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학교2015
강소영: 걔 전학가는 거 맞아. 여기서 고은별 보는 것도 마지막이네. 그래서 내가 전학 선물 하나 준비했는데 (고은별이 반으로 들어오고 그걸보며 미소 짓는 강소영)
강소영: (미소를 지우고 고은별을 노려보며) 인터넷 기사에 떠 있던 통영의 이은비 내가 살아있다고 했잖아. 걔 지금 어디있을거 같아? (손으로 은별을 가르키며) 얘가 이은비야. 고아에. 왕따에. 퇴학결정까지 내려진 이은비 대신 고은별 행세하며 살고 있다고. 기억잃은 척 하면서. 니들도 잘 생각해봐. 아무리 기억을 잃었다지만 달라도 너무 많이 달라진 고은별. 좀 이상하지 않았어?
고은별: 강소영. 안타깝지만, 너 둘다 틀렸어. 첫째, 나 전학 안가. 둘째, 나 고은별 맞고.
강소영: 증거있어?
고은별: 그게 왜 필요해? 니가 강소영이라는데 증거가 필요하니?
강소영: 아, 그래? 근데 나는 니가 고은별이 아니라는 증거 있는데. 너도 알잖아
내밀어봐 어디.
강소영: 고은별이랑 너 필적감정서. 이거 부족하면 지문 한번 찍어볼래?
고은별: 글씨야 써보면 될테고, 지문은 찍어보면 알거고. 근데 그럴 필요 다 없어졌는데? 나 기억 다 돌아왔거든
강소영: (어이없는 헛 웃음)
고은별: 이번엔 내가 좀 물어봐야겠다. (강소영에게 다가가며) 너, 내 동생한테 무슨 짓 했어. (손으로 강소영의 어깨를 밀며) 시도때도 없는 언어폭력, 사람들 많은데서 머리채 잡는 건 기본. 오물투척. 억울한 누명 씌우기. 자기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데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뻔뻔함. (강소영이 고은별을 때리려고 손을 들자 그걸 제지하고 솔을 올려 강소영을 때리려는 고은별. 눈을 감고 쫄아있는 강소영) 폭력을 폭력으로 응징하는 건.. 하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