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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오페라, 뮤지컬 스크랩 투란도트의 줄거리
김귀자 추천 0 조회 71 16.11.30 10: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등장인물

 투란도트 (S) - 베일에 싸인 고대중국의 공주
 칼라프 (T) - 왕자, 티무르의 아들
 류(S) - 티무르가의 노예
 티무르 (Br) - 타타르의 왕
 알툼 황제 (Bs) - 고대중국의 황제
 핑, 팡, 퐁
 그 밖에 페르시아의 왕자, 만다린, 군중들 등 다수

  줄거리

 



제 1 막

오페라의 무대는 전설적인 고대 중국의 수도 북경이다.

 

 늙고 허약해진 알툼황제는 죽기 전에 자신의 딸 투란도트 공주가 결혼해서

 

남편과 더불어 나라를 통치할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얼음같이 차가운 마음의 투란도트는 무서운 맹세를 한 몸이다.

 

즉 아득히 먼 옛날 그녀의 선조인 로우링 공주가

 

외국의 정복자에 의해 능욕당하고 살해되었는데,

 

이 끔찍한 사건을 회상하면서 투란도트는 어떤 남자도

 

 자신을 소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맹세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많은 왕자들이 그녀에게 구혼하러 왔지만,

 

하나같이 목숨을 잃었다.

 

왜냐하면 공주는 자신이 낸 세 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남자만이

 

자기와 결혼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땐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고 선언했는데,

 

어떤 구혼자도 그녀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페라는 왕궁 앞에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관리가 이같은 내용의 포고문을 낭독하는 데서 시작된다.

 

가장 최근의 구혼자인 페르시아의 왕자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

 

곧 처형당할 운명이다.

 

1막

 

투란도트 공주가 사형집행을 지시하는 모습

 

피에 굶주린 군중들이 사형집행인을 소리쳐 부르는 소동속에서

 

 군중을 제지하려는 왕궁의 수비병들에 떠밀려 한 눈먼 노인이 쓰러진다.

 

그는 최근 왕자를 잃고 망명중인 타타르의 티무르 왕이다.

 

그를 동반하고 있던 젊은 노예처녀 류는 소리쳐 도움을 청한다.

 

이 순간 잘생긴 청년 하나가 티무르 왕을 향해 달려오는데,

 

그는 전쟁과 망명의 변전하는소용돌이 속에서

 

 서로 생사를 모르고 있던 티무르의 아들 칼라프 왕자이다.

 

 부자가 상봉의 기쁨을 나눌 때 티무르는 아들에게

 

류의 헌신적인 충성에 대한 얘기를 한다.

 

 실은 그녀는 오래전부터 단지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준

 

왕자에 대한 희망없는 사랑을 은밀히 간직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달이 떠오르고, 공포에 찬 침묵 속의 군중을 뚫고

 

페르시아의 왕자가 처형장에 나타난다.

 

군중들은 자비를 외치고 칼라프는 투란도트를 저주한다.

 

그러나 투란도트가 궁궐의 테라스에 모습을 나타내는 걸 본 순간

 

 그는 공주에게 마음을 사로잡혀 버린다.

 

그는 맹세코 그녀를 정복하겠다면서 자신의 운을 시험하겠다고 선언한다.

 

 이 때 류의 간곡한 만류는 아리아 "나의 말을 들어주세요

 

 (Signore ascolta)" 에 잘 드러나 있다.

 

주옥같은 아리아로서 듣는이로 하여금 눈물짓게 만드는 명 아리아이다.

 

하지만 칼라프는 아리아 "울지마오, 류 (Non piangere Liu)" 로 화답하고

 

아버지 티무르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채 투란도트를 향한 마음을 굳힌다.

 

티무르와 왕궁의 세장관 핑, 팡, 퐁도 그를 붙잡지만

 

그의 결심은 요지 부동이다.

 

 이제 그의 앞에는 오직 투란도트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마침내 그는 대궐 앞에 있는 징으로 달려가

 

 투란도트의 이름을 세 번 소리 쳐 부르며 징을 세 번 친다.

 

운명은 결정되었다.

 



제 2 막

핑, 팡, 퐁 세 장관이 투란도트의 무자비한 고집에 의해 야기된

 

일련의 무시무시하고 변함없는 사형집행에 지친

 

 중국의 운명을 탄식하며 저마다 한결같이

 

 전원의 자기들 집으로 돌아가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갈망을 털어놓는다.

 

 중앙에 거대한 대리석 계단이 있는 넓은 궁전의 뜰에

 

 여덟 명의 현자가 들어오는데,

 

그들은 모두 투란도트의 수수께끼 해답을 담고 있는

 

봉인된 두루마리들을 들고있다.

 

알툼 황제는 높은 옥좌에 앉아 칼라프 왕자에게

 

투란도트의 무서운 맹세가 결국 그의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거듭 청혼을 포기하고 떠날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칼라프의 마음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드디어 투란도트가 나타나 자신의 맹세를 설명하면서

 

자신은 바로 로우링 공주의 환생이라 말하며 아리아

 

 "옛날 이 궁전에서 (In questa Reggia)" 를 노래한다.

 

공주 역시 황제처럼 그에게 승산이 없을테니 포기하라고 권한다.

 

 "이방인이여, 수수께기는 세 개,

 

그러나 죽음은 하나! (Gli enigmi sono tre, la morte una!)"라고 말하는

 

 투란도트 공주, "수수께기는 세 개,

 

삶은 하나! (Gli enigmi sono tre, una e la vita!)"라고 외치는

 

 칼라프 왕자의 주고받는 노래속에 나팔이 울리면서

 

드디어 수수께기가 시작된다. "낯선이여 들으라! (Straniero, ascolta!)"

 


첫번째 수수께기


공주: 그것은 어두운 밤을 가르며 무지개빛으로 날아다니는 환상.

 

모두가 갈망하는 환상.

 

그것은 밤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아침에 되면 죽는다.

 

왕자: 그것은 "희망 (La Sprenza)"

 

1막

 

칼라프가 공주가 낸 수수께끼를 풀고 있는 모습

 

두번째 수수께기


공주: 불꽃을 닮았으나 불꽃은 아니며,

 

생명을 잃으면 차가워지고, 정복을 꿈꾸면 타오르고,

 

그 색은 석양처럼 빨갛다.

 

왕자: 그것은 "피 (Il Sangue)"

세번째 수수께기


공주: 그대에게 불을 주며 그 불을 얼게하는 얼음.

 

이것이 그대에게 자유를 허락하면 이것은 그대를 노예로 만들고,

 

이것이 그대를 노예로 인정하면 그대는 왕이 된다.

 

왕자: 그것은 바로 당신, "투란도트! (Turandot!)"

 

 

 

칼라프가 공주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

결국 그는 세 개의 수수께끼를 모두 풀게되고 승리한다.

 

환호하는 군중들, 이를 믿기지 않는듯 부정하는 투란도트,

 

사랑의 승리를 노래하는 칼라프 왕자,

 

"맹세는 신성한 것"이라 말하며 결과에 승복하기를 권하는 황제.

 

 이들의 각기 다른 심리상태는

 

 "영광, 영광, 승리자에게 영광! (Gloria, gloria, o vincitore!)" 에

 

절묘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래도 그녀의 마음은 한치의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의 마음을 정복하지 못한다면 그의 승리는 공허한 것일 뿐이기에,

 

이번엔 칼라프 왕자가 공주에게 기회를 준다.

 

 즉, 공주는 자기 이름을 모를 것이니 내일 동이 틀 때까지

 

이름을 알아낸다면 자신은 기꺼이 죽겠노라고...

제 3 막

왕궁의 뜰이다.

 

칼라프 왕자의 이름을 알기 전에는 아무도 잠잘 수 없다는

 

공주의 명령을 되풀이하는 포고령이 거듭 들린다.

 

왕자 역시 홀로 잠 못 자는 공주를 상상하며

 

 아침이 되면 공주는 자기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Nessun dorma)" 를 노래한다.

 

이 때 핑, 팡, 퐁이 나타나 아름다운 여인들과 금, 은, 보화 등

 

 온갖 상상할 수도 없는 뇌물들을 제시하며

 

제발 그에게 떠나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그가 거절하자 그들은 무섭게 화를 내고 군중들은 그를 협박한다.

 

바로 그 때 티무르와 류가 병사들에게 끌려오는데,

 

사람들은 이들이 왕자의 이름을 알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

 

그들은 투란도트를 불러왔다.

 

 투란도트가 티무르를 추궁하자 류는

 

자기만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아무도 자기 입을 열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공주는 그녀를 고문하지만 그녀의 완강한 저항은

 

 공주에게마저 깊은 인상을 준다.

 

왕자를 배반하지 않으려는 그 같은 용기가

 

 어디서 나오느냐는 공주의 물음에 류는

 

 "그것은 사랑(Tu che di gel sei cinta)"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병사의 단검을 낚아채 자신을 찔러 자살한다.

 

티무르와 군중들에 의해 류의 시체가 들려져 나가고

 

이제 공주와 왕자 둘만이 남았다.

 

칼라프는 공주에게 인간이 되라고 외치며 달려가

 

그녀의 얼굴에서 베일을 벗겨 버린다.

 

그는 투란도트에게 열정적으로 키스한다.

 

한순간 그녀는 그의 열정에 답한다.

 

그의 키스는 그녀에게 여성을 돌려주었다.

 

 그러나 공주는 그에게 제발 떠나달라고 말한다.

 

그의 비밀을 간직한 채.

 

마침내 칼라프는 그녀에게 자신의 이름과 생명을

 

모두 선물로 주겠노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드디어 이름을 알게된 투란도트의 태도는 급변하고

 

 칼라프 왕자는 이제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노래한다.

 

이 때 멀리서 최후의 심판을 알리는 트럼펫 소리가 들린다.

 

 황제와 북경의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투란도트는

 

 황제에게 왕자의 이름을 알아냈다고 말한다.

 

긴장의 한 순간이 흐른 후 칼라프를 똑바로 쳐다보며 그녀는 선언한다.

"그의 이름은... "사랑" 이라고..."

두 연인은 서로 힘차게 포옹하고 군중들의 축복의 합창이 들리는 가운데

 

대 단원의 막이 내린다.

 

공주의 선언과 백성들의 환희의 합창

 

"만수무강하소서 황제폐하! (Diecimila anni al nostro Imperatore!)" 는

 

투란도트의 대미를 너무나 웅장하고 깨끗하게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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