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보관광 세번째 이야기
5월 19일 10시 서촌한옥마을
이 번 문화해설사와의 동행은
사진찍는 시간도 안내를 해 주셔서 다행이었으나
역시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해설을 듣고 다음 기회에 한번 더 탐방을 하는 것이
제대로 둘러보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출발점은 경복궁역 3번출구
이 번 여정은
해설사분이 시험적으로 확청기를 나눠 주셔서
비교적 자세한 안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대규모 탐방단에만 사용한다는데.....
통의동 백송.
추사 김정희선생의 집터라고 하는 설도 있는데
해설사의 말씀은 잘못된 정보라고 합니다.
윗 사진에 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의 벽면에
누군가가 추사 김정희의 얼굴을 그려놓고 안내도 써놓았는데
고증 결과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골목을 빠져 나가
경복궁역에서 자하문굴(터널)까지 뻗은 찻길과 만나는 지점에도
김정희선생의 집터라는 표석이 있던 것 같은데
다음에 한번 확인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꼬불꼬불 골목길을 동네분들이 아름답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꼬불꼬불 예쁜 길
집을 새로 단장하면서 구들장 돌들을 조형물처럼 쌓아 두었습니다.
골목 끝에 승려분은,
담을 노란색으로 칠한 집들이 모두 같이 믿고 있는
세계정교회의 종교인들이라고 하네요.
보수한 집에서 나온 골기와들에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암기와 숫기와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햇빛의 대비가 참 싱그럽습니다.
2NE1의 씨엘의 아버지가 작업하는 실험실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그 종교의 상징
통인시장 입구에 섰습니다.
재미있겠네요.
5천원을 내고 엽전을 사면 아마 다섯개 정도 줄 것 같습니다.
가게마다에서 조금씩 반찬과 떡 부침개 떡볶이 등을 사고
밥카페에서 국과 밥을 사는 것 같습니다.
시장중간의 가로막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쓰여 있습니다.
이중섭집터, 이상시인의 집터, 윤동주 하숙집터, 벽수산장, 송락원 등
많은 명소가 있는데 다 돌아보기에는 두 시간의 탐방기획이 짧습니다.
특이하네요.
이 곳의 명물이긴한데.....
한국전쟁때 생긴 것이라고 했나?
며칠 후에 쓰니 머릿속의 지우개가 작동을 합니다. ㅠ
구한말 재력가였던 윤덕영의 집(?별장?)터인 벽수산장의 입구석이고
골목안 표석은 송락원터입니다.
군인아파트는 옛날 겸재 정선의 집터고요.
물소리가 아름다운 수성동계곡으로 가는 입구
좋은 집들이 멋있었습니다.
겸재의 그림에도 나오는 기린교가
옥인아파트 철거후 발견되어 논란끝에 확인이 되었습니다.
옛선비들의 풍류를 한껏 자아냈을 풍치
소설가 김송선생의 집에서 정병육 후배 등과 같이 하숙을 했네요.
아래 대문 왼쪽에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박노수가옥은 밖에서 잠깐 기웃.
해설사분의 말씀으로는
해설을 다 해 줘도 탐방객들의 기억속에는
박노수화백은 배우 이민정(이병헌 아내)의 외할아버지인 것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ㅎ
구식 오락기만 있는 오락실.
광주인가 전주인가에서 공부 잘 하는 아들 둘을 데리고 상경한
어머니는 오락실을 운영하며
아이들 공부 뒷바라지를 했다고 합니다.
오락하러 오는 아이들한테 설날 세뱃돈을 주시던 어머니.
아이들으 그 돈으로 오락을 하고 ㅎ
훗날 이 오락실이 매물로 나왔을 때에
옛날을 기억하는 분들이 인수를 해서
그 시절 그대로 구식오락기만 두고서 추억을 재현하고 있답니다.
이 부분도 제대로 들었는지 ㅠ
청전 이상범화백의 집이 골목끝에 보입니다.
왼쪽의 공사중인 건물은 천경자화백의 집터랍니다.
아깝네요.
오른쪽의 양옥집안으로도 이상범화백의 화실이 이어져 있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안방의 다락
응접실 공간은 밖에서도 들어 올 수가 있네요.
해설이 끝나고
오후의 낙산성곽탐방을 위하여 동대문역 쪽으로 이동합니다.
한복을 입으면 고궁은 무료입장이라고 하네요.
생각을 잘 했습니다.
운현궁옆 유적지는 안내판이 붙어 있는데도
사유지안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제지를 받았습니다.
그럴 거면 저 안의 나무대문오른쪽에 있는 안내판은 왜 뒀나?
한번 더 들어 가려고 시도를 했는데
야단만 맞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동대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