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26 1박 2일 이작도 나들이
수수, 펭귄, 미리내, 민들레, 앵두, 풀잎, 백곰 어른 7명 아이들 10명이 갔어요.
아침 6시에 허준 한의원 건물 앞에서 모여 빌린 15인승 승합차에 모두 모두 끼어 타고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출발~~
동두천 할머니 집에서 만들어온 맛있는 주물럭떡을 먹으며 쉴새없는 이야기 ~~
몹시도 화창한 날씨라 기대 만발이었답니다.
선착장에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 짐을 내리고 아이들은 낚시하는데 가서 정신없이 구경하고 어른들은 돗자리깔고 잠시 휴식~
드디어 승선, 아이들은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져주기 바쁘고 어른들은 좌식 선실에서 누워 잠을 청했지만 승선인원이 너무 많아 ~~
대이작도 도착 ~ 마중나온 민박집 차량으로 이동, 소정이네 민박집은 아담하고 깨끗하고 마당도 넓은 곳이어서 흡족, 짐을 부려 놓고 점심으로 컵라면과 밥을 먹기 시작~~ 그.런.데.여기서 사고 발생!!
하린이가 컵라면을 다리에 쏟으면서 화상. 부랴부랴 찬물로 화기를 식히고 감자를 갈아서 붙여 소이작도 해군기지 의무실로 ~~ ( 이 시점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너무 많아요...감사 감사~마치 시상식에서 일일이 호명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이해 되네요. ^^) 다행히 큰 화상을 아닌 것 같아서 오늘은 숙소에서 쉬고 내일 부천 화상 전문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점심 정리하고 다들 바다로~~바다로~~
걸어 5분 거리이내에 작은 풀 해수욕장이 있어서 모두들 신나게 놀았지요.
해파리를 많이 보고 잡았고, 오후에는 썰물이 되면서 바다가 갈라지는 홍해 연출했다구요.
하린이도 가보고 싶어해서 모래 놀이 조금 했구요.
저녁은 번개탄 구이 삼겹살~~과 돌판 구이 삼겹살~~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도 감상하고~~^^
일어나는 대로 아침 먹기 시작~ 있는 거 주섬주섬 챙겨 먹었는데 공기가 좋아서인지 정말이지 꿀맛이네요. 예람이는 아침만 세그릇을~~^^
하린, 풀잎, 백곰은 12시 배로 나가서 부천에 병원에 다녀 왔구요, 나머지 식구들은 편안히 쉬고 4시 30분 배로 나와서 합류, 의정부로 출발~~
9시쯤 도착한 것 같네요.
애구, 하린이 사고로 조금 어수선한 나들이가 된 것 같아 죄송하고, 풀잎이 정신없는 와중에 이것저것 챙겨서 응급조치해주고 병원 연락해주고 데려가 주고 해주신 녹평모 식구들 정말 감사해요~~ 즐거웠어요~~ 내년에도 또 가요~`^^
정신 없는 와중에 책을 못읽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