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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물러가라! 장작불 요리 나가신다. 30년 전통의 ‘천마 장작불’... 최고의 보양식 흑염소, 소머리국밥집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30년간 전통의 소머리국밥집을 운영(대표 천종만)하다가 지난 1월 14일 인근 도림동 498번지(논현택지 도림농원자리)로 이전 오픈 한 ‘천마 장작불’을 찾았다. 우선, 전통의 맛 하나로 고집스럽게 30년의 외길 인생을 걸어 온 천종만 대표와 윤복임 사장을 만날 수 있었고, 그 분들의 후덕함은 이 곳 보물 1호인 엄청난 크기에 가마솥의 무게감만큼이나 중량감이 느껴지는 인상을 받았다. 얼핏 봐도 꽤나 큰 규모의 음식점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많은 좌석에도 불구하고 대기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수구 동춘동에 분점(1,000평)을 운영할 정도로 성공한 이곳의 유명세는 대단했다. 그러나 이곳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음식점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까지는 그리 크게 와 닫지 않았다. 지역일간지 뿐만 아니라 중앙일간지, 공중파 방송까지 폭넓게 소개되고 꽤나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었지만 각 매체의 소문난 맛 집 소개의 홍수 속에서, 그 중 하나이려니 생각했다. 이리 저리 주변 사진을 찍으면서도 무덤덤하게 일상적인 취재를 했다. 그 순간 눈에 들어온 드럼통보다 더 커 보이는 가마솥에 장작불을 때서 흑염소와 소머리를 고아내는 장면은 우리 일행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가마솥 뚜껑을 살짝 열어 보이는데 구름 같은 수증기가 확~ 하고 피어올라 순간 시야를 가리었다. 더불어 타닥타닥 장작불이 피어오르고, 장작불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묘한 분위기가 함께 연출 되었다. 글쎄요. 묘하다기 보다는 아름답다고 하는 편이 낫을 것 같다. ? 장작불과 연탄불로 가마솥에 오랜 시간 고아서 만든 염소전골, 소머리국밥, 닭곰탕은 우리의 전통 고유의 맛이며 가마솥에 지은 밥은 구수하고 숭늉이 또한 일품이다. 하지만, 더욱 우리 일행을 놀라게 한 것은 염소전골의 담백한 맛이다. 어느 정도이기에 놀라나 하겠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겨운 맛이다. 일상적인 표현을 굳이 빌리자면 어머니의 손맛 또는 고향의 맛이라고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장작불을 때서 흑염소를 가마솥에 푹 고아, 갖은 야채와 양념을 곁들여 내는 염소전골은 조리 과정 전에서부터 정성을 빼 놓고는 말할 수 없으며 이것저것 적당히 해서 한상 차려내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염소특유의 노린내를 없애기 위해 뽕나무, 감초 등 16가지의 몸에 좋다는 한약재를 넣어 고는데, 특별히 비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것에 노린내를 담백한 맛으로 바꾸는 비결이 있는 듯 했다. 약초를 넣으니 몸에 좋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24시간 이상 충분히 고아내는 뼈의 성분이 고스란히 국물로 녹아나 맛과 영양을 더하게 한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다시 한번 강조해도 무리가 없는 것이 주방장을 비롯한 종사자들의 고객을 향한 사명감과 정성인 것이다. 인심 좋은 사장(왕주방장 윤복임씨)이 5000평 자체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무, 배추, 상추, 돌상갓, 고추 등은 계절에 따라 찾는 이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배추에서 흑염소며 닭까지 직접 농장에서 키우고 있어 순수 국내산 고기임을 눈으로 확인하며 맛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곳의 또 한 가지 자랑인 소머리국밥도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이다. 가까운 남동공단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면 이 집의 소머리국밥 맛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흑염소 전골보다는 좀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음식이다. 점심나절이나 저녁때면 소머리국밥 한 그릇 먹으려 해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일반이기 때문이다. 우리동네 특히 재래시장 어귀에는 어김없이 자리 잡고 있는 소머리국밥집. 늘 상 접하고, 싸게 한 그릇 해치운다는 개념의 대중적음식이기에 시원하고 껄쭉한 국물에 적당히 맵고 포만감만 주면 한 그릇 잘 먹었다 생각되는 음식이다. 그런 음식이기에, 너무도 친숙하기에 그 맛이 그 맛인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집이나 다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소머리국 밥의 진가는 정성이다. 좋은 재료로 정성을 드려 푹 고아낸 육수와 머리고기가 그 맛을 좌우한다. 그 차이를 ‘천마 장작불’에서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지난해 12월에는 ‘MBC화제집중’에도 소개될 정도로 ‘천마 장작불’은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 바로 이어 올해 초에는 KBS-TV ‘생방송 세상의 아침’에도 소개되는 경사가 겹쳤다. ‘천마 장작불’은 최고의 보양식품 흑염소와 소머리국밥 집으로 인천에서는 독보적인 맛을 자랑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 전통음식을 지키고 보호하는 수호자로서의 역할까지 충실히 하며 오늘도 꺼지지 않는 장작불을 피우고 있다. 주요메뉴 : 염소전골, 염소탕, 소머리국밥, 수육, 닭곰탕, 닭도리탕, 백숙 등 문의전화 : 본점(도림동) 032-446-5566, 분점(동춘동) 032-441-77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