만드는 법
1 감자는 깨끗이 손질해 반 정도 삶은 후 4등분한다.
2 브로콜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살짝 데치고, 방울토마토는 4등분한다.
3 굴은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빵가루를 충분히 묻힌다.
4 오븐용기에 감자, 브로콜리, 방울토마토를 보기 좋게 넣는다. 우유와 생크림을 섞어 소금?후춧가루 간을 한 후 용기에 붓는다.
5 빵가루에 굴린 굴을 ④ 위에 얹고 피자치즈, 파슬리 가루를 뿌린 후 180℃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아이들을 위한 겨울철 영양 간식
[굴 오코노미야끼]
● 재료(1개분) 굴 10개, 마(5cm) 1개, 양배추 20g, 밀가루 3큰술, 달걀 1개, 양파 10g, 피망, 실파 약간씩, 마요네즈, 데리야키 소스, 가쓰오부시 약간씩
●만드는 법
1 마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다.
2 ①에 채썬 양배추, 밀가루, 달걀, 양파, 피망을 섞은 후 깨끗이 손질한 굴을 넣어 반죽을 만든다.
3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②를 올리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4 ③을 접시에 담은 후 데리야키 소스와 마요네즈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뿌린다. 가쓰오부시와 실파를 올려 마무리한다.
/ 헬스조선 서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