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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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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7일 “지도자의 무능과 헛된 욕심이 나라를 돌이킬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민이 피땀으로 일으킨 이 나라가 오늘에 와서 가라앉느냐 마느냐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릴 21세기분당포럼 초청강연에 앞서 배포한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자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자료에서 “숲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처음 들어왔던 길로 되돌아가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작은 미련과 오기가 나라 전체를 파탄으로몰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혁을 하려면 먼저 대통령과 정부의 도덕성을 확립하는 것이 (이전의)개혁이 주는 교훈”이라며 “도덕성에 바탕한 용기와 결단이 있을 때만 개혁에 성공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는 난국에 대처하는 열린 애국심과 용기, 정도를걷겠다는 지도층의 도덕적 각성이 필요하다”면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다 함께 총체적 난국을 이겨나가자”고 호소했다.
(성남=연합뉴스) 입력 : 2004.01.07 11:3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