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 손재형이 마지막까지 간직하여 수제자 정동영에게 전한
추사 김정희 遺作의 眞髓! 법첩으로 출간되다!
「이것이 추사체다」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추사의 書帖을
추사체를 임서하기 알맞도록 法帖으로 만든 책이다.
이 추사 서첩의 원 제목은「阮筆」이며, 목판에 각을 하여 인쇄한 저본(底本)이다.
추사의 제자인 소치 허련으로부터 옥전 손병익, 그리고 소전 손재형,
정동영으로 전해 내려온 것으로서 추사의 직계 계보를 잇는 서첩이다.
筆者가 이 「완필」을 소지하게 된 것은
2004년도 한국불교문화원 정동영 원장님 문하에서 서법서학을 공부하던 시절로
여덟 번째 논문 발표를 마쳤을 때 스승이신 정동영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완필」에는 해서체의 <서장언책>, 행서체의 <황화인>과 <관등행>
추사 68세 때 쓴 세 개의 詩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는 2005년에 발간된 <추사체자전>에 수록되어 있는 글자들 가운데
<황화인>과 <관등행>에서 발췌한 글자들이 가장 돋보인다는
世間의 반응과 함께 「완필」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아 책 출간을
결심하게 되었고,
둘째는 우리나라 서예 발전을 위해서 추사체다운 추사체가 널리
보급되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에서다.
우리가 명필 추사를 흠모하고 추사체의 예술성을 공감하면서도 정작
서체로써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미흡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는 추사체를 묘사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알맞은 교재가 없는 데에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왜 추사체 쓰기가 어려운가를 밝히고, 추사체란 무엇이며
추사체는 어떤 특징을 갖는지, 그리고 추사체를 묘사하기 위한
올바른 필법이 무엇인지를 서술하였다.
또한 추사의 생애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중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年譜를 실었고,
「완필」 세 작품은 원문과 함께 주석을 첨부한 해석, 그리고 법첩 순으로
배열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완필」 原帖(底本) 全文을 수록하였다.
「완필」에 수록되어 있는 세 작품은 추사 작품 가운데
추사체의 眞價를 보여주는 秀作으로서 추사체를 체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굴곡진 삶을 살았던 추사 말년의 쓸쓸한 所懷가 詩에서
그대로 배어나오며, 세 번째 작품 <관등행>은 불교신자로서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추사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이 지금까지 알려진 추사체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데
一助하면서 나아가 우리나라 서예계에서 추사체의 位相이
제대로 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첫댓글 좋은자료와 만나게 되어 영광이네요..
오랜기간 동안 출간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