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선생이 태어나신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 묘곡 생가터에 세워진
<몽양 여운형 생가,기념관>에서 열린 제127주기 탄신행사.
올해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독립의 노래, 통일의 노래>라는 노래극 형식의 공연을 준비한 것입니다.
먼저 예정대로 오후 3시에 기념식을 시작했습니다.
사회는 기념사업회의 신동진 사무차장이 맡았습니다.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맹세가 수년 전에 바뀐 것 아시죠?
옛날에는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이었지만,
지금은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폐쇄적, 파시즘적 국가민족주의 냄새가 나던 문구가
'공화주의적 애국'의 관점으로 바뀌었다고 해야할까요?

이어 독립과 민주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열사분들을 기리는 묵념.

애국가 1절 제창에 이어, 개회사, 기념사, 기념강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강준식 우리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 이부영 회장을 대신해 개회사를 했습니다.
(이부영 회장은 교통이 막혀... ㅠㅠ)

이어서 김원웅 회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의 기념사

이어서 여원구 양서농협회장의 기념사

기념사 중에 이부영 회장이 오셔서 기념사 끝난 뒤 내빈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어 유족을 대표해서 몽양 선생의 종손자(동생되는 여운홍의 장손자) 되는
여인영 대구중공업 회장의 유족인사

그리고 기념관의 이만오 명예관장의 환영사로 식사는 끝났습니다.

이어서 양평군의 주민합창단인 두물머리 합창단이 멋진 합창을 들려주었습니다.
이 두물머리 합창단은 전국지자체 주민합창단 경연에서 우승을 한
전국최고실력의 주민합창단 이랍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 서로 다른 음정이 모여 아름다운 화성으로 합창을 하는 모습,
바로 몽양 선생이 꿈꾸셨던 좌우합작, 남북통일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것도 몽양 선생의 고향 후손들이 모여 부르는 합창이었기에
몽양 선생께서 천상에서 무척 흐믓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물머리 합창단의 공연으로 공식 기념식은 끝나고,
이제 <독립의 노래, 통일의 노래> 노래극이 시작됐습니다.
노래극은 각자 건강한 음악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모인 프로젝트 팀이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손병휘님은 첫 곳 선사 후, 이 프로젝트 팀의 이름을 '좌우합작'으로 정했다고 해
내빈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



식민지 시대 때부터 거슬러 올라오며 귀에 익은 노래들을 부르고, 따라부르고...



노래 몇 곳을 부른 뒤,
몽양 여운형 선생을 분장을 한 원창연 님이 몽양 선생의 연설문 중에서 몇 구절을 엮어
멋진 웅변을 해주었습니다.



우렁차고, 격정적인 그리고 몽양 선생의 정신이 담긴 웅변은 좌중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노래극이 끝나고,
기념관의 장원석 학예사가 이런 노래극을 더 발전시켜
몽양 선생 뮤지컬을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번 행사를 기획했다는 의미를 설명하고
아울러 무더운 날 먼 곳까지 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념사진....^^

여름 더위를 보여 준 무더운 주말 오후
먼 곳까지 귀한 걸음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공연도 너무 좋았지만 원창연님의 웅변은 그야말로 감도 그 자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