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엄마께서 친히 왕림하셔서 전해주신 음료수와 껌을 먹고 씹으며 신나게 대구로 향했습니다. 대구 중앙도장은 상당히 넓고 시설도 좋더군요. 우리 부산의 중앙도장보다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각자 몸을 풀고 바로 상호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나 하고싶은 사람과 대련을 하면되는데, 주로 고단자 선생님들이나 초청되어오신 사범님들과 대련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순수검도의 초고수 바르게님(백도복)과 김정국 사범과의 혈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멋진 시합이었습니다. 바르게님이 아침운동 시작할때 연격 30번씩 한다는 소리를 듣고 놀라자빠질 뻔한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그런 바르게님을 상대로 공격후 딴곳을 보고있는 저 모습.. "당신은 이미 죽었소!" 라고 외치는 것 같네요..
역시 바르게님은 호락호락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유명한 김정국 사범을 상대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최광길 8단 범사님과 대련하는 새우깡님의 모습입니다. 고령의 연세에도 그 칼은 8단의 칼 그것이었습니다.
8단 범사님과의 대련이라.. 정말 부럽군요..ㅠㅠ. 연무회가 끝나고 술자리에서도 아주 품격있는 모습이셨습니다. 그리고 새우깡님도 전날 엄지발가락 발톱이 뒤집히는 큰 사고를 당했는데도 반창고 붙이고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요번에 차편을 제공해주신 장산관 관장님(좌)과 김정국 사범(우)의 모습입니다. 역시 고수들의 대결은 정말 예술 그 자체군요.. 1.5초후에 터지는 디카로 이런 장면을 찍다니.. 카.. 대단하지 않습니까? ㅋㅋ
어떤분이랑 붙던지 왠만하면 미동도 하지 않던 김정국 사범을 이렇게 까지 몰아부치시다니.. 장산관관장님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아주 순수하신 분이셨습니다.
ㅎㅎ. 막 김정국 사범과 대련을 끝내고 나오는 나비의 모습입니다. 그때 표정은 정말 넋이 나간 표정이었습니다. 나비의 왈 "와... 인간이 아니다.."
ㅎㅎ 그리고는 한참을 벽에기대서서 뭔가를 생각하는 나비.. 많이 놀랐나봅니다.ㅋ.
류성문님의 모습입니다. 대련상대는 달서구청 소속의 프로선수인 것 같았는데 몸놀림이 장난이 아니셨습니다. 머리를 치고 그대로 성문님의 오른쪽을 통과해버리는 장면인데, 그 파워가 어찌나 쎈지, 성문님의 왼어깨가 걸려 몸이 획 돌아가버리는 장면입니다.
이대로 물러날 순 없다!. 끼요옷! 엄청난 기부림과 함께 돌격하는 성문님의 모습. 저 하늘로 치솟은 호면의 부동(호면날개)을 보십시오.. 엄청납니다.
방금 대련하셨던 분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시는 류성문님. 대련하셨던 분도 성심으로 자신이 아는것을 말해주는 듯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방규건 8단 선생님(앞모습)과 대련을 하시는 사사사님(뒷모습). 방규건 선생님은 술자리에서 완전 분위기 매이커 셨습니다. 8단 선생님의 그런 재치있는 유머감각과 소탈한 모습은 아직도 뇌리에 깊에 남아있습니다. 사사사님 역시 그 인격이 대단하셨습니다. 정말 부드러우신 분이셨어요.
방규건 8단 선생님과의 대련을 마치고, 묵상에 젖어계시는 사사사님. 정말 검도인의 참모습입니다.
김정국 사범과의 대련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아톰님의 모습입니다. 김정국사범의 대련모습을 지켜보면서 전의를 불태우는 중인것 같군요.
아톰님이 김정국 사범님을 상대로 머리한판을 성공시키는 장면입니다. 아톰님 말씀으론 좀 빗맞았다고 하셨으나 어쨋든 대단한 아톰님이십니다~.
한창 열기가 오를대로 오른 연무회의 모습. 다들 대련에 쉼취해 있군요.
이때, 저같이 대련은 안하고 구경하는 분이 또 계셨으니.. 아리따운 여성검우셨습니다. 그래도 우리 나리님만큼이야 하겠어요? ^^;;
녹검회원님들과 같이 기념촬영을 한 뒤, 다시 우리 순수검도 회원끼리 모여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측부터 류성문님, 나비, 바르게님, 저, 아톰님, 사사사님, 세우깡님, 우남종합건설 사장님(성함을 잘 모르겠군요)이십니다. 그러고 보니 장산관 관장님은 어딜 가셨나??
지금은 회의중.. 기념촬영이 끝나고 회의중이신 분들의 모습입니다. 호완과 호면이 일렬로 정렬되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군요.
회의중인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바라본 바깥정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대구 실내 체육관입니다.
ㅋㅋ 역시 아톰님은 재빠르셨습니다. 샤워를 끝내고 도장을 나가시려는 김정국 사범님을 붙잡고 한컷 찍었습니다. 사진이 좀 흐리게 나왔군요 ㅠㅠ. 김정국 사범의 저 윗니가 보이십니까? 상호연습할때 표정은 죽음입니다...ㅠㅠ.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
ㅋㅋ.. 아톰님이 쓰셨던 좌상단을 따라해보는중..세우깡님이 제 뒤에서 장난치셨구나..ㅎㅎ.. 끝으로 저는 어떻게 됬냐.. 저는 사진찍느라 대련을 두번밖에 못했습니다. 처음엔 방규건 8단선생님께서 잠시 자리를 뜨시는 바람에 어쩌다보니 아톰님과 대련을 하게 됬습니다. 아톰님께서 저한텐 많이 봐주면서 하신다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대련은 우연찮게 김정국 사범님과 하게됬습니다. 하..
그 느낌은 말로는 설명을 못하겠군요.. 하여튼 제앞에서 순간이동을 막 하시고, 끝에는 찌름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하.. 그 대련할때 표정은..정말 맹수가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 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하하.. 꿈속에 나타날까 무섭네요^^;; 정말 느낀것도 많고 배운것도 많고
재밌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요번에 못가신 분들도 담에는 꼭 같이 가도록 해요~~
첫댓글 역사를 쓰셨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캬~ 영화한편 본 느낌이네요~!! 그 날 그 때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부산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연무를 평가하는 잠자리님과 나비님의 말씀중 김정국선수가 순간이동을 구사하는것 같다는 말에 모두들 넘어갔잖아요...ㅋㅋ 뭐~틀린말은 아니지만...
사사사님과 아톰님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뵙게되니 반가워요^^ 김정국 선수와 방규건 선생님... 아 부럽당...
아~~잠자리님 죄송합니다만 저는 프로가 아닌데요 ^^; 류성문님과하는사람이 저인것 같은데... 근데 왜 난 순수검도 회원으로 아무도 인정 안하는거지..흑흑흑.....
헉.. 그 그럼.. 위 류성문님과 대련하는 분이 김봉암님이셨어요? 크... ㅎㅎㅎㅎ.. 이럴수가..
저는 김봉암을 순수검도의 회원임을 정히 인정합니다.
역쉬 형님 밖에 없습니다! 감솨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