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 척골신경 포착 신경병증
손저림증, 영구장애 유발 `주의'
넷째.다섯째 손가락 저릴땐 치료 받아야
손 저림증은 신경 압박, 당뇨병, 그리고 혈액순환 장애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손 저림증이 있을 때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나 척골신경 포착 신경병증을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겼다고 스스로 자가진단하거나 비전문가의 어설픈 조언으로 혈액순환 개선제나 비타민 제제 등을 복용하여 병을 악화시키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지 않다.
손 저림증은 비교적 쉽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엄지손가락 및 둘째, 셋째 손가락, 및 넷째 손가락의 반쪽을 포함한 손바닥이 저리면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고, 제 4, 5 손가락이 저리거나 통증이 있을 시 척골신경 포착 신경병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외에 목디스크나 혈관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으로도 손이 저리기도 하는데 대부분이 환자의 증상과 근전도 검사로 감별진단이 가능하다. 신경압박으로 오는 손 저림증은 치료가 지연되었을 때 영구적인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경험있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목에서 나온 척골신경은 팔꿈치를 통과하여 손목으로 주행하면서 손목의 작은 터널을 지나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의 운동 및 감각을 지배한다. 척골신경 포착 신경병증은 팔꿈치 관절부위에서 압박(주관증후군)이 되거나 손목 부위에서 압박(척골관증후군)되어 증상을 유발한다.
팔꿈치 부위에서 척골신경이 눌리게 되면 아래팔 내측에서 손바닥 아래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나며 환자는 통증으로 밤에 종종 깨기도 하며 제 4, 5 손가락의 감각이상을 호소하며 심하면 근육 마비로 갈퀴 손 변형이 오기도 한다. 증상은 반복적으로 팔꿈치관절을 구부렸다 펴는 작업시 악화되고, 손가락의 정밀한 작업이나 힘껏 움켜잡는 작업에 장애가 온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나 마비가 있으면 수술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