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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15차(윗갈치 → 금강산 → 백화산 → 모래기재)
2009년 12월 25일(금요일) 맑음
▶ 개요
-. 01:50 울산 북정동 출발
-. 07:03 윗갈치(서산VIP골프클럽) 도착
-. 07:16 윗갈치 출발
-. 08:20 솔개재
-. 08:44 비룡산 (292m)
-. 08:54 짚뿌리재
-. 09:21 금강산 (316m)
-. 10:16 수량재 (32번국도)
-. 10:36 몰래산 (140m)
-. 11:32 팔봉중학교
-. 12:07 굴포 문화지
-. 12:32 북창 정류소 (중식 후 출발 13:41)
-. 13:45 붉은재
-. 14:15 오석산 (169m)
-. 15:24 241.7봉
-. 15:54 백화산 (284m)
-. 16:30 모래기재 (32번국도)
-. 17:00 태안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 18:12 태안 터미널 출발
-. 18:28 근흥면 용현식당 도착
-. 18:58 용현식당 출발
-. 19:18 태안읍 남산리 건강장수마을 찜질방 도착
*금일 금북정맥 종주 도상 거리 : 20.0km / 현재 금북정맥 종주 도상 누계 거리 : 241.10km
▶산행기
-. 01:50 울산 북정동 출발
-. 07:03 윗갈치(서산VIP골프클럽) 도착
황금 같은 3일간의 연휴를 이용하여 남은 금북정맥의 마무리를 위하여 역전의 용사가 다시 뭉쳤다. 삼래와 동진이가 마무리를 함께 하기위해 큰 용단을 내려주었다. 시간과 경제를 투자한 것이다.
한 밤중이라 기온이 차다. 무신 큰 대 역사를 한다꼬 꼭두새벽에 모여서 울산을 출발하였다. 비좁은 애마도 우리의 열망을 이길 수 없다. 진욱이의 수고로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고서 눈을 떠니 서산 나들목을 내리고 있다. 32번 국도를 달리다 무르티 고개도 지나고, 시내를 우회하는 사거리에 불을 밝힌 24시 해장국 식당 앞에서 멈춘다. 소머리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는 들머리까지 이동 시간을 고려하여 휴식을 한다.
삼래가 엄살을 뜬다. 오래간만에 하는 장거리 산행이라 다리에 지가 날까바 걱정을 하자 집사람이 힘들면 혼자 철수하여 택시타고 돌아 오라했다며 천천히 진행을 하잔다.
식당을 출발하여 눈에 익은 금강산 사우나도 지나고 38번 국도로 갈아타고 서산시종합운동장을 지나서 서산VIP골프클럽 주차장에 도착한다(07:03).
-. 07:16 윗갈치 출발
(윗갈치 서산 사격장 입구에 있는 입석에서 신고식)
부지런한 사람들은 아침을 시작하는 시간이라 4차선 국도를 달리는 차량들의 질주가 요란하다. 쌀쌀한 날씨 탓에 장비를 꾸리고 채비를 하는데도 손이 시리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서산 사격장 진입로 입구에 서 있는 ‘서령정’입석에게 출발 신고를 하고는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이 열려서 이마의 도깨비불은 필요 하지 않다.
입석 뒤로 야산을 잠시 올라야 하지만 그냥 사격장 진입 도로를 따라 사격장까지 진행한다. 사격장을 왼쪽으로 돌아 야산으로 진입하면 본격 마루금이다.
오른쪽으로 산 사면 아래로는 국궁장과 사격장 사선이다.
-. 08:20 솔개재
(자갈이 깔려서 비포장 도로같은 솔개재 임도)
키 작은 잡목의 가지의 방해가 심하다. 인기척이다. 앞에서 사람이 내려온다. 잘 생긴 개 두 마리와 함께 산책을 나왔나 보다. 개들이 갑자기 출연한 우리가 두려운지 내려오지 못한다. 도리어 울라가던 우리가 길을 비켜준다.
작은 봉우리들을 넘고서 편안하게 내려서니 솔개재이다. 자갈이 깔린 널따란 임도이고 ‘ㄱ'형으로 급격하게 꺾어져 있다. 직진으로 횡단하여 올라간다.
-. 08:44 비룡산 (292m)
(비룡산 정상에서)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조망의 즐거움은 없을 것 같다. 비록 야산이지만 산 아래 마을들을 지나며 조망의 즐거움이 있어야 지루함도 덜하고 재미있는데...
낙엽이 푹신한 작은 봉우리이다(08:28). 왼쪽으로 조금 옆에 ‘망일지맥’이라고 ‘괜차뉴’님이 팻말을 달아 놓았다.
왼쪽으로 붉은 빛이 크게 나타나며 해가 솟아오른다. 잠시 후 비룡산이다(08:44). 큰 특징은 없고 역시 ‘괜차뉴’님의 표지기로 가름한다.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여 산 아래 풍경도 구경하지 못하고 지나쳐 내려간다.
-. 08:54 짚뿌리재
(짚뿌리재 당산나무 아래에서)
시멘트 포장 좁은 도로가 지나가는 짚뿌리재를 가로 지른다.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따라 오르면 고개 만당에 잘생긴 고목 느티나무가 서 있다. 성황당에 있는 당산나무 같다. 노랑, 빨강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색동옷이다. 왼쪽으로 휘어져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임도를 보내고 오른쪽으로 숲 속으로 마루금이다.
-. 09:21 금강산 (316m)
(금강산 삼형제? 바위에서)
(이름도 거창한 금강산)
낙엽에 쌓인 등로가 편안하다. 육산인데 갑자기 큰 바위들이 나타난다. 야트막한 야산에서 만나는 큰 바위라 조금은 생소하다. 우람한 옆모습은 유명한 명산에 있었다면 이름을 얻을 만하다. 세 개의 삼 덩치가 나란히 하고 있으니 삼형제 바위라고... 언친 바위도 지나고...
그러고 보니 금강산 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봉우리이니 이름값을 하게 이런 바위라도 있나보다.
그러나 봉우리 정상은 영 이름과 다르다. 잡목의 가지에 달린 선답자들의 표지기들만이 요란하다.
-. 10:16 수량재 (32번국도)
(수량재를 무단 횡단하고)
바위 사면을 돌아 내려간다. 금강산이니 만물상이리라...
소나무 사이로 편안하게 내려간다. 오른쪽으로‘팔봉지맥’이라고 팻말이 달려있다(09:27). 이곳 서산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등산차림을 한 우릴 만나면 팔봉산엘 왔냐고 하며 좋다고 한번 올라 보라 했는데 그 팔봉산으로 향하는 지맥인갑다. 안개가 아직도 자욱하여 눈요기도 못하고 지나간다. 왼쪽으로 휘어지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오른쪽으로는 팔봉산이 보일 것 같은데...
소나무 사이로 편안하게 내려서니 왕복 4차선 32번국도가 지나가는 수량재이다(10:16).
왼쪽이면 서산이고 오른쪽이면 태안이다. 왼쪽으로 조금가면 지하 통로가 있다 하였지만 우리의 구신들 그냥 무단으로 도로를 가로 지른다. 찡찡 달리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저런 미친넘들...’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지만 짧은 다리를 원망하며 고고 씽이다...
-. 10:36 몰래산 (140m)
(몰래산 정상의 표지기들)
수량재 도로를 횡단하여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왼쪽으로 버섯재배단지를 지나면 큰 물탱크인지 저유소 탱크인지 철조망 안에 알루미늄 시설물이 나타난다(10:29). 오른쪽으로 절개지를 타고 곧장 올라서 숲속으로 들어간다.
기어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참아주면 좋으련만...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몰래산이다(10:36). 부석지맥이라는 표지기도 있다. 역시 큰 특징은 없고 잡목의 가지에 나부끼는 선답자들의 표지기로 가름한다. 몰래 살짝 내려선다.
-. 11:32 팔봉중학교
(팔봉중 교문 앞에서)
잡초 덤불을 헤치고 내려서니 밭이랑이고 자갈이 깔릴 마을 농가도로이다.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마을의 한 복판이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마을 도로를 따라 32번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구멍가게가 있다. 우리의 호프 범이 형이 막걸리를 한 병 산다. 마저 올라서니 팔봉중학교 정문 앞이고 구도로가 지나간다. 가게 처마 아래에서 우의를 입는다.
-. 12:07 굴포 문화지
(굴포마을 안내도)
점심을 먹기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조금 더 진행하기로 하고 팔봉 중학교 교문 안으로 들어간다. 본관을 돌아서 위쪽 소나무 숲속에서 왼쪽에 철조망을 따라 가자 공동묘지이고 공동묘지를 내려서 오른쪽으로 마을 도로를 따라 간다. 멀리 뿌연 빗방울 속에 이동 통신기지탑을 바라보고 간다.
왼쪽 과수원 사과나무에 달린 까치밥을 하나 훔쳐서 간다....
비까지 내리니 사방의 구분이 어렵다. 곧장 도로를 따라 계속 간다. 통신 탑을 지나 삼거리를 만나 오른쪽으로 삼원조경 입간판이 있다. 우틀하여 삼원조경 농장 쪽으로...
도로가 삼원조경 살림집 앞마당이다. 화장실은 도로 건너편에 있고, 도로는 마당 노릇을 한다. 문 없는 대문을 통하여 집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도로를 잠시 따르다 오른쪽으로 묘목 밭이랑을 따라 간다. 건너 보이는 도로를 향한다.
묘목 밭이 끝나고 작은 도랑을 건너면 굴포운하 마을 안내도와 굴포 문화지 입간판이 있다. 비가 성사시게 내려서 주의 구경도 하지 않고 지나쳐 간다.
굴포란 관개를 말하는 것으로 운하란 뜻이다. 즉 인위적으로 물길을 만든 것이다. 고려 때부터 시작하여 여러 시대를 거쳐서 공사가 이루어졌단다. 대단히 큰 토목공사인 셈이다. 지금은 굴포가 이곳의 지명이 되었단다.
-. 12:32 북창 정류소 (중식 후 출발 13:41)
(금북정맥 북창 분식집)
마련한 지도에는 오른쪽 야산으로 마루금이 연결된다고 되어있지만 굳이 마루금을 고집을 하기 어려운 구간이라서 도로를 따르나 보다. 뚜렷한 이유도 모르고 그저 선답자들이 발자치만 따라 간다.
비를 맞으며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노거수 마을 수호 당산 나무를 지나고 인평3리 다목적 회관을 지난다.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건물이다. 범이 형이 노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점심을 먹을 장소를 빌려 보자고 하지만 쉬 이해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 그냥 지나간다.
도로 왼쪽에 도내1리(도루째) 정류소 입간판이 서있다. 도로를 직진으로 보내고 입간판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마을 진입로를 따라 간다. 계속 시멘트 포장 소로이다. 도내1리(중말) 정류소 입간판을 지나고 새파란 정원수 묘목 밭인 계수농원도 지나서 갈림길이다. 직진의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도랑다리를 건너서 조금 후면 사거리이고 오른쪽에 북창 간이 버스 정류소가 있다.
비를 피해 정류소를 차지하여 분식집 주방으로 만들고는 점심 차비를 한다.
범이 형이 수고스럽게 멀리서 가져온 막걸리부터 한잔하고...
-. 13:45 붉은재
떡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추위를 덜고서 오후 여정을 시작한다(13:41). 사거리 오른쪽으로 ‘사거리슈퍼’라고 가게 간판이 보인다. 동진이가 부족하다면 막걸리 추가로 조달을 한다 하지만 배가 부르니 별 생각이 없다.
북창 정류소 맞은편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잠시 후 얕은 고개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숲 속으로 들어간다. 붉은재 이다. 여기서부터 마루금을 다시 숲길이다.
농장을 조성하려고 했는지 공터를 만들었다가가 다시 조림을 하였다. 키 작은 소나무들이 뿌리 내리기 시작 하였다.
-. 14:15 오석산 (169m)
작은 봉우리를 점령한다. 별 특징은 없고 산불 감시초소가 있다. 오석산(14:15)이다. 내려서서 ‘김해김씨’묘지에서 우의를 벋는다. 다행히 비가 멎었다.
-. 15:24 241.7봉
(241.7봉을 오르며 산불이 났던 지역 통과)
우의를 벗은 것만으로도 행장이 절반으로 줄어 던 것 같다. 큰 요동 없이 편안한 진행이다. 시멘트 포장 소로를 건넌다(14:45). 왼쪽이면 고일, 오른쪽이면 원산후 마을이다. 오른쪽으로 하얀 농장집이 보인다.
도로를 횡단하여 올라서니 오른쪽이 묵은 삼포이다.
조금씩 고도를 높여간다. 간벌 작업이 이루어진 후 정리가 되지 않아 번거로운 등로를 지나자 억새가 바람에 춤을 추는 산불지역이다. 다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나 석양이라 힘을 많이 잃었다.
등성이에서 왼쪽이면 241.7봉이고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내려간다. 마사토 하얀 등로를 따라 미끄러지며 내려서니 포장 소로이다. 이정표는 우리가 내려선 방향으로 ‘흥주사 1.2km' 오른쪽으로‘산후리 1km' 직진이면 ‘백화산 정상 0.6km'이란다.
직진하여 침목계단으로 올라간다.
-. 15:54 백화산 (284m)
(백화산 정상비와)
(백화산 정상에서 태안읍 방향으로 : 황사로 시내의 조망이 어렵다)
등로가 가파르다. 간간이 동아줄도 놓여있다. 다복솔이 보기 좋은 바위 무더기가 오른쪽 기슭에 보인다. 속리산 문장대 축소판 같다. 등성이에 올라서자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오른쪽 봉우리는 부대가 차지하고 있고 백화산은 왼쪽으로 돌아 올라간다. 작은 안부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서니 백화산 정상이다. 널따란 바위 마당이다. 산 아래 태안 시내는 뿌연 안개로 구별이 어렵다. 황사가 나타났나 보다. 마침 혼자 산책을 나와 체조를 하고 계시는 여성분에게 부탁하여 다섯이 같이 모여 흔적을 남긴다.
맑은 날이면 서해의 바다도 보이고 전망이 좋은 산이란다. 우리가 올라온 등로보다는 왼쪽 등성이가 아주 재미있는 코스란다.
지난번 보령의 오서산에서도 서해를 조망하지 못하고 지나왔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서해의 속살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이리도록 보여주기 싫은가?
그러나 이제는 보여주겠지? 바로 내일이면은 더욱 가까이 다가가니 어쩔 수 없이 보여주겠지?
-. 16:30 모래기재 (32번국도)
(태을암 태을동천에서)
(태을암 국보 307호 마애삼존불)
(모래기재)
(모래기재 태안여고 정문앞에서)
군부대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모퉁이를 돌자 큰 바위 밑에 샘터가 있다. 석간수 옹달샘이다. 백화수 란다. 물맛이 좋다. 다시 내려서 태을암 암자 뒤뜰로 내려선다. ‘太乙洞天’이라 새긴 큰 바위도 있고 마애삼존불도 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구경을 하던 어린아이의 말처럼 마애삼존불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시설이 없다. 알아서 공부하라는 뜻인가? 적어도 보물 몇 호는 될 것 같은데(하산 후 태안 터미널내 관광안내도에서 국보 제307호라는 것을 알았음)...
암자의 해우소에서 볼일을 보고 소로를 따라 내려간다. 등로가 희미하다. 모두들 도로를 이용하나보다.
천천히 내려서니 구 도로이고 오른쪽으로 다오리 식당을 돌아서 내려서니 2차선 603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모래기재이다. 왼쪽이면 태안읍이고 오른쪽이면 원북면 방향이다. 도로 건너에 있는 태안여고 교문 앞에서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17:00 태안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 18:12 태안 터미널 출발
-. 18:28 근흥면 용현식당 도착
-. 18:58 용현식당 출발
-. 19:18 태안읍 남산리 건강장수마을 찜질방 도착
(근흥면 용현식당과 굴짬뽕)
왼쪽으로 태안읍으로 내려서니 5거리 로터리다. 서산의 애마 회수를 위하여 택시 편을 알아보니 2만원 이란다. 포기하고 터미널로 향한다. 한 10여분이면 갈수 있다하기에 걷기 시작한다. 그러나 30여분 걸어서 터미널 대합실에 도착한다. 산행을 하는 것보다 더 고생이다. 진욱이가 대표로 가기로 하고 승차권을 구매하여 출발하고 추운 몸도 데울 겸 따뜻한 오댕국물에 막걸리 대포 한잔 그리워 주위를 맴돌아도 보이지 않는다. 이곳 태안 사람들은 오댕을 싫어하나보다....
진욱이가 애마를 회수하여 도착하니 시장기가 더욱 돈다. 가까운 식당을 차지하고 싶지만 어느 선답자의 산행기를 통해서 알아낸 굴짬뽕을 우리도 맛 보기로 하고 근흥으로 향한다(18:12).
맛깔 서러운 굴짬뽕에 쇄주 한잔...별미다.
택시 타고 울산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 성공을 자축하며...
태안이 도시가 아니다보니 찜질방이 여의치 못하다. 인터넷 정보에 나타난곳이 시설이 비좁다 하고... 겨우 알아낸 찜질방이 태안읍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77번국도 주변에 있는 ‘건강장수마을’ 이라는 불가마 찾을 수 있었다. 그것도 몇 날을 살펴서...
오늘의 안식처에 당도하니 약한 눈발이 날린다.
요금을 지불하고 샤워를 간단하게 하고 실내를 둘러보니 ??????
이기 아닌데? 홈피를 통해서 사진으로도 확인했는데?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다. 다른 곳으로 옮길까? 다행히 삼래가 그래도 누울 수 있는 곳을 발견하고는 억지로 잠을 청한다.
피곤에 지쳐서 잠에 곯아떨어질 테니 참고 자기로 한다.
그래 이것도 운명이다....
*금일 금북정맥 종주 도상 거리 : 20.0km / 현재 금북정맥 종주 도상 누계 거리 : 241.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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