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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산행-#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흥인지문에서 #남산을 넘어 #숭례문까지
다리부정맥 치료차 이만보걷기도 할겸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흥인지문에서 숭례문까지 가기로 계획하고 길을 나섰다
답사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울
영진5만지도 : 97, 96쪽
언제 : 2023. 03. 11(토) 흐림
누가 : 신경수 홀로
왜 : 한양도성 순성길 일부 답사와 다리부정맥 치료차 2만보걷기를 하기 위해
어디를 : 1호선 전철역 동대문역에서 광희문 장충단고개까지는 적당히 가고 이후는 한양도성을 따라 남산을 넘어 숭례문까지
한양도성 순성길 남산구간 흥인지문~숭례문 답사 오록스궤적
흥인지문(20.6)-광희문(30, 1.2)-장충단고개((40, 0.9/2,1)-성곽마루(110, 1.1/3.2)-반얀호텔 남소문터 국림국악원(90, 0.8/4)-전망대(220, 0.6/4.6)-267.5봉(0.2/4.8)-남산(270.9, 0.8/5.6)-케이블카승강장(250, 0.2/5.8)-잠두지전망대(200, 0.2/6)-안중근공원(90, 0.9/6.9)-남산공원입구 회현사거리(50, 0.3/7.2)-회현고가(40, 0.3/7.5)-숭례문(20, 0.4/7.9)
주요경유지
#흥인지문(▣20.6) : 종로구
#광희문(30) : 중구
#장충단고개(40) : 중구
#성곽마루(팔각정 110) : 중구
#남소문터(국림국악원, 반얀호텔, 90) : 중구, 용산구
#성곽전망대(220) : 중구 용산구
#267.5봉어깨(250) : 중구 용산구
#남산(270.9) : 중구 용산구
#안중근의사공원(90) : 중구
#숭례문(20) : 중구
구간거리 : 8.6km 도성거리 : 7.9 기타거리 : 0.7
구간시간 3:40 도성시간 2:00 기타시간 0:20 휴식시간 1:20
22590봉 약15.8km(엉터리거리임 1보*0.7m로 계산한 수치임)
다리를 절며 가느라 보폭이 0.3m~0.4m 밖에 안되는데도 0.7m로 계산이 되는 바람에
엉터리거리가 나왔음
오전은 잠자고
낮에는 밀린 자료 정리와 글 몇편 손질하고
15시가 넘어서야 어제부터 작정하고 있던
촛불집회에 참석은 못할지라도
옆에서 응원이라도 해야
가슴 아픈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런 나를 위해 달랑 옆에서 사진몇장 찍는 것 보다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저번에 하다가 흥인지문에서 접었으니
오늘 그 흥인지문에서 남산을 넘어오면
서울역 근방에서 만나게 될 것 같아 용산까지 따라갈 욕심으로
계획 하나는 야물게 잡고 15시20분 길을 나선다
전철을 갈아타고 동대문역1번출구로 나와
저번에 내려온 흥인지문공원 수크렁공원입구로 가
길을 건넌다
▣20.4
1호선 흥인지문 동대문역 : 16:20
동대문시장을 지나
1899~1968년도까지 운행한 전차차고터를 지나
청계천을 오간수교로 건너가며
광화문쪽으로 바라본 청계천 자연스러운 맛은 하나도 없는 약간은 삭막한 청계천 모습
원래가 인공하천이긴 했지만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꼭 수로를 연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평화시장을 지나가면서
좌로 길건너 옛동대문운동장이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 거대한 우주선이 된 모습을 보며
광희동사거리에 이른다(30, 1) : 16:35
좌로 길을 건너
광희문에 이른다(30, 1.2) : 16:40
지금까지 오면서 순성길 동판이나 이정주 안내판을 본적이 없어
동대문역에서 광희문까지는 각자 알아서 오면 되는 것 같은데
혹시나 그 길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분이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짧은 복원한 성곽을 따라 오르다
좌우로 넘어가는 1차선포장고갯길에서
골목길로 올라가는 곳 벽면에 한양도성멸실구간 안내판이 붙어있고
우쪽으로 조금 떨어져서 이정주가 있는데 좌로 넘어가랜다
아무리 생각해도 장충단고개로 가려면
그 골목길로 오르는 것이 마루금인 것 같은데
좌로 도로따라 내려가라고 하니 난감한데
일단은 그에 따르기로 하고
30, 1.4
십자길 : 16:45
다 내려가니 2차선도로고 이번에도 이정주가 있으니
우로 도로따라가는 것이 순성길N타워 가는 길이란다
믿어지지는 않았지만 정부에서 그런다고 하니
일단은 그런줄알고 2차선 도로를 따라가는데
어느 순간 우쪽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안내판 등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간곳이 청구역까지 가고 말았다(20, 2) : 16:50 16:55출(5분 휴)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이나 잘못된 것 같다
아무리 찾아도 안내문 한 장없고
이제부터는 적당히 내가 장충단고개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정부에서 제발 안내판이나 이정주나 지도라도 한 장 만들어 붙이던지
땅바닥에 순성길 동판이나 자주 박아놓던지 할 일이지
그 알량한 이정부 믿고 왔다만 그걸 찾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
우쪽 약수역쪽으로 가다가
우쪽 골목으로 들어가 장충초교 담벼락을 따라 좌로 돌아오른다
골목사거리 천주교신당동성당에 이르러
좌 남산쪽을 바라보면 성곽이 보인다
제대로 된 길을 찾았으나 아무런 멘트가 없다
암튼 좌로 내려가면 6차선도로 장충단고개에 이른다
한 500m는 돌아온 것 같고
성곽 좌쪽으로 도로가 올라가고 있으며
그길로 한양도성외 순성길 N타워 가는 길이란다
우쪽 전장군이 선거비리로 대텅이 된 슬픈 역사를 갖고 있는
장충체육관 뒤
성곽으로 오르는 목조바닥계단길로 오른다
40, 2.6
장충단고개 도로 : 17:00 17:05출(5분 휴)
성곽옆으로 어머어마하게 좋은 목조바닥 최상급의 길이
정겹게 가꾸어놓은 반송과 적송들 옆으로 이어진다
우로 신라호텔 팔각정이 있고
한옥지역을 지나
아름다운 여성의 허리둘레같은 아름다운 곡선의 성곽은
허리를 돌려가며 끝없이 이어진다
좌로 내려가면 장충여중고교로 가는
사거리 암문위(70, 3.3) : 17:20
한동안 오름짓끝에 110봉어깨 사거리에 이르러
이길은 내부순성길이라는 안내석이 있다는 것은
바로 좌 성곽아래 동네길이 외부순성길인 듯 하다
좌쪽 110봉 정상 거대한 성곽마루 팔각정이 있는 곳으로 가
2층으로 올라가면 좌로 가야할 남산 전위봉인 267.5봉이 조망되고
우로 돌며 인왕산 백악 그리고 거대한 그림자로 보이는 보현봉과
그 뒤로 빼꼼이 머리통을 디밀고 있는 백운봉 모습이
안개속에 보일동말동하여라
뒤돌아 사거리에 다시 이르고
이정목에 국립극장700m 쪽으로
목조바닥계단길로 간다
성곽마루(110)어깨(3.7) : 17:25 17:40출(15분 휴식)
능선으로 성곽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골프장 베드민턴장 등 체육시설들이 들어차 있고
거대한 반얀호텔에 이른다
우쪽 정문으로 나가면
4차선도로 길건너 국립국악원 있다
옛날에 반대로 진행할때 이 호텔을 지날 수 없어
할수 없이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버티고개까지 간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이리 다닐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졌는가
바로 지금 이 도로를 건너가는 곳이
세조시절에 잠깐 있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소문이 있던 자리다
90, 4.5
국림국악원고개 남소문터 : 17:50
길건너 대형 남산공원 안내글자가 있고
남산공원 안내판도 있고
국립공원 좌쪽 길로 오르다가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목이 있다
좌쪽 순성길 N타워쪽으로 간다
삼거리 : 17:55
잠깐 가다 우쪽을 보면
높은 성곽 밑으로 목조바닥계단길이 올라가고
이정목이 있다
높은 성벽 밑으로 오르는 길이다
옛날에는 없던 길이다 세월 참 좋아졌다
남산1호터널위(170, 5) : 18:05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으로 가면 둘레길이고
우쪽 목조바닥계단으로 오르는 것이 순성길이다
210
삼거리 : 18:07
성곽위에 목조전망대가 있고
좌로부터 인왕 백악
당교본 그뒤로 비봉능선 보현봉 백운봉 도봉산
당겨본 수락산 불암산 천마산
당겨본 한강
날씨가 흐려 그림자로 어른거릴뿐이라 아쉽다
220, 5.1
전망대 : 18:10 18:15출(5분 휴)
성곽을 넘어서 오르다가
남산타워가 바로 앞에 보이는 등성이에서
좌로 올라가는 5급 등산로가 있어
혹시나 267.5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무조건 올라가니
군부대(아마도 미군부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문앞 도로를 만나는데
높은 도로경계철구조물 때문에 넘어가기도 망하고
혹시나 넘어가면 군부대 방송이나 사이렌이 울려퍼질지도 모르는 일이라
쇼하면서 건너가는 것을 포기하고 뒤돌아 내려간다
267.5봉(군부대)어깨(250) : 18:20 18:25출(5분 휴)
등성이에 다시 이르고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르면
자동차길 같은 ㅜ자길에 이정주가 있고 좌로 오른다
ㅜ자 성곽길에 이르고(220, 5.5) : 18:30 18:35출(5분 휴)
우로 잠시 가면 버스종점이 나오고
우쪽으로 전망대가 나오고
안산 인왕 백악 보현봉 백운봉 등 등을
흐릿한 그림자로 둘러보고
아쉬운 마음은 사진조망판으로 대신한다
삼각점을 찾지 못하고 N타워 올라가는 입구를 지나
드너른 남산 정상 광장에 이른다
우쪽 전망대에서
인왕산 백악 그뒤로 비봉능선
안산 뒤로 백련산 인왕산 백악 그뒤로 비봉능선
그리고 서울 시내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남산타워는 올라갈일이 없고
언약의 사람의 자물쇠가 달린 목조바닥계단길들을 올라가면
멋진 하트볼과
바닥끝에는 용산쪽 조망이 터지고
좌로부터 좀 전에 지나온 267,5봉 정상은 군부대 불빛이 어른거리고
청계산 관악산 삼성산 원미산 계양산 등이 조망이 되어야하지만
밤이라 보일 리가 없고
그저 하염없이 한강변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빛만 바라보다가
뒤돌아 내려온다
커다란 팔각정위로 올라가 장의자 등에서
사랑을 나누는 젊은이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매맞지 않으려고 얼른 내려가는데
그 옛날에 자물쇠는 정상부만 있었는데
이제는 내려오는 길을 이중삼중으로 바닥계단길로 만들고
자물쇠를 달도록 만들어 놓아 아예 자물쇠길이 되고 말았다
270.9 6.1
남산정상 : 18:40 19:00출(20분 휴)
이후 숭례문까지는 성곽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돈까스+생맥주 파는 케이블카 승강장에 이르러
계속되는 공복감에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지만
역류 때문에 시켜놓고 못먹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잘못된 이정주 때문에 헤매기도 하면서 시간이 늦어져
촛불집회에 참석을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고픔을 참고 내려간다
250, 6.3
케이블카승강장 : 19:05 19:15출(5분 휴)
잠시 내려가면 잠두봉전망대가 나오는데
서울시내 숭례문 남대문시장 회현동 일대의 조망이 환상적이다
아예 무슨 건물 이름까지도 식별할 정도다
너무 밝은 야경 때문에 안산 인왕산 백악으로 이어지는 하늘금이
마치 검은 거대한 천사의 날개짓 같다
말은 잠두봉이라 했으나 그어디에도 봉우리는 없으며
안내판 내용은 잘못된 것이고
멀리서 보아 누에머리같이 보인다고 하여
잠두지(蠶頭地)라고 부를수가 있을 것이다
200
잠두지전망대 : 19:20 19:30출(10분 휴)
너른 돌계단을 급경사로 내려꼿치는데
다리를 절뚝거리는 나는 양쪽 다 난간이 없어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올 때 미끄러지면 최하 중상일 것 같은데
다른 성곽길만 난간줄을 설치할 것이 아니라
급한 곳은 바로 이런 곳이니
실태조사를 해서 하루빨리 정비를 해야할 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은 그런 곳에서 넘어져 머리가 완전히 깨져서
큰수술후 몇 달만에 깨어났고
그 좋아하는 술도 등산도 아예 못하고
겨우 동네길 만보걷기나 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공원시설물 관리가 잘못되어 다칠 경우는
배상 가능할 것으로 사료가 되기도 합니다
케이블카승강장에 이르고 완만하게 내려가면
이런저런 큰돌에 안중근의사의 글이 새겨진
90, 7.4
안중근공원을 지나 : 19:40
한양도성유적전시관을 지나
일제시대때 신사참배를 강요당했던 신사 올라가는 길은
국치길이라는 새로운 길이름도 얻었더군요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뜻이 깊어 감격스러웠습니다
드너른 공원 좌쪽 아름다운 성곽을 따라
주변 건물보다 낮은 지역을 내려가
큰도로변 남산공원입구 회현사거리에 이른다(50, 7.7) : 19:45
길을 건너니 처음으로 순성길 동판이 계속해서 나오고
우쪽으로 꼭 무슨 중국집이나 점집 무당집을 들어가는 기분이 나는
그래도 어였한 대한불교조계종 용궁사 들어가는 입구에서
1961년 12월에 준공된 남산육교(회현고가육교)를 건너가
육교중간에서 우쪽 남대문시장쪽으로 본 도로 중앙분리대가 공원으로 조성이 된 도로
40, 8
남산육교 : 19:50
남대문에 이르니 끝난줄 알았던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은 아마도 용산까지 가는 행진은 없고
시청앞 광장에서 유세만 하는 것 같이
커다란 큰스피커 같은 곳에서 울려퍼지는 구호와
마지막으로 독립가를 합창하며 끝낸다고 한다
숭례문 안내판
20, 8.4
숭례문 : 20:00
그후
사실은 70중반 노구를 끌고
촛불집회 옆에서 구경이라도 하려고
일부러 남산을 넘어갔는데
너무 늦게 시작하기도 했지만
역류현상으로 몸도 안좋고
잘못 안내되어있는 이정표를 따르다보니
시간도 너무 늦어지고 말았지만
멀리서나마 집회구호 스피커 소리가 너무 커서 무슨 뜻인지는 모르되
난생 처음 들어보는 독립가라고 하니 그런줄 알고
집회가 끝나가고 있어서
몽클한 마음으로 멀리서 들리는 함성만 들으며
서울역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
서울역쪽에서 바라본 숭례문
1200번버스를 타고 가라뫼에서 내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오뎅이라도 몇꼬치 먹으려고 시도를 하다가 포기했다
도저히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서다
팜스마트에 들려 과자 2봉지 사는 것으로 모든 것을 대신하고
붕어빵 2마리 사서 뜯어먹으며 집에 도착해서
마눌이 내준 냉면 한그릇을 실오라기 먹듯이 1시간 이상을 먹으며
겨우 움직이는데 필요한 열량을 비축하는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사람이 거저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암튼 내몸 하나 주체도 못하고 다니고 있으니
그저 민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