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언
검도에서 갑옷(호구)은 부상으로부터 연습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입는데 주로 격자-치고
찌르는-부위와 사타구니를 보호하게끔 되어 있다.
현재의 호구는 긴 세월을 두고 발전하여 지금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손목을
보호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가슴, 그리고 사타구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리로 보호 부위가
확장되었다.
호구는 머리를 보호하는 "호면", 손목을 보호하는 "호완", 몸통을 보호하는
"갑", 그리고 사타구니를 보호하는 "갑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호구의 종류(가격과 품질)은 일반적으로 호면과 호완에 박음질한 간격으로 구분되어지는데
1.5mm, 2mm, 2.5mm, 3mm, 4mm, 5mm, 6mm, 8mm 등등이 있으며 이 간격이 촘촘할 수록 품질이 좋고 또
비싸게 된다. 또 수제와 재봉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같은 간격이면 수제가 또한 품질이 좋고
이에 따른 가격도 비싸다.
호구의 전체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2. 각 부분별 설명
(1)호 면
호면은 아래의 그림과 같으며 천으로 된 부분은 주로 면 재질로 누벼서 만든 천을 사용하며
얼굴을 가리는 망은 주로 철, 경합금, 또는 티타늄합금 등이 쓰인다. 현대의 호면은 운동후에
땀을 쉽게 말릴수 있도록 이 쇠망부분을 분리하게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도 있고, 또 고막을
보호하기 위해 귀부분의 천을 강화한 것도 있다. 또 운동 도중에 부러진 죽도조각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유리로 만든 눈 가리개나 턱 땀받이 등이 현대에는
액서서리로 제작되어 있다. 목부분은 뚜껍고 딱딱한 가죽을 사용하여 목찌름으로부터 목을
보호하게끔 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2)갑
갑은 아래의 그림과 같으며 허리치기와 가슴찌름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배부분의 딱딱한 부분과 가슴의 천과 가죽으로 된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
배부분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대나무 조각을 잘라서 이은 후에 가죽을 대고 또 검은 액을
덮어 고정시키나 요즘의 더 저렴한 가격의 호구는 플라스틱이나 화이버를 사용하기도 한다.
대나무를 사용한 것이 가장 질이 좋고 또 비싸며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 안쪽에서 보면
올록볼록한 대나무 조각들이 늘어져 있는 결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이나 화이버로 만든 것은
대나무 모양처럼 안쪽이 올록볼록한 것과 그냥 평평한 것이 있는데 역시 올록볼록한 것이
약간은 더 비싸며 평평한 것보다 상대적으로 충격을 잘 흡수하는 장점이 있다.
(3)호완
손목을 보호하는 호완은 아래와 같다. 이는 타격부위인 손목 및 팔뚝부분을 보호하고 또
타격이 빗나갈 경우에 맞을 수 있는 손등 역시 보호해 준다. 호완은 압착되어 누벼진 면 재질로
만들어 진다. 손바닥 부분의 가죽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훈제된 가죽(노루가죽, 소가죽 등)으로
만드나 요즘의 더 저렴한 장비는 인조가죽을 사용하기도 한다.
(4)갑상
마지막 부분은 갑이며 아래와 같은데 이 역시 호완과 비슷한 압착되어 누벼진 면 재질의
천으로 만들어 진다. 한 겹이 아닌 다섯 겹의 조각을 이어서 만들어지는데 이는 하체의
이동시 걸림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는 '도마루' 또는 '하라마키'라도 알려진 14~15세기의
사무라이의 복장에서의 형태와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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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림 안떠여!그래두 글 많이 올리세여......