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종류는?
1. 대축일(大祝日) 미사
대축일 미사는 축일 중에서도 큰 축일이므로 미사를 성대하게 봉헌하고 초는 제대 양쪽에 3개씩 모두 6개를 켜 둡니다.
대축일 중에는 의무축일(義務祝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의무축일은 신자들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축일을 말합니다.
2. 주일(主日)미사
매 주일미사는 의무축일에 속합니다. 즉 신자들은 매 주일미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주일미사에는 여러 가지 축일과 대축일이 겹쳐져 있으며 그 날의 의미에 따라 전례의 성대함이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주일미사에는 대축일과 마찬가지로 양쪽에 3개씩 모두 6개의 초를 제대에 켜 둡니다.
3. 축일(祝日)미사
축일미사는 주일미사 다음으로 의미가 있는 날 봉헌되는 미사입니다. 보통 위대한 성인이나 그 지역에서 뜻깊은 날 예를 들면 주교좌 본당 봉헌 축일이나 그 지역성인 축일에 봉헌합니다. 축일미사 때는 제대 양쪽에 2개씩 모두 4개의 초를 켜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6개의 초를 켜 둘 수도 있습니다. 6개의 초를 켜 두는 경우는 부활 8부 축일 같은 경우입니다. 그 동안은 부활 축제 기간이므로 부활 대축일과 같은 성대함을 갖추는 것입니다.
4. 기념일(記念日)미사
기념일이란 축일보다 작은 의미를 가진 날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기념일은 미사의 지향만을 둘 뿐 평일미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제대의 초는 양쪽에 2개씩 4개의 초를 켜 둡니다.
5. 평일(平日)미사
평일은 말 그대로 보통의 날을 말합니다. 이날은 아무런 특별한 의미가 없으므로 미사 봉헌 중 가장 조촐하게 봉헌되며, 제대의 초는 원칙적으로 양쪽에 1개씩 2개의 초를 켜 둡니다. 하지만 성당의 규모에 따라 4개의 초를 켜 두기도 합니다.
6. 생(生)미사
생미사는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지향으로 봉헌하는 미사입니다. 예전에는 신자의 경우에만 생미사를 허락했는데, 지금은 신자가 아니더라도 신자의 가족이나 신자와 관계가 있는 사람을 위하여 봉헌할 수도 있습니다.생미사에는 감사미사, 가정미사 등이 있습니다.
7. 감사(感謝)미사
감사미사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 드리는 뜻에서 봉헌하는 미사입니다. 은혜를 청하고 나서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 대해서는 감사하기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께 감사 드릴 줄 알 때 하느님께서 더 큰 은총을 베푸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시편50,23)
감사미사에는 일반 감사미사와 회갑미사, 은경축 미사 등이 포함됩니다.
8. 연(煉)미사
연미사는 위령미사의 옛 이름입니다. 연미사는 연옥(煉獄)의 영혼을 위한 지향으로 봉헌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던 말입니다.
9. 위령(慰靈)미사
위령미사는 영혼을 위로한다는 의미로, 아직 천당에 가지 못한 영혼을 위로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여 보속을 마치고 천당에 하루빨리 갈 수 있도록 청하는 미사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연옥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에, 아직 천당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지옥의 영벌(永罰)에도 떨어지지 않고 남은 죄과를 보속하고 있는 연옥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위령미사는 이미 천당에 오른 분(성인)이나 지옥에 있는 영혼을 위해서는 봉헌할 의미가 없습니다.
10. 기원(祈願)미사
어떤 특별한 지향을 두고 봉헌하는 미사로, 중대한 문제나 간절한 소망을 이루려고 할 때 봉헌하는 미사이다. 예를 들면, 평화통일 기원미사 같은 것입니다. 기원미사는 그 지향에 따라 여러 가지를 봉헌할 수 있으며, 사제서품미사나 성유 축성미사 등도 일종의 기원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검색
성물방소식지 24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